보고타국제도서전의 주빈국 한국관에서 20일(현지시간)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가 북토크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린 웹툰이지만, 콜롬비아에 소개되거나 스페인어로 번역된 적은 없다. 그런데도 적잖은 관람객이 북토크를 찾아와 귀를 기울였다. 수신지 작가는 대형 화면에 웹툰의 장면들을 띄워놓고 작품의 성격과 연재 전후를 소개했다.
“한국에는 만화를 연재할 수 있는 큰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플랫폼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 회사에서는 이 이야기가 너무 소소하다고 했습니다. 혹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조금 강하게 싸우는 걸로 수정할 수 있냐고, 며느리가 시어머니 뒤에서 욕을 하는 장면도 있었으면 더 좋겠다고 했습니다.”
작가는 “그건 제가 얘기하고 싶은 내용과 정확히 반대되는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콘텐트는 너무 자극적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나의 이야기’로 공감하면서 볼 수는 없다. 실제로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겪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부장제도의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첫댓글 안하든 말든 ㅋㅋㅋ 선택도 여자들의 몫인데 남이 뭐라고
그럼 썩은 사상부터 고치면 되잖아
한남 짓을 안하면 됨
웹툰탓 ㄷㄷ 여자를 저렇게 안 잡고 안 부려먹으면 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