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1시간 생활권 가속
월평~정관 13㎞…트램으로 잇는다
정관선 일원 철도 현황.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도시철도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관선은 기장군 정관읍 월평교차로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장안읍 동해선 좌천역에 이어지는 길이 13㎞ 규모의 철도다. 총사업비 3439억원(국비 2063, 시비 1376)이 투입되며, 2029년 개통이 목표다.
부산추모공원, 정관신도시, 좌천사거리 등 15곳에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도차량은 트램(노면전차)으로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8년 정관선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지만, 경제성이 낮고, 월평교차로에서 금정구 노포역까지 철도 연결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아 탈락했다. 그러다 2021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관선 건설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시는 지난해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했다.
정관선이 개통하면 월평역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 철도와 동해선이 직접 연결된다. 특히 도시철도 1~3호선과 연계한 순환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의 광역 기반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 사업 선정으로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기장군의 지역 균형발전 및 도시경쟁력 향상과 나아가 부·울·경 초광역 경제협력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