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22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직전 거래가보다 상승 거래한 비중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기준시점 9월24일)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2951건(동일 아파트단지 동일 면적 주택 반복 거래)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가격에 1561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체 거래 비중의 52.90%로, 2021년 10월(59.36%) 이후 가장 큰 ‘상승 거래’ 비중이다.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하락한 가격에는 908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체 거래 비중의 30.77%로, 마찬가지로 2021년 10월 이후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작았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상승폭 구간별로 살펴보면 서울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량은 7월 726건에서 8월 791건으로 65건 증가했으며...
소폭 상승(1~5% 상승)도 7월 737건에서 8월 770건으로 33건 증가했다.
또 서울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거래량은 7월 384건에서 8월 371건으로 13건 감소했으며, 소폭 하락(1~5% 하락) 또한 7월 575건에서 8월 537건으로 38건 감소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상승 거래 비중은...
△제주(7월 49.11%→8월 44.85%) △경북(7월 46.51%→8월 44.78%) △경남(7월 45.60%→8월 44.9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어났다.
하락 거래 비중은 △제주(7월 35.71%→8월 44.85%) △부산(7월42.63%→8월 43.14%) △경북(7월 43.85%→8월 44.25%) △전북(7월43.89%→8월 44.1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의 비중은 올해 8월 47.71%로...
2021년 11월(48.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국 아파트 하락 거래의 비중은 39.3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 11월(38.84%) 이후 처음으로 40%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자격 조건을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며 “현재의 상승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