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막상 쓸려는데 이름을 잊는 건 뭔지..참..
리젠트 비슷했던 것 같은데.. 태극당 맞은편 세 곳의 모텔중 중간에 위치한 모텔입니다. 외관상 시네마보단 못하지만 로데오던가? 그것보단 좋아 보이는..
일요일 밤, 숙박했지요. 4만원을 주고.
비교적 태극당 맞은편이 신축건물에 속한다길래 가본 것임..
6층이었구요, 방문을 열자마자 후덥지근.. 방에 들어서자 벽에 길게 늘어진 커튼이 보이고, 마치 시청각실 같은 느낌이더군요.
에어컨이 없다는 걸 깨닫고 축 늘어져있다가 한참후 커텐을 걷으니 조그맣게 위치한 에어컨.. 리모콘이 아닌 수동조작방식.
방은 또 어찌나 큰지.. 일반실임에도 불구하고..
방 왼쪽 벽엔 티비, 화장대, 생수기, 그리고 오른쪽 벽으론 침대, 방문앞쪽엔 티테이블.. 티비와 침대사이엔 침대하나가 들어서도 남을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여기서 제기차기를 하란거냐 팽이돌리기를 하란거냐..'
돈암동쪽이 대부분 방이 큰 것 같네요. 어찌나 실속없이 큰지..
방크기에비해 에어컨이 적다는 느낌입니다. 한참 틀어도 후덥지근..
복도에 비치된 비디오는 어디나 그렇듯 너무 오래되서 보고싶지 않은 것들이죠. 성인용품 자판기가 있구요.
비치된 것으론 콘돔, 칫솔, 면도기.. 이 정도.
클렌징크림이니, 샤워캡이니 하는 것은 없습니다.
화장품도 남성용 뿐.
빗도 그냥 화장대에 놓여져있고, 머리카락이 잔뜩 붙어있죠.
황당한 것은 냉장고. 안에 텅텅 비어있습니다. 캔음료는 1층에서 팔고있었는데 아마도 먹을테면 사먹어라 인가 봅니다.
생수통이 왠지 오래되보여 손도 못대고, 녹차니 커피니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역시 고대로 놔두었지요.
욕실엔 슬리퍼 하나. 가운이니 뭐니도 없고, 구두닦는 것도 없고.
욕조엔 바가지가 하나 있고, 평범한 정도더군요.
청소는 뭐 그럭저럭.. 특별히 더럽다거나 해보이진 않고.
이불은 한쪽면은 수건같고, 한쪽면은 반들반들한 재질의 노란색에, 다른 모텔들처럼 빳빳하게 각이잡혀 있는게 아니라 마치 담요처럼 그냥 놓여져있습니다. 크기가 좀 작아서인 듯..
침대는 컸구요.
침대에 누워있으려니 운동장에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라 무척 황량하더군요.
음식을 시킬려고하니 전화번호도 없고.. 카운터에 물어보니 보쌈과 족발만 된다길래 밖으로 나가 사먹고 들어왔구요.
돈암쪽은 야식집이 없는건지...
아, 자료실에 지난번에 갔던 모텔사진 올렸습니다.
이 모텔 바로옆에 새로 개업한 시네마 모텔과, 장한평에 있는 로잔모텔.
다음번에 또 다른 모텔사진을 올리도록 하죠.
시네마 모텔은 비품도 괜찮고, 역시 새 건물이라 흠잡을것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물이 수돗물을 넣어놔서 그게 최대의 단점이랄까.
장한평의 로잔은 지은지 좀 된 듯한 분위기. 하지만 이번에 간 곳에 비하면 평수는 적으면서도 알차게 가구가 배치되었다는 느낌이죠.
지난번에 후기 올렸으니 참고하시구요.
장한평에서 괜찮아보이던 G7도 기회가 되면 가 볼 생각인데.. 잠모텔보다 좋을지 어떨진 외관상으론 짐작이 안가구요.
장한평에선 잠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음식, 청결도, 친절 등등.. 다 따져봤을 때 고르게 우수한 듯 합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번 후기에도 사진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