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프리미엄으로 평일임에도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축제시작 엿새째를 맞아 풍산한우불고기 축제가 시작되는 등 시가지 전역에서 축제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연장에서는 12시30분 러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관노가면극이 처음 등장하고, 이어 필리핀과 태국, 브리아티야, 하회별신굿탈놀이, 중국탈춤과 극단 신명과 큰들의 “굿모닝 허도령” 마당극이 공연된다.
하회마을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예천 창단놀음과 새마을탈춤반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있고, 문화의 거리에서도 오후 2시30분부터 퍼포먼스와 자유프로그램, 인형마임극, 인도네시아 공연이 있다.
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경연무대에서도 오후 2시부터 시민화합한마당 대회 사흘째 풍물경연이 이어지고 오후 6시부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과 마스크댄스 경연, 김소영 밸리댄스, 전동휠체어 타악연주단 물푸레 공연이 이어진다.
탈선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뮤지컬 잉글리쉬를 시작으로 국악록 그룹인 고스트 윈드와 그룹사운드 선비탈의 공연이 있고, 마임체험무대에서는 탈춤따라 배우기와 창작탈 퍼포먼스, 판소리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밖에 인형극장에서도 오전 10시30분부터 올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획된 인형극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첫선을 보이며 3차례 공연이 되고 풍산전통시장에서는 오전 11시 안동한우불고기 축제 개막을 시작으로 5일간동안 축제속의 또 하나의 축제공간을 만들어 가게 된다.
▶ 안동한우, 서울 반값, 만족 두배 『제2회 안동한우 불고기 축제』개최
안동한우와 전통5일장인 풍산시장이 만나 축제 속에 또 하나의 성공적인 축제로 엮어내며 풍산시장이 한우불고기 타운으로 재탄생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두 번때 안동한우불고기 축제가 1일 오전11시 개막을 시작으로 5일 동안 새로운 안동한우의 맛을 선보인다.
안동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회장 김사출 011-549-5052) 주관으로 열리는『제2회 안동한우불고기 축제』에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전국최고의 쇠고기로 알려진 안동한우의 육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터 축제장에는 올들어 조성된 대형 한우불고기 음식점 외에도 1,000명 수용규모의 먹거리 광장을 추가 조성해 저렴한 값으로 한우불고기와 갈비, 육회 등을 제공하고 한우 판매장도 3곳이 운영된다.
또한, 축제장안에는 일품소주, 양반쌀, 풍산김치, 안동참간고등어 등 지역특산물 전시와 판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한방의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외국공연단이 매일 풍산축제장을 찾아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품바공연, 풍물놀이, 마스크댄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황소울음 크게 내기와 노래자랑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는 풍산장터 음식업주들이 공동 참여하는 등 민간주도로 운영되며, 식육점에서 구입한 고기는 식당에서 조리 해 먹을 수 있다.
▶ 대표축제를 이끌어 가는 벽안(碧眼)의 여성, 호주에서 온 레즐리 버클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는 내가 이제까지 본 몇 안되는 아주 흥미있는 축제 중의 하나이며 한국은 매우 작은 나라이지만, 열광적인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것이 신비하다!!” 지난 7월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 3개월 과정으로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는 벽안의 여성 레즐리 버클리(Lesley Buckley)가 처음으로 축제를 접하고 밝힌 내용이다.
지방정부 문화기획가인 레즐리 버클리(58세)는 호주 Tweed Shire Council(문화기획자,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던 중 Australian Government AsiaLink Residency(아시아 태평양 지역나라와 문화교류 및 파트너 쉽을 추진하는 기관) 추천으로 안동을 찾게 되었다.
한국 방문이 다섯 번째인 레즐리는 남편이 한국에서 7년간 영어 강사로 일한 경험이 있어 친근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번 교환 근무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한국의 문화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알아가는 계기로 삼고 탈춤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데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축제에서 레즐리는 영문 팜플렛 제작에서부터 번역, 영문 설문서 설계, 국제학술대회 진행, 세계탈 전시회, 영어권 외국인사 안내 등을 담당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레즐리는 이번 축제에서 헌신적이고 전문적인 준비과정을 보며 왜 이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다양성, 장엄한 경관과 감동으로 눈물이 났던 선유줄불놀이 등 고유한 문화와 민속 전통을 연계하는 매우 강한 능력에 놀랐다고 한다.
이번 축제의 참여를 통해 독특하고 강한 한국인의 신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레즐리 버클리 그녀는 오늘도 축제복장을 하고 축제장을 누비며 “Beautiful"을 연발하고 있다.
▶관광전문가로 가는 첫걸음,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배운다.
안동대 유럽문화관광학과 학생들 자원봉사자 열정 넘친다.
축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축제자원봉사자, 그 중 가장 많은 관광객과 대면하는 축제장 첫 관문의 관광안내소 근무자들, 젊음이들의 웃는 얼굴과 친절한 서비스는 보는 이들도 기분을 좋게 한다. 바로 이들은 안동대 유럽문화관광학과 학생들로 정문, 동문, 서문, 북문 안내소에 10명씩 40명의 학생이 근무하고 있다. 관광전문가가로 가는 첫걸음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과 처음 만나게 된 학생들, 세 차례의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관광안내서비스의 노하우를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다.
우리지역 문화관광해설사들로부터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얻은 안내기법을 들어 수준높은 관광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탠딩 인포메이션을 통해 출입구에서부터 젊고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축제장 내의 정화작업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신협, 어린이 명찰 달아주기와 무료사진 촬영 봉사를 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모유실 및 수유실을 운영하여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안동시 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단체와 기업에서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대한 봉사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 어린이를 위한 신명나는 모험! 인형극【하회별신굿탈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으로 태어나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탈춤축제장 인형극 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지난달 18일 쇼케이스(시연회)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확인한 하회별신굿 탈놀이 인형극은 축제기간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형극 하회별신굿탈놀이는 6마당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각 마당마다 어린이들이 오감을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인형극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9개의 탈을 쓴 배우들과 인형극 틀 안의 줄 인형을 사용하여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합쳐지는 곡선을 만들어간다. 마당극 형식의 진행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과 배우가 서로 묻고 답하며 한 무대에 서로 공존하며 소통과 어울림으로 극의 풍성함과 재미를 더해간다.
이번 공연은 10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이루어지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하여 내년 전국순회 공연도 가지게 된다. 올 가을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들의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켜줄 유익한 시간이자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남남북녀, 평양 미인들의 노래와 춤,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평양민속예술단이 찾는다. 새터민 16명(남 3, 여 13)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단장 주명신 019-284-1958)은 1일 오후 6시 경연무대에서 북한의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노래와 양산도 부채춤, 마술무용, 물동이 춤 등 북한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미 한 sbs의 간판프로그램인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에서 마술무용을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안동mbc 가요베스트 안동공연
mbc의 인기 성인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mbc가요베스트 공연이 대한민국 대표축제 기간에 맞춰 1일 저녁 7시부터 탈춤축제장 앞 낙동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탈춤축제와 함께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공연문화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트롯의 제왕인 설운도를 비롯해 김범룡·박진광, 김수희, 한혜진, 김혜연, 최석준, 강진, 이상번, 류기진, 이혜리, 하동진, 진시몬, 민지, 서지오, 김재희, 김정연, 솔라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축제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에 안동공연은 올 10월26일과 11월2일 오후 1시10분부터 2시 10분까지 두차례에 걸쳐 방영된다.
▶월드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 이 팀을 주목하라!!! 파랑새 팀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탈을 쓴 얼굴에서 베어 나오는 웃음과 신명나는 음악이 관광객의 마음마저 움직인다. 올해 월드 마스크 경연대회에 참석한 인원만 해도 약 700여명에 이른다. 전국에서 모인 열띤 춤꾼들의 무대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올해 월드 마스크 경연대회에는 일반부 42팀, 학생부 23팀이 참여하였고 4명 이하의 소규모 참석자는 창작탈 퍼포먼스에 참여하였다. 특히 전년도부터는 월드 마스크 경연대회 무대를 메인 무대인 ‘댄스경연무대’로 옮겨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간인 오후 7시에 흥과 신명의 마스크 댄스로 빠져들고 있다.
올해 월드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에서 주목되는 팀은 지체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파랑새팀, 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탈을 쓰고 꽃을 소품으로 한 마스크댄스를 선보이며 장애를 이겨내고 넘치는 신명과 끼로 관광객의 박수갈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 전년도의 두 배 많은 팀의 참여, 수준 높은 공연, 함께하는 무대의 확대 등 진정 즐기는 축제의 공연으로서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
10월 1일 공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