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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4개월이 휘리릭 지나갔다.
매주 금요일 밤을 기다리며 슈퍼밴드 시청 할 생각에 한주를 기꺼이 저당잡혔었다.
한때 "팬텀싱어1, 2" 가 그러했고 이번엔 그 제작진들이 언제부턴가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사그러드는 밴드의 부활을 위해 뭉쳤다.
그들은 나름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거나 무명이었거나 아예 세상사에 관심이 없었던
그러나 밴드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다 못해 넘쳐 열정과 열혈마인드로 제 갈길을 가던 음악매니아들이었다.
그런 그들의의 세상이 JTBC피디들의 눈에 들어오자마자 숱하게 많은 연주자들이 예선 과장을 거쳐
"슈퍼밴드"라는 이름 앞으로 몰려들어 그네들의 기량을 뽐냈던 잔치.
그들의 행보가 궁금했고 노력과 열정이 빛났던 밴드 경연과 그들로 인해 눈과 귀가 즐거웠던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JTBC의 탁월한 기획력이 돋보였던 "슈퍼밴드"가 드디어 2019년 7월 12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감을 지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 등장하기 마련이고
그중에서도 "호피폴라"의 우승은 반전으로 느껴질 만큼의 반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즐거웠다.
매번 변신에 변신을 하고 변화와 창의력과 탁월한 연주 실력과 보컬 실력으로 안방을 들었다 놨다 하였던 그들.
밴드 연주자들의 열정에 울고 웃던 우리들과 그들의 밤이 끝났다.
고맙고도 고마웠다는 말을 지면으로나마 전한다..."호피폴라" 외 모든 참가자들에게.
그러나 늘 아쉬움은 남는 법.
이번 오디션 역시 비껴가지 않는 한가지는 역시나 대중적 이슈몰이에 성공한 팀이 음악적 역량과 재능을 앞선다는 것.
그렇다고 "호피폴라"의 우승이 전혀 아니올시다는 아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관점, 시선이 다른 우승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현장에서의 음향이 안방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은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요
아직도 현장감과 안방에서 누리는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못한 치명적 실수가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생함으로 전달받지 못하여 준비가 여전히 완벽하지 못했음이 안타깝다.
게다가 이미 팬심을 확보하거나 팬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경연을 시작하기도 전에
오로지 개인적으로 아끼는 팀의 승리를 위해 투표를 하기 시작했으니
쥔장 개인적 생각으로 보건데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든다.
결승전에서 어떤 팀이 마지막 팀워크를 자랑하면서 새로운 능력으로 뒷힘을 발휘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의 마지막 경연을 죄다 보고 듣지 않고 무작정 투표한다는 것은 팬덤으로 무장된 팀에게 유리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몰표가 판세를 가르는 역할을 하고도 남는 그런 상황이 좀 그렇다는 개인적인 편견이 있었다.
쥔장 또한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이 있었지만 결과는 끝까지 들어보고 느껴보아야 알 수 있는 법.
먼저 뚜껑울 열어버린 사람들이 많았다는 느낌적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확실한 반격의 묘미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한 그런 결승전이 되고 말았다.
죄다 골고루 잘했지만 특별히 특출나지 못했다는 것...결승전치고는 그랬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우승팀은 단 하나.....그런 의미로 보자면 "호피폴라" 색다른 보컬이자 엄마였던 "아일"의 리더쉽과
어디다 내놓아도 엄지척이요 두말할 나위가 없는 "김영소"의 기타,
"홍진호"의 우아한 첼로의 변화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을 잃지 않았던 홍진호의 매너는 참으로 매력적이었으며
보컬 "하현상"은 심사위원 "조한"이 언급한 "슈퍼밴드" 최고의 보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던 극찬에 힘입어 끝까지 잘 달려왔음이나
그것 역시 "아일"의 리더쉽이 아니었으면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했으리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보면
최고의 수장 " 아일"은 변함 없이 리더쉽을 발휘하여 "호피폴라" 팀원 모두를 한 길로 이끌어 절대 시너지를 내게 했음이 분명하다.
어쨋거나 전세계적인 이목과 관심을 받고 있은 JTBC의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가
공식적인 대표 밴드 연주자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고 돌면서 그들이 과연 우승할만 했다는 소문이 돌만큼
대한민국의 당당한 슈퍼밴드임을 드러낼 수 있는 연주를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하긴 밴드라고 하면 너무나 뻔한 조합일 터이나 "호피폴라"는 그런 상황과 여건과 편견을 깨고 새로운 조합을 이뤘으며
그안에 "콜드플레이"가 극찬해 마지 않았던 어린 고딩친구 "김영소"가 있음이니
밴드 조합을 이루면서 두말할 나위 없이 탁월한 선택이었을 터.
그들의 독특한 조합이 어쩌면 밴드라는 이미지의 뻔함과 식상함을 깨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으로 등장했던 "퍼플레인"은 역시나 대단한 역량을 발휘한 팀이었다.
밴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야말로 때려부수듯이 처절하게 표현해냈음이요
나중에는 음향 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이 되고 보니 시끄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까닭에 보컬 "채보훈"의 목소리가 묻히고 잘 들리지 않아 걱정하던 순간 뒤로 갈수록 좀더 나아진 성량과
밴드 보컬의 힘을 발휘하여 뒷힘은 보여주었으나 쥔장의 기대치는 거기까지.
"이나우"의 피아노에 매료된 사람들은 많았으나 피아노가 매번 공연장에 등장하기는 어려울 터.
실질적인 요인으로도 우승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요란한 앞팀에 비해 서정적이고 정서적으로 위로가 되는 노래를 선택하였던 "호피폴라"는
쥔장의 생각으로 볼때 결승전 곡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첫 음 시작과 동시에 조금은 뒤로 밀려 버려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연락을 하느라 흐름을 놓쳤다.
그렇게 간과를 하고 지나버린 "호피폴라"가 우승팀이 되었을 때는 그야말로 멘붕, 경악이긴 했다.
물론 현장 결승 뿐만 아니라 지나온 흔적과 사전 투표와 시청자들의 문자투표가 한몫을 하였으니
결승 현장에서의 경합은 그저 그날의 즐거움이기만 할 수도 있었겠다.
그리고 뒤를 이어 "모네"팀이 자작곡을 들고 나왔다.
늘 한결같이 자작곡을 하고 좋은 곡을 써서 경연에 올리지만 언제나 2프로 부족한 듯 보여 결국엔 이번에도 등수에 들지 못했다.
그들의 노력과 재능을 들여다 보자면 정말 괜찮았던 팀인데 말이다.
하지만 오디션 볼 때 마다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는 맥락 중에 하나가 자작곡은 말할 것도 없고 좋은 우리나라 곡도 않은데
어찌 그리 남의 나라 곡으로만 경연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니 제발 다음에 참여하는 팀들은
우리나라의 알려졌거나 아직은 미발굴 곡이었어도 알려주고 싶은 곡이거나 자작곡으로 경연 준비를 고려해보길 바란다.
우리 음악이 홀대 받는 느낌이서서 그런지 그런 점이 아쉽다.
헌데 어쩔 수 없이 이번엔 입으로 따라 부르고 절로 흥겨울 곡으로 눈과 귀에 훅 들어오는 자작곡은 없었던 듯하다.
단 "모네"의 "우잉"이 대중적으로 그나마 좋았다는 생각이지만 확 하는 끌림이 있는 그런 곡들이 등장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팬텀싱어1" 시즌때도 주옥같은 우리나라 곡들이 많이 등장하여 발굴되었으나 "팬텀싱어 2"에 이르러서는 거의 외국곡들이어서
결국엔 전국민에게 호응도가 떨어지고 그들만의 리그로 끝났을 수밖에 없질 않았던가.
누가 그렇게 이탈리아 노래나 남미노래에 열중하여 일상처럼 혹은 우리네 곡인 것처럼 많이 흥얼거리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곡이었다고 그렇게들 불러제끼는지 원....
암튼 그래서 "모네"는 참으로 안타깝다.
음악도 잘 만들고 다양한 색깔의 보컬들이 다재다능한 연주 실력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들이어서
대중성으로 보나 전 세계적으로 보나 어디에서든지 당당하게 연주할 팀 같았는데 아쉽다.
잘하면서도 대중적이기는 정말 어려운데 이건 또 뭔지...
"모네" 팀에는 어느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이 없더구만서도.
"자이로"의 온화한 리더쉽과 "벤지"의 퍼포먼스, "김우성"의 섹시하고 마력적인 독특한 보컬과
홍이삭의 특별한 목소리와 황민재의 미친듯한 열정의 드럼파워.
죄다 아쉽기만 하다.
또한 처음부터 응원해왔던 "루시"팀은 이번에도 그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멜로디와 노래가 좋았지만
결승전에 대결할 노래치고는 스토리 텔링을 주제로 계속 흐름을 이어온 것은 좋았지만 우승을 노리기에는 2프로 부족해 보였다.
이미 다름을 시도해 보였던,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호피폴라"에게 뒤처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자기 색을 지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변신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쩌면 대중들이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만 공연을 한다면 한가지 색깔을 고집하며 한 우물을 파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전 세계를 상대하려면 어느 곳 어느 상태에서라도 돌변 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이 필요해 보이는 고로
아마도 그런 부분에서 늘 응원해왔던 "루시"팀에게 아쉬움이 물씬물씬 남는다.
이건 정체성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원상"의 프로듀싱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프로듀싱의 귀재인 듯하다는 생각.
또한 "자이로"의 탁월한 기타와 "벤지"의 바이올린과 보컬과 퍼포먼스 그리고 "김우성"의 매력 보컬을 다시 만날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리고 일찌감치 하차한 "박찬영"의 첼로는 우아한 "홍진호"와 또다른 첼로와 비교되는 힘이 있었기에 탈락이 아쉬웠다.
와중에 방구석 1인자 "디폴"의 독특한 음악 세계도 더 이상 만날 수 없음이니 그 또한 아쉽다.
그러고 보면 어느 누구 하나 아쉽지 않은 사람은 없다.
결선에 오르기 전에 탈락한 참가자들을 보자면 그들이 탈락은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지만
결승에서 순위에 들지 못한 참가들은 어느 누구도 빠질 것이 없는 참가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간에 누구보다 빛나는 밴드를 하고 있으리라....더불어 "슈퍼밴드" 참가자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대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불금을 달궜던 "슈퍼밴드"의 역량은 대단하였다.
어디서 이런 보물들을 발굴하였는지 기가 막혀 놀라 자빠질 뻔하고 혼자 듣고 보기에 아까워
여기저기에 "슈퍼밴드" 전파를 하고 다녔던 기억도 새롭고 매번 "슈퍼밴드" 할 시간이라고 즐감하시라 연락하였던 지인들과 더불어
서로의 음악적 취향을 얘기하며 신나게 "슈퍼밴드"를 감상하고 누렸다.
또한 지나오는 과정 중에 만났던 모든 참가자들 덕분에 행복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결국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로 말을 하는 법.
"아일"이 이끌어온 "호피폴라"는 대단한 아우라가 있는 팀임에는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프로 부족하고 미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승전의 향방이 그러하고 시스템의 문제가 그렇고 음향의 한계가 아쉽고 결승 진출팀들의 2프로 부족한 연주가 그러했다.
좌우지간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JTBC에 감사하고 프로듀서로서 각자의 몫을 해준 심사위원들에게도 고맙다.
두번째 "슈퍼밴드"를 기대하면서 그 사이" "팬텀싱어 3"도 기획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한다.
일년동안 일년의 전반부와 후반부에도 눈과 귀가 즐거울 수 있는...
그러나 우선은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비긴 어게인 3"를 기대해 보겠다.
행복했다,
즐거웠다,
불금을 달궜던 "슈퍼밴드"여 영원하라......
첫댓글 아일~! 난 그의 독특한 음색에 일찌감치 매료되었기에 또 그팀의 하모니와 색깔의 독특함에 한표 단단히 던졌던 일인으로 그들의 우승에 이이 없음이나 4팀 모두에게 표를 줬던 나는 4팀4색이라 그 어느팀도 다 나름 매력이 있었고 모네팀이 순위에서 밀려난건 너무 아쉽고 이해 안되더이다~!
그리 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이다~!
네팀 모두 잘했으므로 누가 되어도 상관은 없긴 하죠.
단 전 세계를 뒤흔들어야하는 밴드로서의 갈망이 더 많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