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여성주의 사주명리가 최장재희씨 |
"운명은 스스로 개척...남성적 시각 사주해석 바뀌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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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혜 기자 know@ido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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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집에서 반대를 해서 고민이에요. 저는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결혼을 두 번 할 팔자야. 지금 사귀는 남자랑 결혼하면 둘 다 불행해. 헤어져.”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철학관. 너무 좋아하는 남자인데 결혼을 두 번할 드센 팔자라고 헤어지란다.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른 곳을 찾는다. “고민할 필요 있나요. 그렇게 좋은 사람과 한 번은 살아봐야 후회를 남기진 않겠죠. 살다가 헤어질 수도 있겠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이루어지지 못해 평생을 아쉬워하며 사는 것이 더 억울한 일 아니겠어요?”
만약 20대 여성이라면 두 가지 사례 중 어떤 사주 풀이를 원할까.
‘장철학’(www.saju-mbc.co.kr)을 운영하는 여성주의 사주명리가 최장재희(47)씨의 사주보는 시각(후자)은 상당히 독특하다.
대다수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이 여성들의 행·불행을 남성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사주명리 자체가 남존여비의 학문이기 때문에 명리학의 이론에 따라 남성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면 이 여성은 결혼을 두 번 하는 ‘사나운’팔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변하면 사주를 해석하는 시각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최장 씨의 주장이다. 현대 여성의 사주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사주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팔자가 드센 여성·기생사주·과부 팔자라는 등 사주가 나쁘다는 말은 철저한 남성중심에서 해석한 사주이다. 예전 허난설헌이나 황진이 같은 여성의 사주가 현대에는 강금실 장관이며 이효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장 씨는 음악교실 강사 12년 경력과 마산MBC DJ로서 ‘별이 빛나는 밤에' 를 진행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원시원한 말투로 속시원하게 현대여성들이 아직 깨지 못하고 있는 남성중심적 관점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사주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짜 복을 바라는 욕심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20대는 애정운, 30대는 취업이나 사업, 40대는 자식이나 건강 걱정을 묻죠. 재미있는 것은 여태껏 20대 중 부모님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죠. 20대 젊은 여성의 대다수가 애정운에 대해서 물어요.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죠. 아직 여성들의 여성주의에 대한 실천력이 정신을 못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따로 없다고 말한다. 사주의 ‘귀’격 ‘천’격을 따질 수 없다며 ‘운명은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서 소화하면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만약에 본인 사주에 공부운이 없다고 칩시다. 그러면 받아들이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아주 그쪽으로 고개를 안 돌리는 사람과 오히려 내 팔자에 없는 공부이니 도리어 공부를 하는 집단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모자라는 자기 운을 보충하는 사람이 있지요. 운세는 분양할 수 있습니다. 나와 운이 맞는 사람과 어울리면서 기를 충족해야지요. 사주명리학은 중용의 학문이므로 조화가 중요합니다.”
결혼하기 전 궁합을 보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궁합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다시 한번 귀를 솔깃하게 한다. 궁합이 나쁘면 나쁜대로 둘이 그냥 살도록 해봐야 한단다. 이혼을 할 수도 있지만 이혼을 하는 것을 여성의 실패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옛날 우리 어머니·이모가 왜 화병에 걸렸는지 이해가 됩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고 여성의 행복을 남성의 운명에 따라 판단하는 사회풍조였으니 우리의 어머니·이모가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이혼한 여성이 반드시 불행한가요?”라며 그는 ‘이혼=인생실패’라는 사회적 편견을 향해 거침없는 반문을 던졌다.
“여태껏 여자를 억압하는 이론에 눌릴 필요없이 해석을 잘 해서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제가 아무리 나쁜 사주가 아니라고 해도 끝까지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주를 보러오는 사람들의 심리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걸 알고 있습니다. 사주에 전적으로 의존해 ‘사주폐인’이 될 필요는 없어요. 운명은 자신의 손에 달린 것이죠.”
인생의 ‘가이드’이지 ‘티처’나 ‘코치' 가 되고 싶지 않다는 최장재희 씨는 운명에 맞서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찾을 여성들에게 숨겨진 복을 찾아주는 인생의 길라잡이 역할에 몰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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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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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사는 제가 쓰는 것이 아니지만 다 제가 한 말 들입니다. 스스로 퍼올리니 우습기도 하지만 함께 보는 맛이 있으리라 여기고 많은 충고 바랍니다. ^^* (자랑할 것도 없고 오히려 부끄러워 할 일인지 모르지만 경남 도민일보에 난 거라 올려봅니다. ^^*)
와~~~짝짝짝..와글와글 웅성웅성 역시 대단 하십니다...사주가 인생에 큰몫을 차지 하지만 노력 역시 현생에서 사주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서로 보완이 되어야 사주값을 제대로 할수있고 발전 할수 있다고 봅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말만 다 적어 놓았네여.. 최짱님..반갑습니다....ㅋㅋ 사주폐인 공감..공감..^.^**
우와~~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 멋지네요.
최짱님 말씀에는 재치와 순발력이 넘치는군요.매스컴 타신 거 축하드려요.^^
사진에 웃는 얼굴이 너무 환~하고 좋습니다. 기사내용도 좋구요~ 최짱님 홧팅~~~~~
역시 혜도님의 힘찬 격려 감사합니다. 소원님 공감에 깊은 우정을. 두루미님 원래 지가 실물보다 사진빨이라 속으시면 안 되구요. 걍 예뽀해조잉~~ 묵삼정님 아낌없는 칭찬에 맥쭈 한 잔 올립니다. 도도님, ㅋㅋ 기자들이 고생입니다. 절 웃기느라고 카메라가 어색해성...다같이 홧팅이고 거듭 감사드림당. (칭찬만 있넹ㅋ)
실물과 달리보입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하구요, 나도 좀 써먹어야 겠습니다. 그동안 워낙 궁합을 짜게봐서 손님 다 떨어져 나가게 생겼네요. ㅋㅋ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요, 저는 실물이 훨 미인이시던데요, 사진이 쩜 덜 나왔습니다.^^*
전 여지것 남자분인줄 알앗는데 여자분이셧군요.날카로운 글솜씨완 외모는 참 부드러우시네요.좋은내용이라서 가슴에 단번에 다가오네요.그리고 메스컴타신것도 축하드립니다.
실물이 사진보담 훨 나으세요....실제 보시면 아시겠지만요....정기모임날 실물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공감하실 듯....ㅋㅋ...
쌍정님, 무조건 좋다 좋다 해도 사람들이 싫어해요. 좋다면 나쁜 것 대라 하고 나쁘다면 삐지고. 사주상에서 보이는 사실을 말하고나서 "내 생각은 이렇다.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방송 원고는 제가 쓰는 것이라 의견 피력하기가 좋은데 기사는 기자가 쓰니까 생략된 게 너무 많답니당.
쌍정님의 건승을 빌며. (게다가 관상 좋잖아요. 쌍정님은...^^*) 정화님, 미인이라 하시니 몸 둘바를..미인은 미인을 알아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리파님, 넘하시네요. 제가 쓴 글을 보면 여자라는 증거가 곳곳에...ㅋㅋㅋ
창중님, 씨방 인물을 논하는 자리가 아닌데도 계속 실물이 좋다 하시니 제가 맥쭈 한 잔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당. ㅎㅎ 제가 쓴 꼬릿말이 너무 많아 이후론 생략하것습니다. 캄사합니다. ^^*
ㅎㅎ 감사합니당~
죄송합니다.제가 워낙 둔해서 제대로 못본것같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용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