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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과 나현 초단이 간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3번기 1국이 31일 오전 11시,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시작됐다.
한-중전 2판. 나현-구리(中), 원성진-천야오예(中)의 대결이다. 원성진 9단은 흑, 나현 초단은 백이다. 입회인 문명근 9단의 개시로 대국이 출발했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준결승전 모든 대국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중계한다. 중계대국은 모두 아이패드와 갤럭시S,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도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늘은 '여름향기 7단★'의 해설과 함께 원성진-천야오예(中)의 대국을 생중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1신) 실리파 천야오예 오늘 콘셉트는 두터움?(22수 진행) 흑을 든 원성진 9단이 느릿느릿 대국을 진행하고 있다. 천야오예 9단도 서둘지 않기는 마찬가지. 옆의 구리-나현 대국의 빠른 진행과는 대조적이다. 서로 3선 위주의 단단한 행마를 하다가, 천야오예 9단이 여름향기 7단★을 놀라게 하는 한 수를 두었다. 좌하귀에서 백의 마늘모다. 실리적이라기보다는 두터운 수법. 22수까지 장기전의 양상이다.
▲ 천야오예의 마늘모. 균형을 잡는 좋은 수법이지만 상대적으로 발은 느리다. 2신) "두 판 다 나쁘네..." - 조훈현(57수 진행) 기자실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던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나직이 말했다. "두 판 다 나쁘네" 원성진 9단과 나현 초단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두 판 다 중반 초입이라 견해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 여름향기 7단★는 흑(원성진)의 형세가 괜찮아 보인다고 말한다.
▲ 대국시작 전 원성진 9단(앞쪽)과 천야오예 9단이 앞뒤로 앉아아 숨을 고르고 있다.
▲ 백돌을 한 움큼 쥐어 돌가리기 하는 원성진 9단과 천야오예9 9단.
▲ 구리 9단과 나현 초단이 돌가리기 하는 장면.
3신) 중원을 제압하라! (82수 진행) 실리로는 엇비슷 균형이 맞았다. 중앙이 승부처로 대두된다. 원성진 9단이 중원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약간씩 기분 좋은 형태를 만들어 내고는 있지만 '한방'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 중앙이 승부다. 원성진 9단이 최대한 중앙 백을 압박하고 있다.
4신) 나현, 미세하다 나현-구리 대국은 나현 초단이 초반 양곤마를 수습하는 게 과제였는데 중반, 비교적 무난하게 정리해 형세가 미세해졌다. 구리 9단은 미세해지는 게 싫은지 좌변쪽에서 전단을 구하고 있다.
▲ '이 길을 걷고 싶다' 가을의 색으로 물든 삼성화재유성연수원의 산책로.
▲ '두근거리는 착수' 나현 초단이 돌을 반상에 놓고 있다.
▲ 눈을 감고 묵상하는 구리 9단.
▲ '일 낼 것인가' 나현 초단.
▲ '잘 만났다 천야오예' 원성진 9단.
▲ '얼굴 열기부터 식히자' 천야오예9단.
5신) 이대로만 가면 원성진 승리 보인다(137수 진행) 원성진 9단이 중반부터 앞선 형세를 지속하고 있다. 후반으로 가는 지금도 두터운 수를 놓치지 않고 있어 승리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 상황이다. 나현 초단은 복잡한 끝내기 속에 집요하게 추격하고 있다.
▲ "원성진 9단이 두터운 곳만 골라두고 있다"(여름향기 7단★).
▲ 나현 초단이 씩씩하게 착수하고 있다.
▲ 비장한 표정의 구리 9단.
▲ 원성진 9단이 실수없이 우세를 이끌고 있다.
▲ 단단한 콘셉트로 나온 천야오예 9단이 원성진 9단의 두터운 플레이에 말려 고전하고 있다. 6신) 나현, 대반전! 실리로는 도저히 뒤쫓아갈 수 없는 상황까지 간 나현 초단이 흑의 중앙 대마사활에 모든 걸 걸었다. 구리 9단은 살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좀 더 확실한 승리를 하겠다는 심산인지 수차례 손을 빼다 목숨이 경각에 걸렸다. 나현 초단은 중앙 흑을 을러, 일부를 떼어 잡으며 큰 득을 봤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신) 원성진, 선승! 원성진 9단이 천야오예 9단을 맞아 203수 끝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큰 실수 없이 우세한 내용이었다.
8신) 나현, 석패 나현 초단은 중앙 흑 일단을 잡으며 형세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구리 9단이 워낙 처음부터 앞서 있어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209수 만에 구리 9단의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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