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이 맑아야 이 세상도 맑은법 고인도, 유마힐거사의 옥구성언이 문득 가슴에 와 닿는다. 인연깊은 스님으로 부터 창종 이야기를 듣고 봉사좀 해주고 산사음악회 홍보좀하여 올 가을을 기대해 보자는 삿된생각을 하여서 인지는 몰라도 오늘처럼 마음이 좌불안석이고 몸은 고생을 하고 , ,구업 짓기 싫어 긴이야긴 접어두고, 하여간 좀 그랬다... 일붕문도 , ,.....하면 불교에 적을 둔 사부대중은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로 일붕 서경보 스님은 당대에 많은 화재거리를 남기신 어른이시다. 우리나라 제일의 박사 학위소지자요, 그분의 필체는 마치 용이 하늘을 나는듯 아름답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며 왠만한이는 한점씩 소유하고 있으니 많이도 쓰셨을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도 하신분이 일붕선교종을 창종하고 법왕으로 계시면서 많은 문도를 거느렸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법 ,... 이제는 종단이 두조각이 나고 새 둥지를 튼 스님들이 오늘 드디어 창종을 선포하는 법연을 베풀게 된것이다. 우리 세광음반 패밀리 몇분은 무보수로 봉사를 하니 이 삼복 더위에 장한 마음을 내준 그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요즘은 통합이 대세인듯 하다. 선교란 무엇인가? 선 과 교 즉 불교의 긍극인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두갈래라면 그 하나는 선(禪)이요 다른 하나는 교(敎)이다.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니 본디 둘이 아니라 할수 있지만 사람들은 쪼개고 쪼개고 자꾸 쪼갠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을 대리하여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네요 음향을 제공해준 최봉종군 합창단 지도로 , 찬불가 작곡으로,가수로 바쁜 와중에 이젠 음향엔지니어 일까지 보니 필경 대단한 재주꾼일세 . . .
생각하면 열받는 공연 매너. 사부대중 약 550여명이 동참한 오늘행사는 스님 230여분과 대중 300여명 이다. 법회가 끝나고 그 550여분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했으면 좋으련만 점심을 먹고는 대부분이 그냥 가버린다. 우리가 시줏돈(정재)을 받고 한 행사였다면 이렇게 서운하지는 않았을것을. 이 더위에 음향셋팅하고 가수들 분장하고 옷갈아입고 열심히 준비해서 선을 보이면 길어야 한시간 조금 넘는데 밥만 먹고는 가버린다. 칫 그럴걸 왜왔노? 기분좋은 관람매너를 보여준 홍은동 수도암의 보살님들 그분들에게 고맙고 그분들도 정말 좋은공연 이었다며 올 가을 산사음악회를 약속하니 . . . 그나마 위안을 받는다. 역시 서울 보살님들은 틀려.. 방랑시인 김삿갓 의 명국환님 그리워 해도 되나요.야리 야리 의 전지혜님 아리랑 과 내 마음의 부처님을 불러준 나디아 호프 양 디스코 리듬을 차용한 '만사형통"으로 좌중을 녹인 희욱스님 금강경 사구게 를 부른 최봉종 신이나 양 자비 를 부른 최봉종,전지혜 대미를 장식해준 자비나눔실천회 회장이면서 수도암 포교원장님 이런분이 계시니 그래도 아직은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이다.
|
첫댓글 성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