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이 글은 06년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제 일기장에 있던 글을 거의 그대로 베껴오다시피 한 글이라 거친(-_-;;)표현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확 기분나빠지거나 재섭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난 그런거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사진에 관해서는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이번 여행가며 디카란걸 첨 다뤄봤습니다 -_-;;) 최악의 퀄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도가 어떻느니 ISO 광량 어쩌고 하시면 바로 ip추적 들어갑니다~
쫌 더 고용량의 사진과 나머지 사진은 제 다음 블로그에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세요 ㅋ;
그럼 들어갑니다 ^^*
06.04.22
런던 마지막 날이다.
와~~~!!!!!! 해 떴다!!!
오늘은 박물관이나 들어가보실까? (첨으로 해뜬날 박물관 겨들어가는 최강센스의 소유자 -_-;;)
일단 자연사 박물관부터... 입구의 공룡뼈가 압박이군 ㅋㅋ
공룡... 사람... 쭉 돌아보니 요 서양놈들이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이눔들 아니었음 우린 아직도 공자왈 맹자왈 군자찾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좀더 정상일순 없는건가? 여행 첫 독사진을 이따위로 찍는 최강 센스쟁이 ㅋㅋ (다음 독사진이 20일쯤 뒤 스위스에서였다고 기억된다 -_-;;)
실~ 실 돌아다니다 보니... 허허;; 3개관 돌았는데 벌써 2시간이 다 되어간다.
여기 다 볼람 하루죙일 봐도 힘들겠다...
시간도 없는데 메인인 영국박물관으로 ㅌㅌ~~ (쥐뿔도 없는게 쫀심만 쌔다. "대영"자 따윈 붙이고 싶지 않군 ㅋㅋ)
움... 근데 요놈의 Russel square 역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싫어 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는데... 헉;;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인다 -_-;;;;
땀 삐질삐질 흘리며 졸라 헉헉거리고 올라와보니 대충 7층 정도 높인갑다 =ㅅ=;;
Tip) 러셀스퀘어와 레스터스퀘어였던가? 암튼 지하철에서 내려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으면 대세를 따르시길... 계단 오르다보면 쌔가 빠진다 =ㅅ=;;;;
나와 바로 앞에 TESCO가 보이길래 또 냉큼 들어가 사과하나를 우적우적 씹어먹기 시작~
아고... 힘들다.... 결국 Russel square park에 철퍼덕 주저않아버렸다 (벌써부터 쉬는것만 좋아한다 -_-;;)
오랜만에 햇빛났다고 광합성하는 영국애들이 참 많더만...
러셀스퀘어 파크에서의 느긋한 휴식~ 이 사진의 포커스는....... 역시 맞은편의 이쁜언니다 >.<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커피 사와서(이때만 해도 럭셔리 했다 매끼 커피도 챙겨먹고 -_-;;) 아침에 싸온 샌드위치로 느긋한 점심식사를~
영국박물관은 솔직히 별 재미없다. 걍 '이노무시키들 드릅게 많이 훔쳤네'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무신 남의 신전 벽에 붙어있는 조각까지 잘라오냐 -_-;;;
이것들 한국왔었음 경복궁 기왓장까지 다 뜯어갔을 놈들이다 -_-^
한국관에 들어가보니 우와~ 에어컨 빠방허니 전시된건 별로 없지만(나이스 디펜스~!!! 근데.. 일본에 다 전시되있는거 아냐? -_-;;) 깔쌈한 인테리어하며 돈냄새가 풀~풀 난다. 삼성 만쉐이~
반층 아래에 있는 일본관도 가봤더니 여자화장실만 덩그러니 있다 -_-;;
일본애들이 한국관은 있는데 왜 지네는 없냐고 항의애 이름만 있거나 만드는 중이겄지 ㅋㅋ
일본관의 정체는........ 여자화장실 ㅋ
다리도 아프고 별로 재미도 없기에 나오면서 입구에서 애꿎은 미켈란젤로 전시회 방명록에 그득한 꼬부랑 글씨 위에 한글을 덮어주고 나왔다 ㅋㅋ
자... 요번엔 얼루 갈까? 런던탑을 갈것이냐 코벤트 가든을 갈 것이냐를 놓고 갈등하다 돈없어 드가지도 몬하는기 무신 런던탑이냐는 생각에 코벤트 가든으로 ㄱㄱ~~~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ㅋ)
마침 오늘이 주말이라 사람도 굉장히 많고 거리 공연도 하고 있었다.
한 관객의 목을 치고 있는 거리예술인~
멋진 재즈음악도 듣고~
Apple market에서 사과찾은 난 바본가? ㅋ
이 아저씨들의 공연은 정말 웃긴다. 알아듣지도 못하는걸 1시간이 넘게 보다니 ㅋ;;
이리기웃 저리기웃 구경하며 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올때부터 봤는데 백주대낮부터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애들이 천지삐까리다 (아직은 유럽의 맥주=음료수 의 문화를 이해못하고 있다 ㅋ)
저노무시키들~!!!!!!!!!!!!!!!!! 졸 라 먹 고 싶 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한국에서 술 한번 덜 먹자는 일념 하나로 주위 식당으로~!!!!
메뉴판을 보니 어라?? 여기도 fish & chips가 £5.9. 허허;; 역시 캠브리지는 부루주아 학교였던게야 ㅠㅜ
roast pork & potato with herb(맞나 몰라?;;) 와 딸기맥주 Fruli~
노란색의 으깬 감자와 딸기쥬스맛의 Fruli는 정말 최고다!!!
정말 런던을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 이제 지하철타는 것도 익숙해지고 지리도 슬슬 눈에 익어가는데... 가기 싫은 맘에 또 레스터스퀘어를 헤집고 돌아다닌다.
정들었는갑다 ㅎㅎ
잘있어라~ 담에 올땐 구석구석 제대로 된 여행해주마!!! Good-bye London~!!!
주머니를 탈탈 털어 나온 £5.43 요놈들로 샌드위치2개와 물한병을 챙겨 victoria coach station으로 go~ (40펜스정도 모자라 샌드위치 하나 갖다놓으려고 하자 가계 아저씨가 걍 가져가란다 우씨~ 런던에 정떼려고 했는데 ㅠㅜ)
헌데... 역시 이대로 깔끔하게 런던의 일정을 마무리할 순 없었는갑다.
출발전 우아하게(-_-;;) 가져왔던 책을 읽고 있다가 벽에 붙어있는 등록하란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뭐? 어쩌라고... 집에서 프린트해온 e-ticket을 읽어보니... 출발 1시간전에 등록하고 ticket을 받으랜다 -_-;;;;;;;;;
남들은 차타러 줄 서 있는데 난 또 터미널안을 미친놈처럼 뛰어댕긴다 ㅋㅋ
겨우 발권을 받고 거친숨을 헐떡이며 젤 마지막에 차에 오를 수 있었다 -_-;;
아따... 마지막까지 껄쩍찌근허네 ㅋㅋㅋㅋ
Euroline버스는 파리로 가는 놈은 2층버스에 꽤 근사하게 생겼지만 브뤼쉘로 가는 건 좀 구질구질허다 ㅋ
또 요놈은 브뤼쉘만 가는게 아니고 앤트워프부터 프랑크푸르트까지 7군대 정도를 들른다... 그 말이 곧 무엇이냐? 잠들어서 중간에 내릴때 놓치면 완전 새된단거지 -_-;;
알람을 맞춰놓고 2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났더니 운전기사가 여권가지고 내리라고 깨운다.
어느새 도버해협에 도착해 있고 딥따 큰 배에 차들을 스물스물 엄청 떄려 싣기 시작한다.
도버해협 앞의 휴게실... 여기서 10분정도 휴식하고 배 속으로 들어간다
차 안에서 찍어 흐릿하지만 저런 배 속으로 들어간다
배 속에서는 버스에 있어도 되고 배로 올라가도 된다.
오~ 초딩때 한강 유람선정도밖에 못타봤는데 당근 올라가 줘야지 ㅋ
영국 안녕~~
새로운 장소에서는 잊지 않고 영역표시 해주는 센스~
대사를 치루고 배 이곳저곳을 쏘다니다 배가 고파 버스로 돌아가려는데... 어라??? 내려가는 문이 다 닫혀있다 -_-;;;
뭐여??? 문앞에 바다 위에선 못 내려간다고 씌여있다;;;
아까 방송하던게 이거였나봐??? (선천적 영어듣기결핍증 환자의 말로를 보고 있다. 눈뜬 소경도 아니고 귀뚫린 귀머거리 ㅋㅋ)
뭐... 별 수 있나... 몇킬로 되지도 않는데 금방 도착하겠지 ㅋ
요 큰놈도 바다위에선 꽤 요동친다. 역시 바다는 무섭구먼;;
대충 한시간 반정도가 지나니 도착했다며 문을 열어준다.
오~ 이제 버스 들어가 자야지~~~
(여기서 시계 1시간 쁠라스 안하면 완전 새되겠지? 다음 목적지에서 요란하게 울려되는 알람시계를 발견할거다 ㅋㅋ 나도 버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깨닫지 못했음... 담날 프랑크푸르트쯤에서 머리 뜯어가며 여행일정 전면수정에 들어갔겠지? ㅋ)
Tip) 런던에서 파리나 브뤼쉘로 넘어가기... 대부분 유로스타를 이용하고 그 외엔 저가항공정도 이용할거다. 가격은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저가항공이 쫌 더 싼정도? (몇 달전 파격가에 뿌린 티켓같은거 들먹이며 태클걸기만 해봐라 -_-^) 유로스타는 빠른 대신 가격이 쫌 쌔고 저가항공은 공항 오가는 시간에 짜증나는 출발시간(새벽6시 출발도 예사 ㅅㅂㄹㅁ) 돈도 없고... ISIC도 없고... 유레일 하루먼저 개시는 때려죽여도 못하겠고... 나와야 하는 시간이 바야흐로 황금의 주말시간대라 싼 티켓도 없고... 나에게 있는 거라곤 체력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은 유로라인 한번 이용해 보는건 어때? 일주일 전 예약에 환불, 교환따윈 씨알도 안먹히는 개같은 조건이긴 하지만 남들 못보는 도버해협도 보고(개뿔 컴컴해서 안보인다 -_-;;) 여권에 남들한텐 없는 배모양 스탬프도 찍혀보고... 웬지 빤따스틱한 경험이 될거 같지 않아? ㅎㅎ (흠... 여기서 낚이면 다음날 힘들어 완전히 퍼져 암것도 못할수도 있다 자신있는 사람만 도전하시라~ ㅋ)
<오늘의 지출>
travel card £ 4.9
사과 £ 0.3
커피 £ 2.3
저녁 £ 5.9+3.3+1.0
생수 £ 0.8
샌드위치2+생수 £ 5.4
유로라인 (일주전 예약) £ 18
첫댓글 ^^ 런던... 갑자기 생각이 많이 나네요^^
님 여행기 너무 재미있어요~!
★ 한국관에 에어컨 있는 이유가..-.-;; 무슨 특혜가 있어서 그러느게 아니라 더위에 기와가 부식될까봐 온도맞추려고 해놓은거래요,..ㅋㅋㅋㅋ (책에서 봤어요) 허허허허...
일본관이 화장실이란게 왠지 통쾌하네요~ㅋㅋ
와... 런던..... 겨울과 여름은 이렇게 다르네요^^
읔;; 4월말은... 절기상 봄이라고 해주세요 ㅋ; 뭐... 다들 바람막이에 심하면 겨울점퍼까지 입긴하지만요 ^^
일본 = 화장실 ;ㅎ
님~너무 멋져요.ㅎㅎㅎㅎ
잘 봤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