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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철성 석좌교수 “반도체 인재난 진짜 원인은 교수 부족”
이벌찬 기자
입력 2022.05.11
“반도체 인재난의 진짜 원인은 교수 부족입니다.”
황철성(58)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새 정부가 출범한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을 모토로 내걸고, 각종 규제 완화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외치고 있지만, 황 교수는 “인력을 키울 교수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했다.
황 교수는 2014~2015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분야의 석학이다. 그는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불안한 인력 양성 체계 탓에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매년 약 1600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관련 전공 졸업생은 650명뿐이라는 것이다. 황 교수는 “특히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 인력은 매년 150여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교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2019년 8월 황 교수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김연정 객원기자
◇ 서울대 황철성 석좌교수 “반도체 대학원 지원자 몰려도 교수 없어 못 받아”
황 교수는 “학생들이 반도체를 배우겠다고 대학원에 몰려드는데 가르칠 교수가 부족해 돌려보내는 실정”이라며 “현재 내 연구실에 대학원생이 70명인데 지원자를 다 받았다면 100명도 넘었을 것”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 공대 교수 330여 명 중 반도체를 주력으로 연구하는 교수는 10여 명뿐”이라면서 “이마저도 매년 퇴임자가 나오며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에서 복수 전공·부전공·계약 학과까지 통틀어 반도체를 전공하는 학생은 2018년 78명에서 2021년 286명까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재료공학부의 반도체 전문 교수는 오히려 최소 3명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대학의 반도체 전공 교수 증원은 각종 장벽에 막혀 있다. 국립대의 경우 교수 정원을 늘리려면 교육부 허가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고, 어렵사리 증원한다 해도 대학 본부에서 “반도체 교수는 논문 실적이 부진하다” 등의 이유로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한다. 황 교수는 “성숙기에 들어선 반도체 기술의 특성상 교수들이 눈에 띄는 연구 성과를 내기 어렵고, 네이처·사이언스 등 저명 학술지도 반도체 관련 논문은 다루지 않아 대학들이 반도체 교수 자리를 자꾸 줄이려 한다”고 우려했다. 황 교수는 “정부가 2016~2020년 반도체 연구·개발(R&D) 국책 사업 예산을 갑자기 없앤 것도 국내 대학의 반도체 연구 인력을 고사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재 반도체 고급 인력풀은 바닥난 상황”이라고 했다.
◇ “반도체 학과 정원 2배로 늘리면서 교수는 안 뽑아”
황 교수는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우회해 ‘반도체 계약 학과’를 잇따라 도입하는데 대해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대학들과 협업해 개설하는 반도체 계약 학과는 정원 외로 학생을 선발한다. 황 교수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계약 학과에서 교수진의 상당수는 전임이 아닌 공과대 소속 겸임교수”라며 “대학들로선 운영 기한이 정해진 계약 학과에 투입할 전임 교수를 뽑는 게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내년에 국내 반도체 계약 학과 정원이 현재(150명)의 2배 이상인 360명으로 늘어나면 교수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반도체 계약 학과는 현재 성균관대(정원 70명), 연세대(50명), 고려대(30명) 3곳에 불과하지만, 올해 카이스트(정원 100명), 포항공대(40명), 서강대(30명), 한양대(40명)에 추가로 개설돼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황 교수는 “교수 충원 없이 학생만 더 받으면 수업과 연구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입학 즉시 취직이 보장된 반도체 계약 학과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석·박사급 고급 인력인데 계약 학과 학생들은 대부분 학부 졸업 후 취업을 선택하기 때문에 인력난 해소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곧장 기업으로 가는 탓에 교수로 양성될 인력풀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황 교수는 “대학에서 충분한 반도체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적극 지원해 반도체 연구에 주력하는 교수들이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대만이 국가적으로 고급 인력 양성에 나선 만큼 우리도 빨리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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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부
2022.05.11 06:51:43
정치인들은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있지 말고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반도체 산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국회의원 중 반도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위기 의식을 느낄 것이다 대만 미국 일본 유럽은 반도체에 엄청난 돈을 들여 반도체 탈환을 위하여 국가 핵심 사업으로 지원하는데 우리의 대비는 고사하고 꿈에 헤매고 있으니 걱정이 많다 삼성반도체는 지금 위기에 있다 대만은 엄청난 투자로 삼성을 앞 지리고 있는데 수장은 사면도 되지 못하고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 그나마 삼성이 없으면 어떡할까 인재를 미리 대비를 못하니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인재 인프라를 공고히 하여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교수들은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대학 학습에 혁신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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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2022.05.11 07:45:20
삼성 반도체 임원급 연구원, 시니어급 연구원 초빙해서 강의하면된다. EPC 수요 폭증 때도 그런식으로 대응했다. 의지 유무가 문제다. 교수여 사고를 유연하게 가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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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식
2022.05.11 06:52:51
성숙기에 들어선 반도체 기술 닷에 관련 논문이 줄어들고 국제 학회도 반도체 논문은 받아주지 않아 실적이 없는 반도체 전공 교수를 채용 유지하기 어렵다면 그 반도체 기술이란 연구 대상이 아니라 숙달 대상에 되므로 4년제 현제 소수 학과는 연구 중심으로 하고 2년제 대학의 기술 전문 학과로 반도체 학과 인원 대폭 늘이면 될 것 아닌가? 4년 동안 연구 할 것도 없는 숙달된 학문을 연구 한답시고 하는 것 보다 숙달된 기술인을 2년 내 교육하여 현장에 보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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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22.05.11 10:12:11
박정희는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보다 많이 주고 교수를 스카웃 해왔는데 사람 소중한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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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순
2022.05.11 12:32:59
교수 부족?? ㅋㅋ 대기업 연구원들이 신지식과 기술을 더 많이 알고 있을걸~ ㅋㅋ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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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석
2022.05.11 07:48:49
왜 이지경인가? 반도체는 전세계 선진국이 사할을 걸고 매달리는 최첨단 미래열쇠인데 어떤 바보들이 이렇게 하부기초를 부실하게 망쳐?Q나? 일부러 이렇게 망쳤으면 반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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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2022.05.11 20:36:27
좌정관청이란 말이 있다. 우물안 개구리란 뜻이다. 학계가 기업연구소의 반의반 만이라도 노력을 했다면 이런 소리 안 나온다. 이상한 스펙으로 담을 쌓아서 자신들만의 성역을 만들고 자신들이 최고의 지성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쉬고싶을 때 다 쉬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지 눈치 보기에 바빴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평생을 살아온 기업인을 사농공상 천민으로 취급한다. 지금 학계는 특정한 한 분야만 잘하면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산다. 하지만 재계는 다르다. 그야말로 이공학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 알아도 정말로 버겁다.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워도 일류 공대에 갈 수 있는 세상이고 평균 수준 정도의 아이가 부모 찬스로 의사가 되고 법관이 되는 세상이다. 평범한 아이를 천재로 둔갑 시켜서 초등학생 나이에 대학 보내고 논문 표절 따위나 가르키고 그것도 40년 지난 옛날 논문을 표절 시키고 그러는 자들이 최고 스펙의 석학이라고 떠드는 세상이다. 반지성주의 득세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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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운
2022.05.11 18:36:14
무의미한 SCI 논문 실적 없애야 한다. 실적을 위해서 쉬운 것만 할려니 발전 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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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2022.05.11 11:47:26
서울대 교수라는 분이 이렇게 불만을 터뜨리는식으로 국민을 놀라게하나?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가 10년여 전부터 같은 재단하에 있는 성균관대학에 반도체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과감하게 투자하여 회사는 양성된 인재를 활용하여 성장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공급해왔다. 이렇게 문제에 부딪쳐서야 불만을 토로하는 서울대학교 교수보다 이건희 회장은 백배, 천배 더 명석하고 앞을 내다보신 분이이다. 제대로 된 교수라면 먼저 이건희회장의 선견지명과 성균관대학교의 인재양성 노력에 경의를 표할 줄 알아야하는 것 아닌가? 그 다음에 현상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을 내 놓아야지. 한심한 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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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2022.05.11 09:22:11
회사 위탁교육으로 해결하면 된다. 학교보다 더 잘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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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진
2022.05.11 20:58:46
문재인아, 이렇게 나라를 말아먹어놓고도 너는 양산에 가서 희희낙낙이냐? 그 희희낙낙도 얼마 안 남았다. 곧 검찰과 경찰에서 부를 테니 지금 마음껏 즐겨라.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학과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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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2022.05.11 21:36:34
하긴 그 잘난 조뻐꾹은 강의하지 않아도 월급을 꼬박 챙기려면 그래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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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2022.05.11 21:35:30
교수사회가 개혁대상이 된지 오래다. 대학이 산업현장을 깔보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지금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서 퇴직한 연구원이 부지기수이고, 이들을 중공놈들이 모셔가는 판인데, 대학은 산업체 경력을 50%쯤 인정하는 등 고자세 갑질하고 있다. 이런 사태부터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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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원
2022.05.11 10:39:25
그러면 반도체학과 교수만이라도 정년을 5년 정도 더 연장하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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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2022.05.11 16:13:01
그것도 있지만 반도체 회사의 기술과 대학원 연구실의 수준이 이미 20여년전에 역전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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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2022.05.11 11:00:20
처음 입사해서 교육받을 때, 깜짝 놀란 게 있다. 대리급인 교육원 강사가 대학 교양과목 교수보다 낫더라는... 썩은 물인 대학의 개혁이 필요하다. 대학이 교수가 월급 받아 먹으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고등학교 학생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잡대는 없애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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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2022.05.11 10:01:54
곰의 또 하나의 재앙 궤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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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태
2022.05.11 08:03:51
잘 하기 바란다 조국 같은 자를 뽑기 않기 바란다 그렇더라도 조국 같은 자를 뽑이서 해고도 하지 못하는 교수를 뽑을 수 없지 않는가 즉 반도체를 우수한 교수를 뽑았다고 하자 그런데 개인성향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의 대학 안에서 저질러다 그릇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봐 주라 하는가 반도쳬 우수한 교수라서 이런 경우가 생긴다 그러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교수는 인격도 갖추라되는 것도 기본이되는 어려운 직업이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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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종
2022.05.11 21:12:22
아 사람은 항상 비괸적인 말을 한다. 수출규제 때도 한국 반도체 생산 일본없이는 불가능하고 기술 국산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일본은 얼마든지 한국에 팔지 않아도 다른 나라에 팔면 그만이라고 큰소리 치더니 맞는 말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 교수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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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2022.05.11 12:05:58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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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제
2022.05.11 09:47:01
ㅎㅎ 지방대들 학과명 개편 시작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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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천
2022.05.11 07:44:59
반도체른 만들지만 반도체를 만드는 기계는 만들지 못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기초없는 건물을 짓겠다고 하는 한국의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들뜬 기분으로 살지 말고 차분하게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일본이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는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다. 냄비근성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냄비로 사는 이 나라 사람들은 속히 냄비를 버려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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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범
2022.05.12 06:18:01
한국은 이공계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 과 입니다. 문과로 전문 인력이 많이 모여 있어요. 한국 산업이 선진국 따라 하기까지는 되는데 독창적인 한국만 있는 산업이 없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