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헛된 논쟁에서 벗어나라
디모데전서 1:1-11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내 평생 소원 이것뿐(찬송 450장, 구 376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11월의 주제는 ‘거룩한 일꾼이 되기 위하여’입니다(1주 ‘헛된 논쟁에서 벗어나라’, 2주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라’, 3주 ‘자신을 힘써 주께 드리라’, 4주 ‘세상의 풍조를 좇지 말라’). 그리스도인은 그저 살아가는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일꾼이 되기 위하여 유념해야 할 교훈을 한 달간 살펴보겠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교회는 ‘다른 교훈’을 경계해야 합니다(1-7절).
1)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3, 4절)?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장기 체류하며(2년) 복음을 전했던, 소아시아 전도의 전진기지였다. 그러나 다른 교회들처럼 에베소 교회 안에도 이단 사상을 전파하는 거짓 교사들이 침투했고, 바울은 교회를 수호하기 위해 신뢰하는 동역자이자, 영적 아들인 디모데를 남겨두었다. 이제 막 태동한 초대교회는 밖으로는 박해, 안으로는 이단 사상의 침투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이런 도전 앞에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경건한 일꾼들이었다.
2) 바울이 금하는 ‘다른 교훈’은 어떤 결과를 초래합니까(4b절)?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낸다.
초대교회 대표적인 이단이었던 영지주의(靈知主義)는 오직 자신들만 구원받게 하는 ‘비밀스러운 영적 지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영지주의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사상을 발현했는데, 지금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이들은 영지주의와 유대적 혈통주의를 연결 지어 하나님과 연결된 신화적 족보 안에서 그 구원의 답을 얻는 부류였을 것이다. 그러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는 바, 결국 그들의 지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한 사랑의 연합과 섬김에서 떠나 진리와는 거리가 먼 헛된 논쟁을 불러왔다.
3) 바른 교훈의 목적은 무엇입니까(5절)?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
올바른 교훈의 최종 목적지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속사람의 변화와 실천적 사랑의 완성이다. 오늘 교회의 리더들 가운데는 신학적 지식을 과시하고, 지식적 오류를 비판하는 데에는 능숙하지만, 삶의 변화는 전혀 뒤따르지 않는 이들이 있다. 혹은 성경과 무관한 세속적 지식을 자랑하고 그것으로 논쟁을 일삼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그것이 설혹 이단적 가르침은 아닐지라도, 속사람의 변화와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이라는 목적을 잃어버린 교훈은 결국 교회를 병들게 할 것이다.
나눔 1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가 거짓 교훈에서 벗어나도록 지도할 책무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꾼은 교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거룩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내가 헌신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나눔 2 거짓 교사들은 신앙의 본질적인 교훈을 도외시한 채, 의미 없는 논쟁을 일삼으며 지적 우월함을 뽐냈습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도 불필요한 논쟁이나 다툼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봅시다.
2. 율법은 적법하게 쓸 때 선한 것이 됩니다(8-11절).
1) 율법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9, 10절)?
옳은 사람이 아니라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한 것이다.
거짓 교사들은 신화와 족보 같은 신비로운 지식을 탐닉하고, 논쟁하며, 또 설파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일반 성도들보다 지적 우위에 있는 율법의 선생이라고 자처했다. 그러나 본래 율법은 종교적 지식 전달이 그 목적이 아니며, 오직 죄를 깨닫게 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실제적이며, 실천적인 삶의 법령이었다. 그러므로 율법은 죄를 꾸짖고, 죄인이 복음으로 나아오도록 사용되어야 하며, 무의미한 사변적 논쟁과 지적 과시를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2) 바른 교훈은 무엇을 따르는 것입니까(11절)?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
하나님의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주시되, 단지 사상이나, 개념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라는 인간 그 자체로 주셨다. 곧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신 삼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존재와 삶, 그의 인격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그 답은 바로 그리스도의 삶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올바른 교훈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는 영광의 복음에 닿아 있어야 한다.
나눔 3 율법은 논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한 삶, 곧 복되신 하나님의 복음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위해 주어졌습니다. 말씀이 내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여 거룩한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거짓 교훈을 분별하여 바른 말씀을 실천하게 하소서.
공동체 _ 헛된 논쟁을 버리고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