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서래원에 가면 맛이 보인다’ |
<정읍 맛집멋집을 찾아라-서래원(대표 오정자)>‘아름다운 사랑 나누는 명품요리의 명가 서래원’ 김광렬·오정자부부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관광객들에 인기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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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서래원의 오정자대표가 떡갈비를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정답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먹는 밥이다. 최고의 요리사들인 식객의 주인공들도 군대에서 먹던 라면 한 그릇이 생애 최고의 음식이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국립공원 내장산이 붉게 불타던 지난해 10월말.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을 맞아 비상사태(?)에 돌입했던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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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래원 오정자씨가 준비해온 맛깔스러운 식사를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 정장훈소장이 감사를 전하고 있다. | 방금 가마솥에서 나온 듯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찰밥에 갓 담은 김치가 격무에 시달리는 정장훈소장과 직원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취재기자도 사랑(?)을 먹었다. 내장산 자락에서 서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렬·오정자부부가 선행의 주인공이었다.
국립공원 내장산의 ‘주연배우’인 서래봉 뒷자락에 가면 명품 요리전문점 ‘서래원’이 둥지를 틀고 있다. 신록이 겸손한 마음으로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도 서래원에는 가족단위 매니아들로 북적인다. 서래원에 가면 맛깔스러운 음식은 물론 주인공의 친절함에 색다른 감동도 만끽할 수 있다.
‘서래원’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김광렬·오정자부부가 음식에 도전장을 낸 것은 지난 1992년. 속칭 말고개 부근에 있는 별장가든으로 인연을 맺었다. 장인정신이 깃든 손맛으로 유명세를 타던 이들 부부는 내장산이 좋아 식당을 현 위치로 옮겼다. 세상시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자연음식을 만들고 싶었던 아내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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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를 찾은 오 대표. | 서래원 밥상에 나오는 음식 재료들은 최고의 것만을 고집한다. 떡갈비 메뉴에 나오는 상추는 무공해로 칠보산이다. 주인장이 손수 담은 매실액기스로 만든 빨간 깻잎과 차조기 잎도 미식가들의 본능을 자극한다. 된국장에 곁들여지는 떡갈비 맛은 ‘둘이 먹다가 한명이 죽어도’ 모를 만큼 담백하고 깔끔하다. 모든 메뉴에 곁들여져 나오는 잡곡밥은 일반 찹쌀과 흑미등을 선별해 사용해 맛이 일품이다.
국내산 한우만을 고집하는 떡갈비(1인분 1만7원)와 함께 서래원의 대표선수인 아구찜(3만원∼5만원)과 아구탕도 재색(?)을 겸비했다. 특별주문하면 녹두죽과 청국장은 ‘금상첨화’다. 산속에서 먹어보는 병어찌개(1인분 1만4천원)는 별미다. 자연산을 쓰는 관계로 산지 시세에 따라 가격은 다소 유동적이다.
닭 묵은지 매운탕(3만5천원)은 엄격한 재료관리를 통해 2년 동안 숙성된 묵은 김치만을 고집한다. 서래원 옆에는 이들 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 지정 굿스테이 업소인 가족모텔이 있다. 본격 단풍철을 제외하곤 가격도 3만원으로 저렴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성마춤이다. 식당 예약은 063-536-3377로 하면된다. 내장IC로 진입해 내장산리조트 예정지구를 거쳐 직진하면 5분여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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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래원 떡갈비 상차림. 청국장은 특별히 주문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