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제 새벽 레알 베티스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전 경기 중 스탠드에서 날라온 병에 맞고 실신했던 세비야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퇴원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티스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모스 감독은 병을 던진 팬이 모든 베티스 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로 인해 베티스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의 열기가 지나치게 고조되면 이런 일들이 발생하곤 합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저에게 병을 던진 무자비한 인간이 베티스 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5만명의 사람들 중에 꼭 축구를 망치는 몇몇 바보들이 있습니다. 단지 진심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를 않기 바랄 뿐입니다"며 병 투척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라모스는 병에 맞은 이후 실신했으며 병원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48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졌으나 그는 현재 괜찮다고 느끼며 목요일 아침 훈련장에 참석할 거라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전 당시 일을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 합니다. 단지 텔레비젼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했을 뿐이죠. 병이 날라와서 제 등과 목 사이를 강타했더군요"라며 감상을 말한 그는 "선수들이 너무 조바심을 내길래 전 정신을 차린 후 대기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안정시키길 원했죠"라며 자신보다는 선수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라모스는 베티스 팬들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고 강한 어조로 말한 그는 "이미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불꽃을 포함한 많은 이물질들이 경기장으로 투척됐습니다. 만약 이런 일들이 지금 당장 멈춰지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이탈리아나 남미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페인 경찰은 병을 던진 범인 색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김현민
첫댓글 안달루샤 더비답게...아근데 세비야감독 많이 놀랬을텐데 저리 말하네 ~굿
명장이네요..이미 실력이야 현 라리가와 유에파컵등을 통해 증명한듯...거기다가 성품까지 괜찮아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