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KTX셔틀버스의 우회로에 대한 고찰입니다.
요즘 타 커뮤니티에 올라온 시승기를 보니 시승 가이드께서 교통정체가 심할 경우 사당IC가 아닌 다른곳으로 빠지는 우회로를 이용할 예정이라는 설명을 해주었다고 하길래 우회로가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KTX셔틀버스의 평시 운행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광명역 서편 -광명역 동편 - 광명역IC - 일직JC - 소하JC - 사당IC - 사당역 3번출구 - 회차 - 사당역 4번출구 - 사당IC - 소하JC - 일직JC - 광명역IC - 광명역 서편
다음은 우회로 입니다.
본래 사당방향 과천대로 구간은 버스전용차선이 운영되고 있어 일반 차선은 출퇴근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겪더라도 버스이동에는 문제가 없는 구간이었습니다만,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버스전용차선과 사당IC출입로가 평면교차를 일으키면서 버스전용차선에서도 심한 정체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당IC -> 사당역 사거리 구간에서 정체가 제대로 발생하면 아무리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더라도 사당IC -> 사당역3번출구 -> 회차 -> 사당역 4번출구까지 이동하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정체를 대비하여 우회로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을 텐데요, 교통정체시 사당IC가 아닌 다른곳으로 빠지는 우회로라면 관악IC에서 빠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어보입니다.
이경우에는 관악IC - 서울대입구역 사거리 - 사당역 4번출구 - 사당IC 의 루트가 됩니다.
문제는 사당IC 부근에서 극심한 정체가 일어날 때 과연 이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평시 운행로 보다 더 빠를 것인가? 입니다.
우선 최대한 비슷하게 네이버 지도에 평시 운행로와 우회로의 운행 경로를 찍어보았습니다.
평시 운행로: http://naver.me/GdALVgUh 모바일 - http://naver.me/FxiY9VFt
우회로: http://naver.me/xE7dLeLi 모바일 - http://naver.me/51STacn5
실시간교통정보를 반영하지 않을경우, 평시 운행로는 56분, 우회로는 54분 소요 예상된다고 나오네요. 심지어 우회로가 더 짧게 걸리네요.
우회로의 경우 역시나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대정문->서울대입구 사거리 구간과 사당역 사거리 인근 사당역 방향 우회전 차로를 포함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사당IC 인근 보다는 사정이 약간이나마 낫기 때문에 사당IC 부근에 극심한 정체현상이 일어날 경우에 한하여 우회로의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우회로에 대한 동호회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첫댓글 우회로가 실제로 더 빠를수 있는 구간인지 약간 의문이 드네요. 서울대 입구역에서 사당 넘어가는 남현동 고개도 꽤 막히는 구간이었던거 같아요(버스전용차선이 있어도).
어설픈 철도박사님 의견대로 저도 의문이 드네요
사당IC 부근보다 남부순환로 상의 해당 구간 정체가 더 심합니다. 차선 수도 사당동 인근에 비해 적고요. 우회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신호의 영향도 없는 강남순환도로를 통해 사당까지 오는게 오히려 빠르다고도 볼 수 있고요.
차선 수는 사당동 인근보다 적지만 아침출근시간대의 유동량은 사당IC 부근이 훨씬 많습니다. 아침출근시간대에 한해서는 우회로가 더 빠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출퇴근 시간대 사당IC 부근의 정체는 매우 심합니다. 특히 강남순환로를 통해 서쪽에서 진입후 빠져나오는 길은 정체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강남순환로 출입로가 과천대로와 만나는 시점에서 2차선 출입로가 1차선으로 줄어듬과 동시에 버스전용차선과 접하게 되고 이어서 200m 직진후 이번엔 선암IC방향에서 사당IC로 빠져나오는 또다른 출입로와 만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이 모두 평면교차로 이루어집니다. 러시아워에 경기도 쪽에서 남태령 넘어와보신 분은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사당역 3번출구에 도착한 버스는 곧바로 유턴해서 사당역 4번출구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당역 사거리에서 유턴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것은 일반 차량의 경우이고 버스들은 사거리를 지나쳐 약 400m 가량 직진한 지점에서 유턴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회차 과정에서 신호를 3번이나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됩니다.
남부순환로가 정체가 심하기는 하지만 차량이 계속 움직일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시간대에는 평시 운행로가 더 빠르겠지만, 사당IC 구간에 매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극히 일부 시간대 (아침출근시간대로 예상합니다.) 에 한해서는 우회로가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셔틀차량과 같은 경로는 아니지만, 제가 자차로 일요일 17시~19시쯤 과천쪽에서 남태령을 넘어 낙성대 부근으로 자주 가는데, 일요일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당역사거리를 지나지 않고 관악IC방향으로 우회하는것이 5분 이상 더 빠릅니다.
최단경로: http://naver.me/xUKykrLU, 우회로: http://naver.me/FFoE409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