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대응자세와 체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무척 많은 북한이다. 천안함 폭침 부인으로 남남갈등을 일으킨 재미를 본 전력도 갖고 있다. 그런 북한이 이번에는 자기네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주장했을 경우에도 이를 믿고 앵무새처럼 따라올 종북세력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나 보다. 그러니 해안포 사격을 해 놓고 발파작업이라고 억지 부리는 것 아니겠는가?
북한의 발파작업이라는 거짓말은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가 해안포 소리와 발파작업 소리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엄청난 모욕에 해당한다. 북한군 장비로는 해안포 소리와 발파작업 소리를 구분하지 못해서 그러나? 자기네들이 못한다고 다른 사람도 못한다는 생각은 지극히 유아적인 사고다. 문제는 이런 유치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이다.
종말론을 신봉하는 사이비 종교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자신의 사고를 고수하기 위해 무작정 믿겠다는 사람을 설득할 방도는 별로 없다. 스스로 깨우치도록 일깨워줄 수밖에 없다. 정부가 녹음되어 있는 해안포 소리와 다양한 발파작업 소리를 들려줘도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고 고집피울 사람에게는 사실상 별 소용이 없다.
대당 40억여 원이나 하는 음향 표적 탐지장비인 ‘할로’가 북한의 해안포 포격사실을 잡아냈음에도 이를 부인할 종북세력이 없기만을 바란다. 그래야 다시는 북한이 종북세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술책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한미군사훈련은 해안포 사격을 응징하는 차원에서라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