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에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다.
궁금해 고개를 디밀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병아리와 메추리들이다.
암놈 1,000원, 숫놈 500원
근데 왜 갑자기 코가 시큰거릴까?
저 아이들의 생명의 길이가 생각났기 때문일까?
지금 내 눈 앞에서 삐약~거리는 저 생명들이 과연 며칠을 넘길 수 있을까?
병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암수 감별을 받는다.
병아리 감별사(병아리 감별사의 능력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최고라지???)에 의해 대부분의 숫놈들은 태어난 지 채 몇십분도 되지 않아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통으로 던져져 죽는다.
달걀을 생산하지 못하는 숫놈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살아 남은 암놈들도 지옥 같은 양계장에서 살아봐야 6~7주다.
양념통닭이 되어, 프라이드 치킨이 되어, 삼계탕이 되어 식탁 위로 간다.
닭의 본래 수명은 7년이라고 하던데…
아~~~~어서, 육식을 끊어야지,
저 녀석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녀석들일까?
쓰레기통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이니.
하지만 초딩들의 손에 들려 팔려간 아이들이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동물과 생명에 대해 친화적이지만
그 기간이 짧다는 게 문제다.
금방 싫증내고, 데리고 놀다가 죽이거나, 심지어 요즘은 학대를 한다.
병아리를 던지고, 불에 태우고….인터넷에 비일비재하게 떠도는 초딩들의 병아리 학대 사진들.
이 시대 지구별의 모든 병아리들은
30~40분,
초등학교 앞의 얄리가 되면 2~3일,
닭공장의 알 낳는 기계가 되면 7~8주의
목숨을 허락 받는구나.
자꾸만 콧등이 시큰거려 뒤돌아 서는데
많은 얄리들의 삐약~~소리가 귀에 맴돈다.
넥스트의 얄리는 그래도 추억이라도 남기고 떠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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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이 아프네...
응,,,닭고기도 먹지 말아야 할텐데...
아직도 판매를 하는군... 옛날같은면 사는곳이 주택들이라 키우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아파트라 버림을 받지요... 안타깝군요.. 헐...
그러게...저런 건 법으로 막아야 하지 않을지...원
난 이렇게 팔리는 병아리들이 넘 싫었다. 아니 병아리보단 사람이 싫었다고 해야 하나. 사가면 모두 죽는줄 알아서... 시간이 참 많이 갔는데도 여전한것들이 좀 좋은것들이었음....
그러게 이런 풍경은 이젠 좀 사라져줬음 고맙겠어..ㅠㅠ
그런데 어디서 사진 찍은겨..
혜화 초등학교 앞에서...
첫댓글 마음이 아프네...
응,,,닭고기도 먹지 말아야 할텐데...
아직도 판매를 하는군... 옛날같은면 사는곳이 주택들이라 키우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아파트라 버림을 받지요... 안타깝군요.. 헐...
그러게...저런 건 법으로 막아야 하지 않을지...원
난 이렇게 팔리는 병아리들이 넘 싫었다. 아니 병아리보단 사람이 싫었다고 해야 하나. 사가면 모두 죽는줄 알아서... 시간이 참 많이 갔는데도 여전한것들이 좀 좋은것들이었음....
그러게 이런 풍경은 이젠 좀 사라져줬음 고맙겠어..ㅠㅠ
그런데 어디서 사진 찍은겨..
혜화 초등학교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