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꽃식물원 이후 근 한달만에 같은 화성인데 수원화성으로의 외출이다.
수원화성은 정조가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현재 서울 전농동)에서 수원 화산(花山)의 현륭원으로 옮기고
현륭원과 가까운 팔달산 아래 넓은 기슭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신도시를 보호할 성곽을 축성한다.
정조는 자신의 야망을 구현시킬 대역사를 당시 30세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에게 맡겨 처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공사가 단 34개월만에 완공하는데 방대한 공사를 2년 반이라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실학자인 정약용과 같은 젊은 피를 수혈하여 종전과 차원이 다른 계획에 따라 건설했기 때문이다.
화성의 또 다른 특징은 도시 기반 시설로 팔달산 기슭의 행궁과 화성 유수부 앞에서 정면으로 용인 방면으로
이어지는 십자로 등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작로를 만들고 십자로 주변에
상가와 시장을 배치하여 상업도시로서 화성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정조는 화성을 물류경제와 국제무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은 것이다.
화성은 1997년 12월 6일 UNESCO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고 모두 48개소의 시설물이 있는데
현재 41개소가 복원되었다. 성의 총 길이는 5.7km이고 면적은 1.2㎢에 달한다.
오늘은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 옆 지하 연무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암문을 통해 성위로 올라
장안문쪽으로 진행한다. 동북포루를 지나 북암문을 통해 용연으로 내려와 근방을 돌아보고 다시 올라간다.
용연에서 올려다본 동북포루
방화수류정(동북각루) 정면인데 출입을 막아 놓았다.
화홍문
장안문을 성벽위로 지나간다.
화서문
서북각루
서북각루에서 내려다 본 화서문 옆 서북공심돈
화서공원의 억새밭
팔달산 정상 서장대 오르는 돌계단
서장대(화성장대) 위에 걸려있는 정조의 시
서장대에서 내려다 본 수원시내
서장대에서 행궁 방향으로 내려 오다 산길을 따라 되돌아간다.
성곽 바깥길로 화서문을 지난다.
장안문까지 장안공원을 지나간다.
다시 용연까지 왔다.
화성 구경을 마치고 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간다.
천일홍
댑싸리
개인에게 분양된 농장
연못가 정자
농장은 계절따라 꽃밭의 주인이 바뀌는데 오늘은 억새 천일홍 댑싸리 만 보고 간다.
수원역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역전시장에서 3명이 만나 횟집과 포차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