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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중면산악회 인왕산 자락길 역사탐방(2014.05.18)
좋은 5월 세째주 일요일(18일) 중면산악회원 13명은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인왕산 자락길 역사탐방길에 올랐다.
그동안 탐방했던 서울 도성을 잇는 북악산. 낙산. 남산(목멱산)에 이여 인왕산 코스는 역사를 거슬러가는 사직공원에서 시작된다.
경복궁역에서 맛의거리 골목길을지나첫번째 만남!
종묘가 태조이성계 중심에서 고려시대 공신과 후에 나라를 이끌었던 신위를 모신곳이라면 사직단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을 모신곳으로 조선건국과 한양 천도의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가뭄에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와 풍년을 기원하는 기곡제를 지내는 왕의 모읍을 상상해본다.
사직단과 어머니 헌장, 그리고 울곡이이 신사임당 동상으로 구성된 사직 공원과 그위에 자리한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황학정 국궁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조선시대 궁사를 연상해본다.
토토리묵과 감자전 한입에 탁배기 한사발로 목을 축이고 태견장과 수성동계곡을 지나친다.
겸재정선도 '장동팔경첩' 작품을 남겼을 만큼 수려한 수성동 계곡은 옥인동아파트로 훼손되였다가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수성동계곡과 함께하는 옥류계곡은 복개되고 주택이 들어서서 옛모습은 찿이볼수 없지만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하니 그때 그시절 풍경을 상상해본다.
자락길을 걷다가 보이는 치마바위는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폐비신씨는 금술좋은 중종이 폐비를 못잊여 인왕산을 바라고 이에 폐비신씨는 경복궁을 매일 바라보며 평소 입고있던 치마를 널어놓았다고 하며
왕이 사직단에 출두하는 날에는 말먹이 죽을쑤어 사직단입구에 놓아 멱였다는 애틋한 이야기는 인왕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튼다.
지금도 뛰여날듯 용맹의 호랑이 상이 인왕산 자락길에서 반겨주어 즐겁다.
잘 정비된 자락길에서 김밥과 순무김치, 곳감.과일, 떡으로 요기를 할때는
장경준님의 집에서 만든 성정가득 음식이 역시 최고의 맛이다.
인왕산에는 남산타워에 있던 국사당이 일제강점기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진 뼈아픈 사연과 함께 인왕산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선바위는 한양천도로 도성을 쌓을때 태조의 꿈에 눈이와 쌓이는데 논의를 하던곳만 눈이녹아 도성을 쌓는 기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능선과 도성을 따라 여인바위. 모자바위. 기차바위 등은 수려한 경관은 자락길에서 볼수없는 아쉬움 뒤로하면서
창의문쪽으로 걷다보면 멀리 북한산과 북악산 아래 자리한 경복궁, 청와대, 서울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서울을 감상하는 색다른 맛에도 빠져본다.
팔각정 쉼터에서는
서봉근님께서 준비해오신 요즘세태에 빗대은 이야기로 씁쓸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
서시를 읊고
성벽을따라
인조반정때 창의문을 도끼로 부수고 도성으로 들어가 창덕궁에서 훈련대장과 합류하여 반정에 성공한 유서깊은 창의문을 지나 그 아래에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군부대에서 침투한 무장공비 31명의 청와대 침투사건당시 진두지휘하다 숨진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과 정종수 경사비석만이 자하문 고개를 지키고 있어.
남북 이념 갈등으로 대치하다 6.25동란으로 이산가족이 된 실향민 가족 중면 산악회는 통일 염원을 다짐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청와대 앞에 이른다.
과거 대통령시해 사건등이 묻혀있는 무궁화 동산과 지금은 없어진 경복궁안의 조선총독부 자리를 연상하면서 역사의 뒤안길 탐방하기를 참잘했다는 자평속에서 시원한 냉면한 한 그릇에 중면산악회의 아름다운 추억의 하루 만들어본다.
함께해주신 산악회원님과 특히 오늘 처음산행에 동참하신 김덕진여사의 아드님을 다시 한번 뜨겁게 환영하면서 다음달 즐거운 산행 기다려봅니다.
중면민회 중면 산악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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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좋은 하루, 행복한 역사탐방 이었습니다. 역사 해설사 김옥환총무님의 해설은 더욱 역사 탐방을 멋지게 하였습니다.다음에도 좋은 역사 탐방이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덕분에.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