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8일(목요일) 안동소식
콩, 안동 특산물로 뜬다 |
콩이 안동지역의 새로운 특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16일 “행정자치부가 최근 ‘안동 생명의 콩 특화단지’ 육성사업을 평가한 결과 타당성이 높아 특별교부금 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현재 1,188ha인 콩 재배면적을 2008년까지 3,000ha로 늘리는 한편 콩 가공공장을 설립해 ‘안동 생명의 콩’을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서후면 대두서(大豆西)리에 6,6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콩 특화단지 규모를 13ha에서 앞으로 80ha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안동자원봉사센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전개 |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자활능력이 없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소외 영세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시는 사업에 필요한 자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관내 9개면 45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교체, 도색 및 지붕개량 및 보수, 보일러 수리, 전기시설 점검, 하수도 정비와 쌀, 김장김치, 이불 등 생필품 나누기운동을 함께 실시한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은 저소득 빈곤계층에게는 삶의 질 향상과 자활의지를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고,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구현 등 훈훈한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전라남도, 한옥 민박으로 성공한 안동 지례예술촌 등 벤치마킹 |
전남도가 농어촌민박 활성화를 위해 선진지 유명민박에 대한 현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 전남도의 이번 선진지 벤치마킹에는 남도민박 BEST 50 운영자와 시군담당공무원 등 72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박2일동안 민박의 선진지인 안동지역의 유명민박을 현지 견학했다. 이번 현지 견학에서는 안동의 지례예술촌을 비롯 수애당 등 전통한옥민박과 충북 단양의 한울관광펜션 등 펜션형민박 4개소를 방 문 민박시설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실태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 안동의 고택문화보전회 김원길 회장과 한울관광펜션 엄지우 사장으로부터 전통 한옥민박과 관광펜션의 운영요령에 대한 교육을 받고 민박집에서 직접 숙식하면서 민박 운영주와 간담회를 통해 민박운영에 따른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다. |
경북 북부지역 혁신포럼 개최 |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 혁신협의회 회원들이 혁신포럼 및 워크숍을 갖는다.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영양군 수비면 수하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에서 열리 는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회원 60여명이 참석해 혁신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 정보교류를 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 위원장과 이인원 수석연구위원, 김용문 지역혁 신국장 등이 잇따라 행사장을 찾아 각각 `국가균형발전의 과제와 비전', `자립형 지 방화 전략의 과제', `지역혁신 국내외 사례와 벤치마킹'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지역혁신이 무엇이며 왜 추진하는가', `혁신협의회 운영은 어떻게 하는가' 등의 주제로 토론을 하며 자치단체별로 혁신위원회 활동 보고 및 평가회도 갖는다. 경북 북부지역 혁신협의회는 지난 9월 안동.영주.상주.문경시 등 4개 시와 의성. 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등 7개 군이 지역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산(産). 학(學).연(硏).관(官)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다. |
안동시, 전공노 간부 5명 직위해제 |
안동시청은 17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파업에 참여하거나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최모(45.대구.경북본부 장.기능9급)씨와 김모(44.안동시지부장.기계7급)씨 등 전공노 간부 5명에 대해 직위 를 해제했다. 시는 또한 이들 5명에 대해 경북도에 중징계 요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파업과 관련해 직원가족에게 파업참여 자제 호소문을 발송한 것을 비롯, 수차례에 걸쳐 설득작업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의 신분으로 불법 총파 업에 참여해 징계절차를 밟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지역 재야단체 회원 1명이 안동시장실에 들어가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전공노 파업과 관련,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공무원은 17일 현재 경북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오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시·군에서 징계요청을 해온 7명(안동 5, 상주1, 고령 1명)은 중징계하기로 했다. 안동경찰서는 16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의 파업에 참가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전공노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윤환(45.안동시청) 씨와 육기관본부 사무차장 김모(40·안동대 직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검거된 최씨는 지난 15일부터 전공노가 강행한 파업과 관련해 집단행동을 주도 한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안동시청은 16일 오전 최씨에 대한 중징계를 경북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최씨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자동차편으로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오다 중앙고속 도로 서안동톨게이트에서 검문을 하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
국학진흥원, 18일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
올해 4∼8월 동아일보와 함께 ‘유교 10만 대장경’ 수집운동을 펼쳤던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이 18, 19일 안동 국학진흥원 강당에서 한중일의 목판과 목판화에 대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동아시아의 인쇄문화와 목판’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는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목판문화에 대한 첫 국제학술회의다. 국내 목판 연구의 최고권위자로 뽑히는 유탁일 부산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목판(木板)은 아무런 새김이 없는 나무널판, 목판(木版)은 글씨나 그림을 새긴 것, 책판(冊版)은 목판(木版) 중에서도 책을 만들기 위해 글씨나 그림을 반대로 엎어서 새김을 한것”으로 용어부터 정확히 구분해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중국 샤오동파(肖東發) 베이징(北京)대 교수는 청나라 때 경학사서만을 남기고 이단 패설을 금하면서 단행된 ‘문자옥(文字獄)’ 과 1960년대 문화혁명 때 대부분 없어진 것으로 알려진 목판 70만장 이상이 중국 내에서 잘 보존되고 있음을 보고한다. 이는 본래 제작된 수량에 비하면 극소수이지만 한국에 남아 있는 목판이 규장각(1만7000여장), 국학진흥원(3만6000여 장), 해인사 경판(8만 여장)을 포함해 13만여 장인 것에 비해서는 많은 수치다. 샤오 교수는 중국은 이들 목판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 어 상업출판에도 적 극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한다. 조선과 명·청, 일본의 인쇄문화를 비교하는 논문도 발표된다. 설석규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조선시대 민간 목판인쇄는 주로 사대부 후학들이 스승의 문집(3000종 40만장) 발간에 주력하면서 이뤄져 이념성이 강하다”고 발표한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의 목판인쇄, 특히 목판화는 상인들이 대중출판을 위해 목판제작을 주도하면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고 발전했 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중국과 일본 발표자들의 설명이다. |
안동대생 변사사건 직원 과실치사 결론 |
지난 5월, 안동대학교 1학년 정 모군이 자신이 다니는 단과대 지하전기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 련해, 경찰은 이 대학 전기직 직원 50살 권 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사고당일에 지하 전기실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바람에, 술에 취한 정군이 고압전 류가 흐르는 전기실에 들어가 감전사하도록 방치한 혐의이다. |
유조차 전복 경유 50리터 흘러 |
16일 오전 7시 10분쯤 안동시 남선면 이천리 도로에서 경유 2만리터를 싣고 안동으로 들어오던 유조차 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조차에서 50리터의 경유가 흘러내려 출동한 소방대원이 방 제작업을 펼쳤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안동대학교] 제1차 한·중·일 국제심포지움 개최 |
21세기 수자원과 수환경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차 한·중·일 국제심포지움이 11월 19일 오전 9시 30분 곽결호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국내외 많은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 안동대학교 복지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환경부 후원으로 국립 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가 주관하고 안동-임하댐 환경보전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심포 지움에서는 곽결호 환경부장관의 축사와 권영건 국립 안동대학교총장 및 김휘동 안동시장의 환영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윤 서성 원장의 기조연설 이 있으며, 3부로 나누어져 진행되는 심포지움에서는 일본 동경공대 타다하루 이시가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교수가 수자원과 수 환경 관련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한·중·일 국제심포지움은 21세기 수자원과 물 환경의 비전에 대하여 각종 자료와 정보를 공유할 뿐 아니라, 그동안 임하댐의 탁수 문제로 지역민의 많은 염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심포지움이 개최됨으로서 보다 내 실 있고 실효성 있는 수질관리와 댐 환경보전 대책을 제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심포지움과 연계하여 11월 20일 오전 9시 국립 안동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는 국립 안동대학교, 일 본 동경공과대학교, 중국 청화대학교 등 3개 대학의 환경공학과 간 국제학술교류협정 체결식이 있을 예정이다. |
선비정신 서린 시·서·화 한곳에 |
‘문중유물특별전’이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 제2전시실에서 18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옛 선비들의 내밀 한 정신세계를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에는 그윽한 묵향을 담고 있는 시촵서촵화 자료 60점이 전시된 다. 진흥원은 지난 3 년 동안 각 문중과 서원 등에서 기탁받은 14만여점 가운데 이번 특별전 전시작품을 골랐고 일부 작품은 경북대 박물관이나 개인의 소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시에는 제자 금난수(1530~1604)가 ‘고산에서 노닐다.’라고 보낸 시에 화답한 퇴계 이황(1501~1570)의 시를 비롯, 시회 (詩會) 풍경을 읊은 학봉 김성일(1538~1593)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시집에 해당하는 시첩(詩帖)으로 는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벗에 대한 송별의 정을 담은 시를 모은 조천별장(朝天別章) 등이 선보인다.
서(書)로는 명필로 익히 알려진 석봉 한호(1543~1605),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과 함께,‘원교체(圓嶠體)’라는 자신만의 서체를 남긴 원교 이광사(1705~1777)와 율 곡 이이의 동생 이우(1542~1609)의 글 등 비교적 덜 대중적인 작가들의 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우의 ‘옥산 진적(玉山眞 蹟)’은 그가 왜 중국의 왕희지와 비교됐는가를 보여주는 힘찬 필체가 잘 드러나 있다. 그림으로는 대나무의 푸 르름을 서늘하게 묘사한 강세황(1713~1791)의 묵죽도(墨竹圖),‘최산수’라 불릴 만큼 산수화에 능했던 최북(1712~1786)의 산수화 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 개막과 함께 18∼19일 이틀 동안은 목판인쇄분야의 연구와 보존대책 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 린다.‘동아시아의 인쇄문화와 목판’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는 류탁일 부산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각국 연구자 22명의 발 표와 토론이 이어진 다. |
출감 3개월 만에 또 절도 |
안동경찰서는 교도소를 출감하고 3개월이 안돼 또 다시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주모씨(46)와 민모씨(34) 등을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안동시 옥동 2주공아파트 앞에 세워둔 건고추(7.5톤) 시가 8천만원 상당을 훔 치는 등 1톤 화물차 량을 구입해 경북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실시 |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다음 달부터 134명의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사업을 펴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는 일반자원봉사활동과 문화재해설활동으로 일반자원봉사자들은 낙동강 생태지킴이로 낙동 강 주변 환경정비에 나선다. 또 문화재해설은 퇴직교사나 공무원들이 참여해 향토문화해설자로서 참여하게 된다. 참여노인들은 하루 3-4시간씩 주 5일 활동하게되며 참여자는 일부분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
옥외광고물 집중 단속 |
내년 도민체전에 대비하고 관광안동의 이미지를 높히기 위해 옥외광고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안동시는 올 연말까지 불법현수막과 길에 설치된 입간판, 공기부양광고물,그리고 청소년 유해 전단과 벽보 등 각종 불법 광고물을 완전히 정비하기로 했다. 또 고정광고물 가운데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오.탈자 간판과 네온간판, 붉은 색을 많이 사용한 간판 등도 정비대상이다. 안동시는 적발된 간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매기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 침이다. |
농촌 노인 사기 계속 드러나 |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노름판에서 돈을 따주겠다며 뒷돈을 받아 가로채오다 경찰에 적발된 사기사건의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3일 충북 제천에 사는 63살 조 모씨가 이미 구속된 사기일당 2명에게 천여만원을 뺏기는 등. 처음 확인된 12건 외에 모두 4건의 피해사실을 더 확인했다. 이에따라 피해금액도 1억3천여만원에서 1억7천여 만원으로 4천만원 가까이 늘어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58살 전 모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인근지역 경찰서들과 공조해 이들의 여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전교조 경북지부장 선거 |
전교조 경북지부 12대 지부장단 선거에 이상훈(47·상주여중)씨와 김현주(37·안동 길주초등)씨, 장혜옥(50·영주 중)씨와 김명동 (40)씨가 각각 짝을 이뤄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부터 경북지부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 후보는 안동지회 참교육실천 국장 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후보는 현재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짝을 이룬 김 후보는 2002년 포항지회장을 지냈다. 전교조 위원장단, 전국 대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새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북 지역 800개 분회에서 동시에 치 러진다. 이번 선거로 뽑히는 지부장단은 새해 1월부터 집행부를 꾸려 2년 동안 경북지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지부장 후보인 이씨와 장씨는 “앞으로 경북지부의 사업방향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선거인 만큼 건강한 정책개 발을 통해 정정당 당한 경쟁을 벌이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전교조 대구지부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2일까지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17일까지 2차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
멧돼지 피해 잇따라 |
경북 북부 산간지역에서 멧돼지가 출몰, 주민을 공격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의 한 사과밭에서 일하던 권모(33)씨 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배를 들이받혀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4일 새벽에는 의성군 단촌면의 한 농가 안방에 멧돼지가 뛰어들어 잠자던 일가족 4명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중앙고속도로 안동-예천 구간에서 멧돼지가 차량 2대와 잇따라 충 돌했고, 지난달 10일에는 의성 군 금성면 청로리 28번 국도에서 멧돼지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멧돼지와 차량의 충돌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월 10일부터 3일 간 영주시 안정면 여륵리 안모(56)씨의 인삼밭에 멧돼지 3-4마리가 떼를 지어 나 타나 3년근 인삼 밭 1천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농작물 훼손도 잇따르고 있다. 안동시 야생조수 담당자는 "최근 들어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높아져 수렵장 개장 등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다"면서 "멧돼지 가 나타났을 때 돌을 던지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수렵중 엽총 오발 1명 다쳐 |
17일 낮 12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북후면 두산 리 한 야산에서 수렵을 하던 허모(58.서울 용산구)씨가 쏜 엽총 산탄이 일행 박모 (5 4.인천 중구)씨의 다리에 맞았다. 박씨는 인근 안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야산에서 고라니를 쫓던 중 20여m 앞에서 갑자기 모퉁이를 돌아 나오는 박씨를 보지 못하고 방아쇠 를 당겨 오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를 조사해 과실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
무료 건강검진등 다양한 교류, 안동병원-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와 ‘1사1촌운동’ 자매결연을 한 의료법인 안동병원(이사장 강보영)이 주민 무료 건강검진 을 실시하는 등 도농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해온 안동병원은 지난 5 월 공식적으로 ‘1사1촌운동’ 결연을 한 뒤부터는 주민들을 병 원으로 직접 초청해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정리 주민 38명이 병원에서 간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았다. 주민들은 건강검진 을 마친 뒤 병원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동병워는 “의료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결연마을 주민들과 보다 더 다양한 교류를 펼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동시, 탈춤페스티벌 盛了 |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4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토록 협조한 단체 및 개인 1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가장 한국적인 축제로 3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4는 ‘각시의 꿈’을 주 제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돼 외국인 관광객 2만2천686명을 포함한 74만8천50명이 관람했다. 특히 3일은 8년째 열리는 축제기간중 1일 관광객으로는 가장 많은 12만9천938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번 축제는 탈 댄스 경연대회, 나의 탈 나의 마스크 등 현대탈춤을 도입하는 한편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 봉정사, 태사묘 등 시가지 곳곳에서 축제장을 마련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원화된 축제장 을 조성했다. 국내 처음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PDA 2개 체널과 인터넷 2개 체널로 생중계 했으며, 하회탈춤 대사를 활용한 휴 대전화 벨소리 다 운로드, 휴대전화 메인화면에 탈춤 케릭터 다운로드, 디카폰카 콘테스트 등 축제를 IT기술로 재현했다. 아리랑TV는 축제를 전세계 180개국 방영 했으며 주한외교사절, 세계 중견언론인, 일본 요미오리 시장 일행 방 문 등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한편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지역경제의 생산유발효과는 190억원으로 나타났다. |
[민속으로 본 性이야기]안동의 기자바위 |
안동에도 기자바위, 특히 아들을 낳아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바위가 존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안동의 많은 양반집 며느 리들이 가계를 계승하기 위해서 얼마나 아들을 낳기 위해서 마음을 졸였을까 하는 생각은 비단 나만의 상상력 은 아닐 것이다. 안동에는 현재도 자식을 낳아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바위가 있다. 물론 과거에는 더욱 많았을 것이다. 이 중에 서도 현재 황산사 입 구에 있는 아버지바위나 신석리의 돌삐, 그리고 도산면 의촌리의 남근석이 그런 흔적의 좋은 예이다. 그러나 이들 바위에 대한 치 성 방식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안동민속박물관의 박장영 연구실장에 의하면 황산사는 기자바위로 유명한 절이었다. 절 입구에는 아버지바위 와 엄마바위가 있어 이 바위에 치성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도로 공사를 하면서 아버지바위는 반쯤 묻히고, 엄마바위는 아예 과 수원에 묻혀 버렸다 는 것이다. 특히 엄마바위는 가운데가 약간 옴폭 들어갔는데, 아버지바위에서 돌을 던져 이곳에 얹혀지면 아들 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와 달리 안동민속박물관에도 남근석이 하나 있다. 이 바위는 신기하게도 앉을 수 있는 형태라서 눕혀 전시하 고 있다. 이 바위는 황산사 근처 사과 과수원에서 박장영 실장이 우연히 발견해서 주인의 허락을 받고 옮겼다고 한다. 박 실장의 말에 따르면 과수원 에서 물구덩이를 파다가 발견해서 캐냈다는 것이다. 황산사 근처라는 제보에 따르면 아마 기자(祈子)바위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바위는 멋들어진 남근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 가 패인 것으로 보아 아낙네들이 올라타고 모의 성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높다. 도산면 의촌리의 경우 타지 사람들을 위한 남근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촌리는 경북 민속자료 7호 로 지정된 99간 집인 번남댁이 있다. 이 외에도 교리댁과 진보댁 등 큰 집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제시대를 거쳐 점차 마을 세가 약해졌 다. 더욱이 안동댐이 건설된 1974년부터 76년 사이에 이주가 시작돼 마을 자체가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는 약 20여 가구가 새로 들어와 살고 있다.
양반들이 이 깊은 골짜기까지 들어와 살게 된 것은 분명 지세가 명당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을 건너편에는 도산서원이 위치하는 것도 그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의촌리 뒤편에는 일월산의 한 자락을 끼고 내려온 ‘시스무골’이란 골짜기가 있다. 동행을 했 던 이동구씨는 시스무골을 ‘신이 숨은 골’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 골짜기에 요상스럽게도 남근석이 있다. 쉽게 찾을 것으로 생각한 남근석은 의외로 찾기가 어려웠다. 소나무가 쓰러져 그 돌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또 그 남근석의 앞에는 옻나무가 자라고 있어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게다가 이 남근석은 세워져 있지 않고 비스듬히 눕혀 있는 특징이 있다. 길이는 약 124㎝ 정도인데, 귀두부가 확연히 구분된다. 그 끝에는 약간 도톰하게 올라와 있어 흥미롭다. 이처럼 마을 뒷산에 남근석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마을 사람 이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 까. 바로 이 마을 부녀자들만의 치성 대상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동구씨에 따르면 60년대까지 치성을 드리는 사람 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적 나무하러 오다가 우연히 여자가 옷을 벗고 남근석에 올라탄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아들을 낳아야만 했던 절박한 심정의 부녀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의 결과라고 하겠다. 특히 양반들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안동 이라는 점은 이런 풍속이 더욱 강하게 작용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 안동에서도 과거와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아들을 못 낳는다고 소박 받았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없다. 과연 남근석에 치성을 드린다고 아들을 낳을 수 있는가 반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와 같은 믿음, 특히 굳건하고 강인 한 힘의 원천으로 바위를 믿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시대가 흐르면서 과거의 문화도 과거로 묻혀가는 것은 아닐까.
[김종대 국립 민속박물관 민속연 구과장·문학박사] |
예천 회룡포 |
영주를 지나온 내성천은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다다라 급히 허리를 뒤튼다. 그리고는 은빛으로 고운 10리 백사장을 끌어안듯 휘감아 돈다. 그 모습이 마치 용틀임 같아 회룡포(回龍浦)라. 강물은 허리를 펴고 쉬엄쉬엄 흘러갈 법도 한데 인접한 신당리 마을 앞을 지나며 또다시 용의 몸짓으로 동리를 크게 감는다. 그제서야 몸을 가지런히 추스리고 낙동으로 향한다. 강변, 강둑 이곳저곳에 억새풀이 서있다. 강바람에 쓰러질 듯 휘청이다 다시 서고 또 휘청인다. 흰 솜털머리는 주변 산자락의 홍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회룡포의 만추를 연출한다. 가을걷이를 끝내고 군데군데 솟아난 회룡포 초입의 벼논도 도시민들에게는 정겨운 볼거리다. 논 곳곳에 날아든 멧비둘기들은 이삭 낱알갱이를 쪼아 먹느라 연신 부리를 놀린다. 강변 추색(秋色)에 끌려 넋을 잃고 있다가 한 시간이 지나서야 회룡포 마을내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용궁면에서 회룡포로 오는 길은 하나다. 찻길은 강변에서 끊긴다. 차에서 내려 백사장을 따라가니 작은 다리가 나온다. 동내 사람들은 '아르방(건축용 철판)' 다리라고 했다. 강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철판을 다릿발에 올려 놓았다. 70, 80년대 도로공사장이나 건축공사장에서 가도나 계단을 만들었던 방식으로 지었다. 골동품 취급을 받는 철판다리는 2년 전 수해 때 절반이 유실되고 초입부분만 남았다. 이 때문에 바지를 걷고 강물을 건너야 한다. 어릴적 물놀이가 생각나지 않을까. 마을에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룡산으로 향했다. 장안사를 거쳐 도착한 회룡대 정자. 회룡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던 말 그대로였다. 회룡포 마을은 내성천을 감싼채 승천할 것 같았다. 물줄기가 돌아가는 경관만 따진다면 안동 하회마을이나 동강의 사행천보다 으뜸이라는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짙푸른 강물과 은백의 백사장, 마을내의 황금빛 들녘, 병풍처럼 들어선 주변 산의 오색단풍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사람들이 기를 쓰고 이곳을 오르는 것은 이런 황홀경을 보기 위함이리라. 회룡포 마을 안으로 가보지 못한데 아쉬워하자 동행한 예천지기가 귀띔을 해준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9가구로 벼와 고추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예천군이 올해부터 생태체험관광지 조성사업을 시작해 제방길로 노송을 심었고 주변에 잔디공원과 산책로를 만들었단다. 민박촌도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주변 볼거리 ◇가오실지회룡포 방면 예천군 개포면 가곡리에 있는 인공섬을 끼고 있는 저수지. 섬안에는 수령 200년 넘은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주 변 호수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예천군이 야생화동산과 휴식공원을 꾸며 새롭게 단장했다. ◇산택연꽃공원가오실 수변공원에서 문경방면 국도로 5분거리에 있다. 7, 8월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소공원형태로 조성된 정자와 나무의자가 저수지 주변을 두르고 있어 운전중 잠시 쉬어가는데 제격이다. ▧특산물 ◇예천참우참깨묵, 당근박 등으로 만든 특수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로 맛이 매우 뛰어나다. 국내 특급 한우브랜드이기도 하다. ◇예천참기름예천 최고 농특산품 지역에서 자란 참깨를 볶아 정제한 것으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지보 농협에서도 제품이 생산되며 읍소재지 시장주변 전통참기름방에서도 판매한다. ▧먹을거리 용궁 면소재지 단골식당(054-653-6126)은 30년째 순대국밥과 오징어불고기로 유명하다. 이 식당에는 안동과 문경사람들까지 수시로 찾아 저녁 때는 차례를 기다려 음식을 사먹을 정도. 예천읍내 한국관식당(054-652-3369)은 복어불고기로 소문난 집. 8가지 야채에 육수를 부어 끓인 다음 복어살을 넣어 데치듯 익혀 먹는 별미 중의 별미. ▧회룡포 가는 길 예천읍내에서 문경 방면 34번 국도를 타고 유천면과 개포면을 지나면 용궁면소재지가 나온다. 여기서 회룡포 이정표를 따라 샛길로 가면 10분 거리. 회룡포 초입마을은 대은리다. 문경에서 예천방면으로 오는 길은 역시 34번 국도를 따라 문경면 산양면을 지나면 바로 용궁면소재지가 나온다. 비룡산 장안사 입구는 용궁농약사에서 회룡포로 가는 도중에 있다. 장안사 입구에서 장안사까지는 약 2km. 여기서 회룡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회룡대까지는 3분 정도 걸린다. [글 : 매일신문 정경구 기자] |
17일은 제65회 순국선열의 날 |
순국선열의 날을 국경일로 삼은 것은 1997년부터이나 이 날의 유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간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39년에 우리민족이 사실상 식민지 상태로 빠지게 된 을사조약 늑결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하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념해 왔고, 임시정부 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나라에서 1997년 법정 기념일로 복권, 제정하여 시행하게 된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많은 독립유공자 중 일신과 가족의 안위 를 돌보지 아니하고 구국의 제단에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 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으로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애국선열들은 일 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의병활동을 필두로 애국 계몽운동, 독립만세운동, 독립군 활동, 의열투쟁, 광복군 활동 등 국권회복을 위해 줄기차게 항쟁해 왔 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으로서, 태극단학생독립운동 및 대구사 범학생독립운동 등 학 생항일운동을 통해 꽃다운 젊음을 바치신 많은 순국선열들이 있고, 여성독립운동가로는 최고 훈장인 건국훈 장 대통령장을 서훈받 은 남자현 여사도 우리 고장 출신이며,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하신 왕산 허위 선생과 안동 출신으로 만주지역 독립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석주 이상룡 선생 등 이름 높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 자부심이 높다. 그러나 우리가 매년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역사적 사실로만 인정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 분들의 나 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초석으로 삼고자 하는 뜻이 크다. 지금 우리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현안으로 인하여 국론이 사분오열되고 경제난으로 인해 암암리에 확산된 맹목적인 물질만능주 의와 집단 이기주의 등으로 공동체 의식은 실종되고 국민들이 패배감과 자조의식에 휩쓸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때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 내 나라를 내가 지킨다 는 주인의식이야말 로 국력을 결집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참여정부의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순국선열의 날이지만 그때마다 시사하는 바가 다르고, 되새기는 의미가 다른 이유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오히려 굳건하게 지표가 되어주는 정신이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가치관이 달라지고 정권이 달라져도 이 나라를 지키는 정신은 순수한 마음으로 사리사욕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일 것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순국선열의 날에, 나라를 위해 위국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되새겨 민족번영의 초석으로 삼는 계기를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석주 스님 영결.다비식 18일 범어사서 봉행 |
지난 14일 입적한 불교 조계종 원로 석주(昔珠 서울 봉은사 조실) 스님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18일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 경내 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다. 영결식은 종정 법전(法傳) 스님의 법어와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 및 원로의원의 추도사 및 영결사에 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각계 대표의 조사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종단 관계자와 전국의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거행될 예정이나 불가의 전통적인 의식인 사리수습은 석주 스님 의 유언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1909년 경북 안동 북후면 옹천마을에서 태어난 석주 스님은 1923년 남전 스님을 은사로 선학원에 출가했고, 6 년간의 행자 생활을 거쳐 1928년 범어사에서 득도한 뒤 조계종 총무원장과 불교신문사 사장, 조계종 초대 포교원장 등 종단의 소임 을 두루 거쳤다. |
물(Ⅰ)·흐름(Ⅱ) 낙동강 생명찾기 백서 |
낙동강공동체 엮음 / 인쇄골 / 12만원 “깨끗한 강도 우리의 것이고, 악취나는 물결도 우리 모습입니다. 우리가 흐르지 못하는 곳에, 우리가 공존하지 못하는 곳에 강이 흐를 수 없고, 순리가 생성될리 없습니다.” 낙동강공동체 김상화 대표의 말이다. 생태계 파괴와 인위적 교란으로 병들어 있는 낙동강이 본래의 맑고 푸른 물결로 다시 흐를 수 있을까. 이런 낙동강 사람들의 염 원이 두권의 두꺼운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이번 작업에는 최민식 이석필씨 등 12인의 사진가, 강경모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조사위원, 류승원 영남자연생 태보존회 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동순·김용호·강은교 등의 시와 소설가 김정한씨의 ‘뒷기미나루’ 등 낙동강과 관련 된 문학작품들도 두루 망라됐다. 이 책을 엮은 김상화 대표는 1999년부터 해마다 연초에 강원도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 1만배를 하고 있다. 낙동강에 인간의 참회 를 전하고 새로운 생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짐이다. 또 낙동강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전 유역을 돌며 버드나무 2만그루를 심었고, 지난해에는 10월을 ‘낙동강 사랑의 달’로 선포, 전국민저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낙동강에 대한 유역주민들의 문제의식은 넓어지고 있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상생의 의지는 아직 부족한 게 현실입 니다. 지역 주민 간 인식의 공유가 없으면 낙동강은 백년하청입니다. 이번 백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낙동강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떻게 망가지는지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권 ‘물’은 사진을 통해 낙동강의 생성과 원시의 자연이 파괴되는 과정, 그 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들은 낙동강 유역의 아름다움과 넘치는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태풍과 가뭄, 오염의 아픔이 안쓰럽 게 다가오기도 한다. 각종 야생화와 조류 등 생태계의 모습도 아주 세밀하게 담았다. 2권 ‘흐름’은 인구, 수자원 통계, 환경관련 자료 등과 함께 각 집수역과 도시별 오염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아울러 낙동강 의 역사 사회 문화 생활상 및 자연생태를 치밀하게 담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한다. 태백 폐광의 흔적에서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건설로 토지와 중요한 민속과 역사를 잃어버린 안동의 어제와 오 늘, 각 지역별 오염하 천 되살리기 운동 등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강 하류에 우리나라 인구의 1/2이 몰려 살지만 아직은 한강이 마를 기미는 없다. 현재 팔당 취수장에서 잠실수 중보까지의 총 취수량은 한강 자연 유량의 약 28%에 이른다. 8~9월 장마기 직후에는 서울 시내를 흐르는 한강 수질도 종종 1급수 로 올라선다. | |
첫댓글 안동살고 있는 내도 여기서 안동소식을 접하네....가끔 이곳에 들어오면 30년 세월을 거슬러 내 모습을 되돌아보네. 아직 늙었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자주 이곳을 들르는걸 보니 앞으로의 계획보다 추억이 더많이 내 인생을 좌우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