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이 잦은 아빠때문에 전학을 반복하던 큰아들과 친하게 지내준 야구팀 팀원들을 위해, 해마다 졸업 팀원들을 위해 만드는 졸업기념 ‘판넬’ 만드는 담당을 맡게됐어요. 그러면서 아이들 시합이나 연습마다 떠라다니며 사진도 찍어주고~~ 사진이 들어간 기념품도 주문하고.. (이건 제 담당이 아니었는데.. 아예 참가를 안하려는 엄마들이 있어서 제게 일이 몰려버리더라구여) 졸업 1주일 전 모두 모여 청소도 하고.. (너무 지저분한데도 대충하자는 엄마들 말에 욱!! 해서는 다 끄집어내서 정리를… ㅠㅠ) ‘色紙'이로가미라고 불리는 ’롤링페이퍼‘도 사진을 골라, 편집 보정해서, 자르고 붙여 만들었어요!!! 그리고 큰애와 잘 지내준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선물도 따로 준비했어요 일본은 이렇게 졸업 준비를 하는데.. 한국은 어떤가여? 한국에서는 더 예쁘게 잘 준비할것같은데… 일본에서 살면서도 한국스러운게 자꾸 씌워지는 제 심리… 어떤 심리일까여? 조용히 일본식으로 따라가면 되는데.. 슬렁슬렁이 잘 안돼요. 저는 할려면 제대로 하고, 대충할거면 하는 시늉도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