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용어에는 일본어가 많다.
[고스톱]의 대표적 용어인 [고도리]는 5를 뜻하는 [고]에 [새]를 뜻하는 [도리]를 붙여 만든 한국식 일본어 이고,
점수가 되는 [약]이라는 말은 일본어의 세금 부역등을 의미하는 [yaku(役)] 즉 [역]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화투나 마작 용어이다.
1을 의미하는 삥과 9를 의미하는 가보(본래는 가부)는 포루투갈어에 어원을 둔 일본어이다.
싯삥은 [4,1]의 일본 발음이고 구삥은 [9,1]의 일본 발음이다.
[땡]은 본래 시를 쓰는 종이를 가리키는 短冊의 첫 자를 따서 푸른 단책을 줄여 청단 즉 [아오땅)], 홍단 즉[아까땅]이라고 하듯 같은 패를 가리켜 땅이라고 하던 것이 음운 변화를 일으켜 땡이 된 것이다.
개평을 뜯는 것을 고리끼라고 하는 것도 금품을 받는 다는 의미의 일본어 [고오리끼]에서 온 말이고, 오야는 부모나 대표를 뜻하고,
[선]은 먼저를 뜻하는 [先;saki]를 우리발음으로 읽은 것이고,
[기리]는 자른다는 뜻의 일본어, [나가레]는 무산되었다는 일본어,
돈을 내지 않고 미루어 두는 [가리]는 빚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도리]는 취득 즉 싹쓸이를 뜻하는 일본어이다.
[광(光)]은 일본어의 [kou/pika]를 우리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껍질 또는 피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어의 [kasu] 즉 껍질을 皮라는 한자말로 바꾸어 부른 말이다. 여름과 가을의 7초를 중심으로 한 4.5.7의 띠로 구성된 [구사(草)]도 풀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이 밖에 쪼이(8을 뜻하는 오이쪼의 와전), 모이쪼(오이쪼의 와전), 삼봉(三本의 일본 발음),
이노시카(이노시카쵸란 멧돼지 사슴 나비의 뜻)등 화투 용어의 대부분이 일본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일본식 용어는 화투 놀이뿐이 아니고, 땡 잡았다, 먼저 갖는 놈이 장땡이다,
가보 쪽 같은 양반, 삥땅치다, 도리하다 등의 관용어가 되어 우리 언어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을 만큼 화투 병의 증상은 깊다.
<자료출처 http://ask.nate.com/qna/view.html?n=62795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