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아들, 딸 결혼집에 다녀 온 후 하늘은 구름에 가려있고 소나기 온 다는 일기예보에 잔득 긴장 하면서
미원의 상징인 미동산 옆 계곡으로 라이딩을 시작 했습니다.
미원1리와 쌍이리 중간에 있는 계곡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미동산 정상 밑 에서 잠시 휴식하며
시장의 모습과 먹고개 너머오는 차량을 보며 조그만하게 보이는 우리가 사는 집,생활공간의
테두리가 너무도 미미하여 다시 한번 삶 의 뒤안길을 바라 보게됩니다.
저리도 작아 보이는 공간 속 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도 하고
당연시 하기도 합니다. 한편 작아 보이는 저 공간이야 말로 진정 세상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의
발화점이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그 속 에서 희로애락의 깊은 맛 을 느끼며 어제의 아픔은 잊어 버리고 미래의 즐거움을 기대
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이 아닌지요. 세상사 인간이 지배 하지만 나 만은 특별 하기를
우리는 다 함께 기대 하지요. 기대 한 만큼 실망도 크다지만 .... 그래도 나는 특별 하기를 기대
하렴니다.. 혹시나 하고요~~~~
잠시 휴식 후
미동산 에서 옥화리 방향으로 다운 힐 2.7KM 신나게 내려가다 보니 개발과 전원생활 이라는
미명 아래 기와집, 조립식 건물 원두막(무늬만 원두막) 등등 십여채 가 건축되어 있어
그~~옛날 소풍가던 그 계곡은 아니 었습니다.
새 소리가 들려야 정상인 계곡이 인간의 목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이곳이 진정 미동산 깊고
깊은 계곡 인가 싶습니다. 보전할 가치가 있음을 알면서도 미래보다는 현실의 부 가 우선시
되다 보니 아쉬운 마음 금 할 길없습니다.
옥화리 에서 금관방향으로 오르막을 오르며 서계 이득윤 선생의 은둔지 옥화대 를 뒤로 하고
월용리.. 를 통과 미원초등학교 금관분교.. 금관 숲 을 돌아 청천으로 패달질 하니 어느듯
깊은골 거쳐 청천읍내.. 막걸리에 손두부 한 접시 .. 만사가 형통이라. 근심걱정 저 버리고
세상사 다 내 것 인냥 .. 허허 거리다 또 출발 ...
괴산군 부흥으로 전진~~
유명한 부흥석회 공장을 휘돌아 미원면 기암리로 내려와 구방 삼거리를 거쳐 열티에 있는
선녀탕(목욕탕 임) 옆 을 지나 조영규 사는 동네 (다락골) 를 바라보며 영규생각도 하면서
쌍이리 귀바위 상복이,기원이 일 하는 모습 상상하며 ... 미원에 도착 .
헤어지기 서러워 순대집 에 모여 회포를 풀다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요.
시골은 고추말뚝 다박고 담배순 치기 시작하고 논에는 가지거름 주고 노지의 브룩콜리는
한창 수확중 이고 배추도 출하 하기시작. 등골 빠진다고 아우성 임.(밭농사 많이 짖는 분)
논 농사는 한가한 모양임......
다음에 문안 인사 올리리다.............
첫댓글 친구와 같은길을 뒤쫒아본 생생한 느낌 ! 미동산 정상에서 지치기 시작했는데 .대단합니다 어쩌다 지구본을 들고 내가 사는곳을 찾아보면 바늘끝에 찔리는 아주작은 점인데...(그 안에서 맴돌기라도 하려면 육신 건강하게 ) 온갖 풀들까지 시샘을 부리니 밭농사 짖는 친구들은 손쉴틈 없겠네...간간히 부는 바람에 잠시 한숨 돌리고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
사친요즘~~재미는어떠신가~~이제할머된것아녀!!!!건강하시오~~~
이번주 토요일에 오빠네 큰행사 있던데, 바쁘겠네. 대전 이라 갈수 있을지... 축하축하 하네...
글을 읽으니 내가 그길을 가고 있는듯 눈에 선하네 그려......참 많이도 가던곳인데~~봄이면 고사리 등 나물로 해서 심지어 외양풀이라구 겨울에 먹일 소풀까지 베러 리어카 끌구 그리로 가곤 했었지 가을엔 버섯따러 많이도 넘어가서 으름 다래까지...넘쳐나는 심신 산골이었는데 삭막하게 변해 가는군....더이상 자연을 침범하지 않길 바랄뿐 어쩌겠어...가진자들에 오만을~~~덕분에 지난날 회상 한번 잘 했어 친구 ....그리구 전화번호가 011-487-0995 에서 010-5487-0995 로 바뀌었어~~부탁함세~~~
아~~하 친구는 서고개 좀 올라갔겠네. 나무하러, 소풀베려고 ~~~`
친구~~거기가~~먹고개않녀~~난서고개가어디인지모르겟네~~~
길눈이 어두우니 어지럽군.희갑씨는 건강 잘 챙기고 사는구만 뭘...^^...영애야. 진짜 보고싶네~~
이제 할머니란 단어가 막힘없이 나오니 ? ( 손자얘기하면 범칙금이 올라서 한번에 이만원이라는데) 보구 싶다 정말... 언제 보자 !
마노기 에게는 드므실 우리밭 얘기 하면 잘 알텐데.....흐흐흐흐 만옥집 앞에 kt에서 땅을 평당 일백만원에 매입 전신케이블 교환소를 건축하여 5구 땅값을 올린것 같던데....
뭔 소리여?
5구 이장댁(동네회관옆집) 앞의 땅(도로옆)이 소문으로는 평당 백만원에 매매 되었다는 소리임...
이제미원도부자동네네~~~난아버지한태무려반은~~땅얼마나할까????낭성인대
흐흐흐.... 특별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