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상대는 필드 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링크스(파70·7204야드)에서 시작된다.올해로 138회째를 맞은 '디 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 "지금 당장 우즈에게 베팅하라"고 말한다. 가장 안정적인 배당을 안겨줄 강력한 우승후보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올시즌 3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과 2005~2006년 브리티시오픈을 세차례 제패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대회코스를 점검했다.
턴베리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우즈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코스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브리티시오픈을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했던 15년 전보다 코스전장을 247야드나 늘려 놓았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우즈의 우승확률은 2대1이다. 2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12대1과 큰 차이가 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헨릭 스텐손(스웨덴),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20대1의 우승확률을 기록했다.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제프 오길비(호주)는 25대1,
어니 엘스(남아공)는 35대1이다.
윌리엄 힐은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9-4로 내다봤고 레드 브록스 역시 3.25-1로 우즈의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해링턴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할 지도 지켜볼 일이다. 2007년과 2008년 연거푸 클라렛저그를 차지한 해링턴은 그러나 올시즌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스윙 교정의 후유증으로 5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쓴 잔을 마셔야 했으나 지난주 아이리시PGA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전열을 정비했다.'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는 선전을 펼쳤는데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AT & T 내셔널 때처럼 우즈와 챔피언 조로 경기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SBS 골프채널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강래기자 altimus@토토-프로토 전경기 전문가 예상평, 실시간 스코어, 속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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