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70∼80년대를 대표했던 해남 출신 민중
시인 김남주(1946-1994^사진)와 그의 10주기를 추모한 시선집 `꽃 속에 피가 흐른다'(창비 刊)
를 소개했다.
지난 5월 남한에서 발행된 이 시집은 문학평론가 염무웅(영남대 독문학과 교수)씨가 엮은 것
으로 김남주의 초기작부터 유고시편까지 그의 삶과 시세계 전모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120편이 수록돼 있다.
17일 입수된 조선신보 최근호(8.11)는 김남주를 `온 몸을 투쟁에 불길에 던진 시인'이라며
그의 일대기와 작품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김남주가 지난 79년 남민전사건으로 10년간 투옥됐으나 “감옥에서도시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며 우유곽을 원고지 대용으로 사용하고 칫솔을 날카롭게 갈아 펜으로 만들어
`다산이여 다산이여' 등 많은 시를 창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김남주의 시와 삶은 80년대 독재정권하에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민중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줬다”며 그가 감옥생활의 후유증과 췌장암으로 48세의 나이에 민중의 곁을 떠났
다고 애석해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김남주가 쓴 많고많은 시의 구절마다에는 자주^민주^통일을열망하며 온
몸을 투쟁의 불길에 내던진 그의 타협없는 불굴의 신념이 담겨있다”며“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꼭 한번 손에 들고 읊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시집”이라고 말했다. [전남일보]
카페 게시글
――――――――――향우소식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해남출신 김남주 시인 소개
소다
추천 0
조회 75
04.08.18 10:09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소다님 좋은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