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여행의 첫 사진, 숙소와 가장 가까운 떼르네역 주변
파란불 빨간불에 관계치 않고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빨간불일때 도로를 건너는게 불편한 한국사람
두리번 두리번
002
몽마르트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는 파리 시가지
날은 맑고, 도시는 판판하다
빛이 왼쪽 어깨로 스며드는 순간
003
Le Moulin de la Galette 물랭 드 라 갈레트
예전엔 몽마르트에 풍차가 참 많았단다
이제는 두 개만 남았다던가?
옛 화가들의 거리, 많은 것이 퇴색되었고, 그럼에도 이어져오는 구석구석
몽마르트의 많은 화가들이 죽었고, 더러 인기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여전히 세계를 여행한다
르느와르가 그렇고, 고흐가 그렇고, 위트릴로가 그렇고, 피카소도 그렇다, 등등등 :-)
004
겨울시즌에만 설치되는 콩코드 광장의 대관람차
나는 대관람차 타는 게 참 좋다 :-)
005
대관람차 너머로 보이는 나지막한 파리 시가지
센강과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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튈르리 정원, 가지런히 정렬된 나무들!
007
겨울에도 핫팬츠를 입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
겨울에도 공원 의자에 앉아 햇빛을 쬐는 사람들
겨울에도 초록인 저 잔디
겨울을 좋아하는, 혹은 겨울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두 명의 여행자
008
SORTIE, 튈르리 정원 출구
009
쉿!!
010
퐁피두 센터, 거대한 칼더의 스테빌 앞에서 미니미가 된 설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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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Joseph KosuthㅣOne and Three Chairs, 1965
퐁피두에서 제일 반가웠던 코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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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춤을 주제로한 특별전이 조금 지루해져 가는데, 엘리아손이 윙크를 날린다
참 반가웠던 올라퍼 엘리아손!
013
퐁피두 센터 너머로 파리의 북쪽 시가지가 보인다
멀리 몽마르트의 사크레 쾨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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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자르역 앞, 관전 포인트는 코리안과 프렌치의 보폭 비교
015
기차를 타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
고흐의 마지막 도시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나는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별까지 걸어간다는 뜻이지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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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바닥화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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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벽화 고양이들
018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고흐 공원 색연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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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교회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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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교회 앞, 태양이 얼굴 오른쪽면을 비추는 오후 3시
021
고흐의 오베르 교회에도 왼쪽 길을 따라 한 여인이 걸어가고 있었다
022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 반 고흐의 무덤
누군가 해바라기를 가져다뒀네
023
그, 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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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미술관, 발자크
025
파리 여행 동행자, 코난과 쥐죽은듯
오르세에선 사진을 못 찍게 하네, 전엔 찍었던 것 같은데
흐음 ...
대신 거울 앞에서 괜히 찍기
026
루브르, 사모트라케의 니케
날개와 어깨로 이어지는 곡선, 바람결에 날리는 옷의 질감
언제봐도 당당하고, 근사하다
027
루브르의 얼굴!!
028
avenue Mac-Mahon + avenue des Ternes
숙소 곁 교차로
짧은 일정동안, 어리버리한 우리에게 그나마 가장 자연스럽고 익숙해진 파리의 한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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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 AaronsㅣLake Tahoe, Nevada
옐로우코너에서 우리가 산 것
마레지구의 갤러리에서 좀 더 현대적인 파리의 바로 지금의 작품들을 보고 싶었으나,
보이지 않았다
조금 지쳐가던 중에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빛을 따라, 발견한
옐로우코너
사진을 파는 곳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한 점 구입 :-)
사진의 배경이 파리면 좋을텐데, 캘리포니아임이 아쉽다면 조금 아쉽다, 아주 쪼꼼 말이다
여행사진ㅣ코난
여행수다ㅣ쥐죽
첫댓글 파리에서 손목시계를 자주 보던 습관( 한국시간과 듀얼타임으로 설정된)이 한국에 돌아 와 있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있다. 내인생에 가장 특별했던 사건과 그리고, 이어진 여행은 내겐 과분한 시간들이었기에 그 시간을 함께했던 소중한 한 사람,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맘으로 살겠습니다. ^^
:-)
바닥 고냉이들을 내려다보던 빨강구두, 주황구두!
둘다황토색구두(?)이긴한데, 빨강주황이라한들!!
아아 부럽네요.......... 주욱 즐거운 시간들 함게하시길.............^^
감사합니다
깨소금향이 모니터 너머로 흘러넘치는 듯하네요~~~!!!^^
:-)
두 분의 실루엣이 나란히 비춰진 사진에서 더더욱 진한 감동이 느껴지네요. 잠시나마 함께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감동과행복감나눌수있으니, 감사지요
19번 사진, 완전 영화 속 한 장면이군요! 21번 사진, 고흐의 오베르 성당이라는 작품을 코난님 사진으로나마 직접 보니, 감개무량입니다~ 게다가 쥐님이 그 작품 속에 들어가있군요!! 우와~부럽슴당~ ^^*
저도, 19번사진이참맘에들더라구요!! 끄덕끄덕그공간, 그시간 :-)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시군요 고흐그림에 익숙해서인지 오베르 교회가 그대로 안보이고 꾸물꾸물하네요~~
이제 시작이시군요^^ 구입하신 사진은 의외신대요? ^^
미루가지금의행복이최고의행복이어서는안된다고저희에게일렀어요, 그녀의말들을새기며살아가려구요 :-)
음.. 사진, 저는 긴장감을두는간략한구도를좋아하고, 물빛을좋아하고, 초여름을좋아하고, 무엇보다군살없는바디라인을좋아해요 :-)
긴장감도는 간략한 구도... 그림구경하다 펠릭스 발로통 공가지고 노는 아이 그림이 이 사진과 느낌이 비슷하게
다가오네요^^
끄덕끄덕, 좋아하는 구도에 좋아하는 장면이예요!! 엽서두 산 걸요 :-)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누구나 다 벅찬 그것 앞에서 뻘쭘하게 서서 기념하고야 마는군요. 언제나 셔터를 눌러대지만 마음을 드러낼 수는 없지요. 나 기뻤노라 벅찼노라 행복하노라... 라는 기분을 ... 그거 아세요? 강소천 <꿈을 찍는 사진관>, 헤헤, 요즘 부쩍 많은 꿈을 꿉니다. 생소한, 그리고 내가 '의식의 전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요즘 나름 행복하답니다. 그대들처럼요... 꿈 한 소절이 나를 알게 되는 뽀인뜨!
강소천 꿈을 찍는 사진관은 모르지만, 가을님 웃음을 따라 저도 한 번 더 웃습니다 :-)
사진속엔 인물과 풍광만 찍히는게 아니라 사랑과 행복도 담긴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 오베르 교회는 세월이 흘러도 옛모습 옛정취 그대로 느껴지네요. #1 사진, 진짜 빠리지엥인 줄 알았다는...
끄덕끄덕, 10년전쯤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오베르는 옛기운이 가득한 마을인 거 같아요.. 첫 사진, 아무렇지 않음이 저도 맘에 들어요 :-) 음 .. 여행지로 샌프란시스코도 생각을 했었어요 :-)
별에게 가는 운숭수단에 눈길이 간다. 우리가 별나라를 꿈꾼다면 저런 운송수단이 나에게 왔을 때 기꺼이 맞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파리 풍경 곳곳에 담아온 행복한 기운이 잘 보여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고흐라는 인물과 꼭 맞는 생각인거 같아요 :-) 그의 마지막 도시다 보니, 오베르를 생각하면, 늘 마음 한 켠에 죽음을 염두해두게 되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게 삶 속에서, 당신이 해주신 말들 새기며 살아가려구요 :-)
파리에 간 설치류 귀여워요~~고양이 앞에서도 웃는 든든한 낭군이 있는 ^^
그르게요, 고양이랑 쥐가 천적이란걸 자주 까먹어요 :-)
멋진 풍경속에 다정한 두분의 사랑이 고흐의그림처럼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랍니다~~~~~*^^*
감사해요, 유스테이샤바이님!! 긴 이름을 다 불러보고 싶었어요 :-)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뜻이지"...별까지 걸어가기 전 우리가 갖게 되는 소중한 시간들을 정말 소중하도록 만드는 당신의 나날 중 하나에 나도 동참한 듯 행복해지네^^..또 가고 싶은 곳 파리..잘 다녀온 두사람,하늘의 별만큼 환영!^^
환영한다는 말을 실천합시다, 곧 얼굴 봐요 미도리언!!
나도 보고 싶다는..^^
와우~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꿈 같은 신혼여행~ 내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이고 제일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곳인데~ 언제 이뤄 질지는 모르지만...두 분 항상 알꽁 달꽁 행복하세염^^
음.. 제가 누군가와 파리를 여행한다면 네 이 사람이 제일 어울리는 것 같아요 :-) 감사해요, 시나브로님!!
두 분 잘 다녀오셨군요. 행복하게 아름답게 ...미소지으며...쭈욱~ ^^
일요일에 코난과 마주쳤다구요!! 겹쳐진 동선, 우미갈의 묘미인 듯 :-) 담에 저랑도 마주쳐요!! 예약입니다 :-)
*^^* 쥐죽은듯님 이렇게 뵈니..더 더욱 반갑네요...늘 그렇게....행복하세요..굿..럭!!^^
목요일의 화사랑님, 이젠 다른 요일에도 뵈어야죠 :-) 좋은 전시와 함께!!
20번, 21번 사진에서 아...잠깐 숨을 길게 내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