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 운전기사있는 15인승 빌림.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심천마을의 당산나무! 심천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부리 당산나무를 지나, 구름도 쉬어 넘어가는 옹강산(832m)을 바라보면서 심원사로 올라갑니다.
장마철이라, 일부리 일부천은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갑니다.
왼쪽으론, 방매산(550.6m)이 구름모자를 써고 있습니다.
일부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반겨줍니다.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992
포장길을 올라, 심원지를 지납니다. 작은 아름다움 뒤로는 서담골봉(837m)이 역시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비에 젖은 자귀나무 꽃이 아름다운 색으로 다가옵니다.
심원사 입구의 심원교에서 심원지를 봅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심원지로 흘러들고, 거대한 바위가 앞에 우뚝합니다.
심원사에서 계곡을 따라 삼계리재로 갑니다. 계곡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 부도탑을 지납니다.
오름길 왼쪽으론, 삼계계곡이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우린 계곡을 거슬러 오릅니다.
때론, 산책로 같은 오솔길을 올라, 삼계리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해발 약500m에 가까운 삼계리재는 옹강산(832m) - 서담골봉(837m) - 심원사 - 삼계리마을 갈림길입니다.
삼계리재에서 청도 삼계리마을로 내려가면, 몇 번의 지계곡을 건너갑니다.
곧이어, 큰계곡에 이르면 서담골봉(837m)에서 내려오는 수리덤계곡과 만납니다.
수리덤계곡은 계곡 폭이 넓고 물살이 세차 사방댐 쪽으로 안전하게 건너갑니다.
계곡은 등산화를 벋고 건널만큼 물이 넘쳐납니다.
옛 염소사육장은 청도 수리덤 오토캠프장으로 바뀌어 많은 피서객들이 여름을 즐깁니다.
우리의 산천이 조금씩 변함을 느끼며, 삼계리 주말농장(011-9587-3191)을 지납니다.
삼계리 주말농장을 지나면, 저 멀리 쌍두봉 능선이 멋진 산세로 다가옵니다.
에델바이스펜션을 지나면, 세 계곡이 만나는 신원천은 더욱 우렁차게 흘러갑니다.
수리덤계곡 입구를 나와, 69번 지방도를 따라 계살피계곡으로 향합니다.
앞에 쌍두봉이 우뚝한 신원1교를 지납니다.
삼계리는 배너미골, 생금비리골, 계살피계곡의 세 계곡이 만나는 마을이라 삼계리로 불려진답니다.
삼계1교를 지나면, 삼계리 성황당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안녕을 기원하던 토속 신앙의 흔적입니다.
삼계리 성황당 맞은편의 산천식당 공터에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계살피계곡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신라 화랑들의 윤리적 강령인 세속오계 상징물이 있습니다.
문복산 등산안내도와 삼계리 노인회관을 지나, 해오름펜션 옆의 산길로 올라갑니다.
조금씩 높아가는 고도! 뚜렷한 오솔길 뒤에, 보면 볼수록 신기한 모양의 연리지 나무를 보고 갑니다.
몇 번의 너덜지대를 지나면, 울창한 자연숲인 문복산 능선이 초록빛으로 다가옵니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신라 진평왕 시대에 원광법사가 세속오계를 전한 곳으로 알려진 가슬갑사터를 지납니다.
가슬갑사터를 지나면, 우렁찬 비경의 계살피계곡에 발길이 멈춥니다.
크고 작은 돌과 바위 사이로 하얗게 부서지며 계곡물은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높이 5m 정도의 폭포에서 조심스럽게 계곡을 건너갑니다.
쏟아지는 우렁찬 계곡물은 자연의 합주곡입니다. 하얀 폭포수에 우리들의 마음도 씻기는 듯 합니다.
해발540m의 문복산 갈림길을 지나, 산성터 같은 넓은 길을 잠시 지나면, 다음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가는 폭포의 물소리가 더욱 우렁차고, 이름없는 폭포에서 계곡을 조심스럽게 건너갑니다.
문복산의 산세를 보며, 초록의 오솔길을 내려갑니다.
파이프가 걸려있는 넓은 계곡에서 신발을 벋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알탕을 하고 가기로 합니다.
계살피계곡에 텀벙 뛰어듭니다. 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계곡물! 얼마 참지를 못하고 다시 나옵니다.
몇 갈레로 쏟아지는 하얀 폭포수! 계살피계곡의 비경에 흠뻑 젖어 즐거운 알탕의 시간을 보냅니다.
계살피계곡을 벗어나, 69번 지방도의 천문사 입구에서 약5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뒤로는 쌍두봉이 우뚝합니다.
산행 후, 경산 남산의 장독대식당에서 동동주, 수수전, 빈대떡, 녹차수제비 등 즐거운 하산주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좋은일이 생긴 김삼수님과 구본후님께서 하산주를 사셨네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