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사랑은 그것으로 완성된것이다.
--------------------- [원본 메세지] ---------------------
늦은 밤 11시.
아는 누나와 대학로에서 만났습니다.
그 누나가 만나자 마자 어디론가 가자고 했씁니다.
혜화역에서 가까운 곳에 얼마 전에 헤어진 남자 친구가 살고있는
창문을 바라봤습니다.
함께.
" 누나 , 사는게 다 그렇지."
" 맞아. 그런데 눈물이 난다."
저희 둘은 이런 대화를 나누고는 담배 한개피씩 피웠습니다.
그리고 누나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 휴지를 사서 줬습니다.
참... 왜 내가 눈물이 나올라고그러는건지.
아마 나도 똑같은 일을 경험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나들이 몰려있는 곳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내 옛사랑도 있습니다.
누나가 물어봅니다. 옛사랑에게.
" 너희는 어떻게 이렇게 잘지내니?"
" 우리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
라고 옛사랑이 말하더군요.
노래방에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노래를 부를동안 술에 취한 옛사랑이 나에게 말을
걸더군요.
안들렸습니다.
뭐라고 하면서 얼굴이 마주쳤습니다.
순간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그녀도 내 눈을 보더니 흠칫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 걱정하지마. 뽀뽀 안하니깐."
걱정하지마. 앞으로 너에게 어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테니깐...
한숨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지나간 사랑은 그렇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그저 멀리서 이렇게 지내렵니다.
카페 게시글
☆ 20 살 일 기 ☆
Re:어제는 옛사랑을 만났습니다.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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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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