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호미숙 포토에세이[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유도선수의 땀방울, 영롱함으로 박음질한 풀잎이슬]
8월 1일, 이른 새벽 2012년 런던올림픽의 유도 김재범 선수의 4년만의 같은 상대 선수와의 금메달 설욕전 부상 투혼의 끝에 거둔 승전보에 기쁨의 8월을 맞이했습니다.
4년 전 죽기 살기로 하니 졌고 이번 경기는 죽기로 하니 금메달이라며 금메달 따는 것이 이런 기분인 줄 몰랐다고 인터뷰한 김재범 선수 땀으로 범벅인 가운데 벅찬 기쁨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 연못에 찾아가서 영롱한 이슬을 보며 김재범 선수의 얼굴에 흐르던 땀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알알이 맺힌 이슬이 마치 박음질이라도 한 듯이 풀잎 끝에 수놓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땀이던 그 땀은 아름다움입니다.
김재범 선수의 땀은 승화되어 대한민국 국민에게 기쁨의 승리로 풀잎 이슬은 마르기 전까지 다이아몬드처럼 우주를 간직하고 반짝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유도 선수 6개월 뒤에 어떻게 되던 말던 죽기를 각오 하고 경기에 임한 김재범 선수의 금메달 쾌거 은메달과 금메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소감을 밝히던 김재범 선수 그 땀의 결실을 거두기까지 인내와 고통에 박수를 드립니다.
영롱한 이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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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