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송천계곡과 약수
위장병, 소화불량, 피부병에 좋답니다.
특히 숙취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 솔내마을 / 주문진에서 진부방향으로 가다보면 진고개 입구에 있음
손을 씻기도 민망한 청정계곡입니다.
계곡물은 맑아 갈햇살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눈이 부시다.
옥수는 하얗게 부서져 내리며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다시 한데 모여 옥빛 푸른 소를 만들어내니 그 수가 수백이다.
솔내마을 안내도 입니다.
폭우로 계곡은 여름내 찌든 때를 깨끗이 씻어내고 속살까지 드러낸다.
송천약수입니다. 탄산약수입니다.
주위는 약수터 특유의 붉은 색인데 웅덩이에서는 졸졸졸 약수가 솟아 나고 있었다.
약수터 앞의 계곡물입니다.
수질검사 결과 : 적합
솔내음 가득하네요.
진고개에서 내려오는 냇물입니다.
공원 내에서는 목욕 금지. 난, 민망하여 손씻기도 그렇던네
갈 햇살을 머금은 이름모르는 꽃 한 떨기에 청량한 마음을 실어본다.
금강의 한 자락이 아닐까여...
폭포소리 들리죠...자, 잘 들어보세요. 들리죠. 그죠.
솔내마을 청정 옥수의 포말입니다.
아, 맑음에 예 있었네.
나그네여,
그대 진고개를 넘는 날 있거든
예 들려서 한 잔의 약수로 마른 목을 축이고 가게나.
상쾌하 마음으로 고개를 넘으리니...
참고
[강원/영동] 건강 약수터 모음
약수기행을 떠나보자.
깊은 산 바위 틈에서 스며나오는 약수들은 대부분 알싸한 맛을 내는 탄산수이고
철분과 망간, 불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무기물이 듬뿍 녹아 있다.
1. 부연 약수 / 강릉
소화불량이나 숙취 때 마시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신경통, 눈병 등에 효과가 있다는
부연약수는 바위틈에서 쉬지 않고 나온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강한 탄산과 철분이 들어 있어
병이나 플라스틱통 등 용기에 담아두면 대략 40시간 이내에 붉은 색으로 변색되므로
멀리까지 가져 갈 수는 없다.
비포장길로 6km 정도 흔들려 가면 서너 채의 민박집과 식당을 겸하는 집이 있는
약수터 입구에 닿는다. 이 집들의 뒤쪽으로 2분 정도 걸으면 약수터다.
2. 송천 약수 / 강릉
구지리약수라고도 불렸던 송천약수는
다른 약수터와는 달리 탄산수의 강한 맛이 적고 철분도 많지 않아 물맛이 부드럽다.
여름철이 되면 서늘한 송천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진고개길을 넘어가는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맡고 있다.
1950년 대 한 맹인이 너무 목이 말라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을 찾아 마셨고,
그것이 지금의 송천약수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진고개길의 정상에서 연곡 방향으로 6km 남짓 내려오면 송천약수 입구를 알리는
표지가있다.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송천약수다.
부연약수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니 묶어서 가면 좋겠다.
3. 등명 약수 / 강릉
등명약수는 등명낙가사의 일주문 뒤에 위치하고 있다.
등명감로약수라고도 불리는 이 약수는
오백나한을 조성해 봉안한 후 발견된 신비의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탄산과 철분이 포함돼 있다.
빈혈과 신경쇠약, 부인병, 성인병에도 효험을 나타내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만성피부염과 무좀 등의 피부질환과 류마티스 신경통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4. 오색 약수 / 양양
설악사 설악계곡 한 가운데 바위에서 솟아오르는 오색약수.
철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쇠약, 신경통, 빈혈에 효험이 있고
가재나 지렁이를 이 물에 담그면 곧 죽어버릴 정도로 살충력이 강하여
뱃속에 있는 기생충이 없어질 정도라는 이야기도 있다.
탄산수에 철분이 많이 녹아있어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조금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푸른 색이 된다.
5. 방아다리 약수 . 신약수 / 평창 진부
방아다리약수는 오랫동안 마시면 위장병과 신경통,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곳 근처에 있는 안탕이라는 조그만 약수탕은
안질 치료에 특효를 보이고 있어 눈병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계절에 관계없이 독특하면서도 시원한 물맛을 지니고 있는
방아다리 약수부근에는 빽빽한 산림이 우거져 있어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이 약수를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 상진부 평면교차로를 빠져나와
강릉, 연곡으로 향하는 6번 국도를 따라 1.9km 달리면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포장, 비포장 길을 12km 달리면 닿게 된다.
6. 삼봉 약수 / 홍천 내면
주변에 두르고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세 개 모여있어 때문에
삼봉이라 불러지는 삼봉약수는
강한 맛의 탄산약수로 만성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빈혈, 당뇨병에
치료효과가 있어 요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는 이런 요양객들이 묵을 수 있는 19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삼봉산장이 있어 장기투숙을 할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해서 관광지로는 좀 불편한 감이 있지만, 약수를 찾는다면 가볼만하다.
7. 방동 약수 / 인제 기린
강한 탄산약수로 단맛만 조금 넣으면 사이다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청량한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인 약수다.
이곳을 찾으면 물이 샘솟는 곳을 동굴처럼 둘러싸고 있는 바위와
100년 생 벗나무, 깔끔히 정돈된 분위기 등이
마치 산사(山寺)의 감로수가 솟는 곳처럼 신비스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약수는 철분과 망간, 불소가 탄산수에 듬뿍 담겨 있어
위장이나 소화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동약수로 가는 길은 인제에서 31 호 국도를 40분 정도 달려
현리 읍내에 이른 다음 읍내 가운데 있는 하답교 입국에서
좌회전 20여 리 들어가면 된다.
8. 갈천 약수 / 양양 갈천리
탄산성분보다는 철분과 불소의 함유량이 많아
빈혈, 위산과다 및 소화불량, 충치예방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갈천약수.
펑펑 솟을 정도로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마르지 않고 꾸준히 바위틈에서 스며 나오는 약수이기에
귀한 느낌이 든다.
부정탄 사람이 이곳을 찾으면 번개가 치고 천둥이 따르며
뱀이 자주 나타난다는 갈천약수는
바위틈에서 솟아 거대한 반석 위를 흘러내리는 탄산약수터다.
양양에서 한계령쪽으로 6.7km 달려 논화리 삼거리에서
56 호 국도로 좌회전, 22.9 km 달리면
약수터 입구를 알리는 팻말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250m 정도 걸으면 약수상회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30분 정도 산길을 가면 약수터에 이르게 된다.
9. 불바라기 약수 / 양양 미천골
미천골 깊은 계곡의 폭포의 벼랑에서 흘러나오며,
물맛이 무척 강해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불바라기약수는 국내에서 가장 깊은 오지에 숨은 약수터다운 약수터다.
미천골 최상류에 파묻혀 있어 찾아가기가 쉽진 않지만
그런만큼 오염과는 거리가 멀고 한번 다녀오면 두고두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설악산을 거쳐 점봉산으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은
갈전곡봉을 지나 구룡령을 넘은 뒤,
그 힘찬 산줄기를 약수산과 응복산으로 넘겨준다.
불바라기약수는 약수산과 응복산 사이의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불과 1km 떨어진 깊은 산속에 있어
백두대간의 영험한 정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명천이다.
10. 개인산 약수 / 인제
개인산약수터는 여느 약수터와 달리 해발 1,080m의 남한 최고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오염되지 않은 차고, 순수한 맛을 간직하고 있으며,
탄산수로 철분, 칼슘, 칼륨, 불소, 마그네슘, 나트륨, 규소, 구리, 망간 등
(강원도 보건연구소 자료 중) 우리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지니고 있다.
11. 필례 약수 / 인제
필례약수는 이웃에 있는 오색약수나 방동약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곳이니 만큼 호젓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읍에서 귀둔을 거쳐 한계령방향으로 약 11km 지점의
필례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피부병과 위장병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멀리 서울에서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약수는 숙취에도 좋으며, 약한 탄산수로 철분이 있어 맛이 비리다.
약수터 이름을 필례라고 부르게 된 것은 베짜는 여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필녀(匹女)」가 와전되어 굳어진 명칭이다.
약수터 주변에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조용한 휴식처를 이루고 있고
주변의 가게들이 여러 가지 편의를 도모해 주기 때문에
큰 불편없이 조용하게 쉬었다 오기에 적당한 곳이다.
밥을 지으면 탄산약수는 푸른색을 띠나필례약수는 노란색을 띤다.
유황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돌솥밥집이 이 필례약수를 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약수이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차지고 고소하며 무척 맛이 있다. 게다가 떠다 놓으면
탄산약수는 고작 2.3일이면 그 약효가 없어지는데 비해 이약수는 2~3개월은
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