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들
닐 사이먼(Neil Simon, 1927∼)
브로드웨이 최고의 극작가로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 차례 걸쳐 수상한 다음 활동 폭을 TV드라마와 영화 쪽까지 넓힌 작가이다. 그가 쓴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자신의 희곡을 각색 한 것인데 특히 현대인들의 내면풍경을 유머스러하게 다루는 코미디에 강하다.
초기에 그의 명성을 드높인 작품은 <공원을 맨발로 Barefoot in the Park>(1967)와 <이상 한 커플 The Odd Couple>(1968). 대표작으로는 <최후의 뜨거운 연인들 Last of the Red Hot Lovers>(1971), <선샤인 보이 The Sunshine Boys>(1975), <굿 바이 걸 Good Bye Girl>(1977) 등이 꼽힌다. 국내에 출시된 작품은 <갈등의 부부 The Heartbreak kid>(1972), <5인의 탐정가 Murder by Death>(1976), <콜걸 California Suite>(1978), <결혼하는 남자 The Marrying Man>(1991), <욘컨스가의 사람들 Lost in Yonkers>(1993). 그리고 1975년 작품을 TV판으로 리메이크한 <우디 알렌의 션샤인 보이 The Sunshine Boys>(1995) 등이 있다.
데이비드 마멧(David Mamet, 1947∼)
닐 사이먼과 마찬가지로 브로드웨이 극작가 출신이다. 그러나 닐 사이먼의 시나리오에는 다 분히 연극적 요소가 남아 있는 반면 데이비드 마멧의 시나리오는 대단히 영화적이다. 때때 로 리처드 와이즈(Richard Weisz)라는 필명을 쓰기도 한다. 주로 남성적인 세계를 리얼한 필치로 그린다.
시나리오작가로서의 데뷔작은(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1981). 이후 <심판 The Verdict>(1982), <언터처블 The Untouchable>(1988), <글렌게리 글렌로스 Glengarry Glen Ross>(1992), <호파 Hoffa>(1992) 등을 썼고 최근작으로는 <왝 더 독 Wag the Dog>(1997)과 <로닌 Ronin>(1988)이 있다. <위험한 도박 House of Games>(1987)으로 감독 데뷔한 이후 현재까 지 모두 7편의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레이먼드 챈들러(Raymond Chandler, 1988∼1959)
시카고 출생이지만 영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저널리스트생활을 거쳐 소설가로 성공한 다음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팜므파탈(femme fatal)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누아르 스타일을 정립한 인물이다. 그가 쓴 작품에는 대부분 필립 말로이(Philip Marlowe) 라는 사설탐정이 등장한다. 자신의 장편소설을 대부분 직접 시나리오로 옮겼다.
시나리오는 <타임 투 킬 Time to Kill>(1942), <이중배상 Double indemnity>(1944), <블루 달리아 The Blue Dahlia>(1946) 등이 유명하며, 필름누아르의 고전으로 꼽히는 <빅 슬립 The Big Sleep>(1946)은 그의 장편소설을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wkner)가 각색한 작품 이다.
로버트 타우니(Robert Towne, 1934∼)
'미국 B급 영화의 대부'라고 불리는 로저 코먼 밑에서 영화이력을 시작했다. 잭 니콜슨, 워 런 비티, 톰 크루즈 등과 각별한 친분을 나누고 있다고 알려진 그는 예순을 훌쩍 넘긴 현재 에 이르기까지 정열적인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마지막 지령 The Last Detail>(1972), <샴푸 Shampoo>(1975), <그레이스톡 타잔 Greystoke: the Legend of Tarzan, Lord of the Apes>(1984) 등으로 아카데미상에 수 차례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그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긴 작품은 역시 <차이나타운 Chinatown>(1974)이다. 그 밖에도 <폭풍의 질주 Days of Thunder>(1990), <야망의 함정 The Firm>(1993),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1996) 등을 썼고 <퍼스널 베스트 Personal Best>로 감독 데뷔한 다음 모두 3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현재는 오우삼과 머리를 맞대고 <미션 임파서블2 Mission: Impossible2>를 집필했다.
링 라드너 주니어(Ring Lardner Junior, 1975∼)
1937년의 <스타탄생 A Star Is Born>에 크레딧 없이 참여한 이후로 무려 40년이 넘는 세 월 동안 시나리오를 써온 원로작가이다. 대표작으로 <아칸소의 판사 Arkansas Judge>(1941), <외투와 단도 Cloak and Dagger>(1946), <신시내티 키드 The Cincinnati Kid>(1965) 등이 꼽히며, 한국전쟁 당신의 미군야전병원을 다룬 <야전병원 매쉬 MASH>(1970)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마리오 푸조(Mario Puzo, 1920∼1999)
뉴욕의 빈민가 헬스키친에서 태어나 고달픈 청년 시절을 보내다가 마피아의 세계를 사실적 으로 다룬 장편소설 <대부 The Godfather><1969)가 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부와 명에를 한 손에 거머쥐었다. 당시로서는 무명의 감독이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함께 자신의 소설을 각색하면서 시나리오작가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대부> 3부작(1972-1974-1990) 이외에도 <대지진 Earthquake>(1974) 의 시나리오를 썼고, <슈퍼맨 Superman> 1,2부(1978-1980), <카튼클럽 The Cotton Club>(1984),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The Discovery>(1992)에 스토리작가로 참 여했다.
빌 위틀리프(Bill Wittliff, 1940∼)
데뷔작에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나이들의 세계를 그려온 시 나리오작가. 데뷔작은 <흑마 The Black Stallion>(1979)이고, 대표작으로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1944)을 꼽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남루한 사나이 Raggedy Man>(1981), <크리크의 건맨 Ned Blessing: The True Story of My Life>91992), <뉴욕의 해결사 The Cowboy Way>(1994) 등이 있다.
I. A. L. 다이아몬드(I.A.L. Diamond, 1920∼1988)
루마니아 출신의 작가로서 본명은 이텍 돔니치(Itek Domnich). 데뷔작인 <푸른 방의 살인 Murder in the Blue Room>(1944)으로부터 최후의 작품인 <버디 버디 Buddy Buddy>(1981)에 이르기까지 거의 40년에 육박하는 세월 동안 최고 수준의 시나리오를 써왔 다. 빌리 와일더 후기의 파트너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1959), <아파트 The Apartment>(1960), <포춘쿠키 The Fortune Cookie>(1966)는 모두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 트되었고 그중 <아파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텍사스에서 온 두 녀석 Two Guys from Texas>(1948), <하오의 연정 Love in the Afternoon>(1957), <셜록 홈즈 의 사생활 The Private Life of Sherlock Holmes>(1970) 등이 유명하다.
어니스트 레먼(Ernest Lehman, 1920∼)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나리오작가의 대명사, 서스펜 스 스릴러로부터 로맨틱 멜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였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뮤 지컬에 강하다.
그의 데뷔작은 1995년에 시드니 폴락 감독에 의하여 리메이크되기도 했던 <사브리나 Sabrina>(1954). 커다란 성공을 거둔 뮤지컬로는 <왕과 나 The King and I>(1956), <웨스 트사이드스토리 West Side Story>(1961),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1965), <헬로 돌리! Hello, Dolly!>(1969). 그 밖에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이 ,성공의 달콤한 향기 Sweet Smell of Success>(1957),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1959), <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1966), <블랙 선데이 Black Sunday>(1977) 등이다.
월터 번스틴(Walter Bernstein, 1919∼)
주로 풍자와 코미디에 능한 할리우드의 원로 시나리오작가. <당신의 키스로 내 손의 피를 씻어다오 Kiss The Blood Off My Hands>(1948)로 데뷔하였고,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1960)과 <기차 The Train>(1965)에 크레딧 없이 참여하였으며, <프론 트 The Front>(1976), <우정의 마이애미 Semi Tough>(1978), <못 다한 사랑 An Almost Perfect Affair>(1979) 등을 썼다.
윌리엄 골드먼(William Goldman, 1931∼)
장편소설 <빗속의 병사 Soldier in the Rain>(1963)으로 데뷔한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한 시 나리오작가. 거의 모든 시나리오 작법서의 그와의 인터뷰가 인용될 만큼 시나리오작가로서 의 위상이 확고하다. 특히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세 가지만 꼽아달라"는 질문 에 대하여 "구조, 구조, 구조"라고 답했다는 사실은 전설적인 일화로 남아 있다. 일흔을 바 라보는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면 그 동안 출간한 장편소설만도 10여권에 이른다.
<가장무도회 Masquerade>(1965)로 할리우드에 데뷔했고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1969)와 <대통령의 음모 All the President's Men>(1976) 로 두 차례에 걸쳐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마라톤맨 Marathon Man>(1976), < 머나먼 다리 Abridge Too Far>(1977), <프린세스 브라이드 The Princess Bride>(1987), < 미저리 Misery>(1990), <투명인간의 사랑 Memoirs of an Invisible Man>(1992), <매버릭 Maverick>(1994), <챔버 The Chamber>(1996), <고스트 앤 다크니스 The Ghost and The Darkness>(1996), <앱솔루트 파워 Absolute Power>(1997), <장군의 딸 The general's Daughter>(1999) 등이 있다.
톰 릭먼(Tom Rickman)
롤러스케이팅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진정한 승리 Kansas City Bomber>(1972)로 데뷔했 다. 대표작은 '컨트리음악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칭송 받는 로레타 린의 일대기를 다룬 <위대 한 탄생 Coal Miner's Daughter>(1980). 그 밖에 <유쾌한 경찰관 The Laughing Policeman>(1973), <후퍼 Hooper>(1978), <모두가 미국인 Everybody's All American>(1988) 등이 있다.
패디 차예프스키(Paddy Chayefsky, 1923∼1981)
<마티 Marty>(1955), <종합병원 The Hospital>(1976)로 무려 세 번에 걸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관록의 시나리오작가. 본명은 시드니 차예프스키인데, 소설가로 활동할 때에는 시드 니 아론(Sydney Aaron)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사회적인 문제를 차분한 일상적 표 현에 담아내는 솜씨가 빼어나다. 이 밖에도 <총각파티 The Bachelor Par쇼>(1957), <에밀 리를 미국사람으로 만들기 The Americanization of Emily>(1964), <올터드 스테이트 Altered States>(1980)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프레스턴 스터지스(Preston Sturges, 1898∼1959)
시카고의 부유한 집안 태생으로서 프랑스에서 유학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에 공군으로 참가 했다. 희곡작품<불명예 Strictly Dishonorable>(1931)가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하자 할리 우드로 입성했다. 멜로에 정통한 시나리오작가로 명성을 떨치던 중 감독데뷔작 ,위대한 멕긴 티 The Great McGinty)(1940)가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대성공을 거두자 프랭크 카프라의 라이벌로 급부상 했다. 파라마운트를 떠난 이후에도 하워드 휴스의 파트너로 일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슬픔은 그대 가슴에 imitation of Life>(1934), <레이디 이브 The Lady Eve>(1941), <설리반의 여행 Sullivan's Travels>(1942), <팜비치 스토리 The Palm Beach Story>(1942), <광란의 수요일 Mad Wednesday>(194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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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국에는 심산이란 커다란 산이 한분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