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 시험관리 문제제기와 시정을 요구하는 제안서
아래의 글을 여러분이 자주 가는 카페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청소년상담사 자격제도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8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1차 합격자 발표에 즈음하여
5월 12일 오전 10시에 제8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에 대한 1차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지난 4월 25일 시험을 치루고 난 뒤 많은 후기에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대표성을 상실한 시험문제였다], [시험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타 등등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이 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지만, 이는 나눔복지교육원(http://cafe.daum.net/socw97)이나 시민과함께꿈꾸는복지공동체(http://cafe.daum.net/ewelfare)에 있는 시험후기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제8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1차 합격자 발표에 즈음하여 한국청소년상담원의 노고에 감사드림과 동시에, 개선이 되어야 할 몇 가지 내용을 적어봄으로써 한국청소년상담원이 명실상부한 청소년상담사 국가자격시험의 관리기관이 되길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시험과목에 대한 커리큘럼의 명료화와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절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청소년상담사 3급의 경우 시험과목을 인터넷 서점 등의 검색창에 치면 시험과목에 대한 교재가 간혹 있지만, 2급과 1급의 경우는 시험과목에 대한 명확한 교재를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과목과 유사한 말이 있다면 그 교재를 구입하여 공부를 해야 하는 불안감이 있다. 이와 아울러 난이도의 문제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그러한 교재를 가지고 막연한 시험공부를 하였는데,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어땠는가? 과장을 한다면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님들도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의 학자 및 이론적인 문제가 다수 나왔다.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결론적으로 8회 시험에서 감히 이야기하건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시험이었다.
[제안 1]
시험과목에 대한 커리큘럼을 청소년상담과 관련된 학과의 커리큘럼을 참고하고, 학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1급, 2급, 3급 시험과목을 명료하게 정하길 바란다.
[제안 2]
청소년상담사 시험은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1차 필기시험, 2차 면접시험, 그리고 100시간의 연수를 거쳐야 만이 자격증이 주어진다. 1차 필기시험은 기본소양(상담의 기본을 알 수 있는 사례문제, 기본적 이론 개념 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며 면접을 통해서 더 심도 있는 검증이 이루어져 청소년상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제안 3]
공무원 시험 출제 방식에 의거한다면, 시험문제의 난이도는 다음과 같이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출제위원이 1차적으로 출제를 하면 시험시행년도 전년도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수험생과 다년간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사의 검증을 통해 수험생의 입장에서 난이도를 조절해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다른 국가시험(예: 사회복지사 1급)과 마찬가지로 원서접수 인원, 응시자 인원, 결시자 인원, 1차 합격자 인원, 최종합격자 인원에 대한 통계내용을 공개하고 또한 출제위원장에 의한 당해시험의 총평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시험은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현재, 이의신청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가운데 불합격 시 1년이라는 시간을 또 다시 재투자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비효율성을 낳고 있다. 만약 시험문제가 공개되면 자칫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공개도 되지 않지, 시험은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난이도가 높다면 수험생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수험생의 권리구제 절차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 본다
[제안 1]
공무원 시험의 예를 들어보자. 국가직 공무원이든지, 지방직 공무원이든지 시험 후 시험지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의문이 있을 시 이의신청 기간이 주어지고 그 기간에는 이의신청을 받아준다. 올해 국가직 공무원 시험문제에서 국사과목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뿐만 아니다. 공인중개사 등 다른 국가자격시험도 시험지가 공개되고 당일 오후에는 가답안이 나온다. 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공개를 하지 않음으로 몇 주간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고 수험생 입장에서 다른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어 효율적이다.
[제안 2]
시험결과에 대한 공표(원서접수 인원, 응시자 인원, 결시자 인원, 1차 합격자 인원, 최종합격자 인원, 총평) 등으로 투명성과 함께 수험생의 입장을 견지한 시험관리를 해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많은 비용을 수수료로 지불한 청소년상담사 시험을 본 응시생들의 권리이며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셋째, 전반적인 시험 관리, 응시지역의 한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전반적인 시험관리 측면에서 몇 가지를 문제제기하면 다음과 같다.
1) 1차 서류전형에 대한 관리이다.
제출한 서류가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라서 서류 전형에 떨어진 응시생, 전공에 대한 난해한 해석으로 인해 불합격 되었다가 다시 합격처리되는 헤프닝, 이러한 내용들은 시험을 감독관리하는 기관에서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는가? 수험생들은 자신이 1차 서류에 합격을 할 것을 가정하고 오랜기간 비용을 들여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청소년상담원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안]
1차 서류전형 심사에 적극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본이 접수되었다면 사본이 들어 온 수험생에게 문자공지 등을 통해 정해진 기간 안에 제대로 서류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하라는 단순공지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다. 또한 1차 서류심사 통과에 필요한 정확한 매뉴얼의 제공도 사전 공지해야 할 것이다. 부디 황당하기도 하고 난감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한국청소년상담원이 되길 바란다.
2) 당일 시험장 감독관의 다양성에 따른 문제이다.
시험은 그 시간에 시작해서 시험시간이 끝나면 번복할 수 없다. 실제 8회 사례에서 OMR답안지에 수정테이프의 사용이 안 된다고 했다가 다음 시간에는 된다고 하여 이전 교시시험에서 답안지를 교체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답안지를 교체하여 문제풀 때 버린 시간들, 시험장에 시계가 구비되지 않아 입구에서 잡상인이 [안에 시계가 없다]는 말을 듣고 시계를 사서 들어가야 하는 일들, 잡상인들끼리 말다툼이 일어나서 시험을 보는 동안 집중성이 떨어지도록 고성이 오가는 시험장 분위기, 기타 등등 많은 문제점이 내포되어 있었다.
[제안 1]
국가시험답게 시험장의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고사장 안내문을 붙이는 데 국한하지 말고 사전답사를 할 때 학교와 긴밀한 연락으로 모든 준비가 완비된 시험장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현재 시험장이 몇 안 되는 상황에서 이마저 안 된다고 한다면 문제가 있다. 수험생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시험장을 잘 관리하는 것도 수수료를 낸 수험생을 위한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의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제안 2]
시험 감독관을 배치할 때 현직 교사(다소 권위적)로 한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었다. 복지 차원에서 현직 교사보다 퇴직 교사나 청소년상담원에서 근무하는 임상실천가들을 배치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비용 활용성 차원에서, 사회적인 기여의 차원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3) 응시지역의 한정성 문제이다.
이는 매년 제기되고 있는 문제이다. 서울 한 두 곳의 시험장에서 청소년상담사 시험이 시행된다. 전국의 수험생은 그 전날 모두 서울에 올라와서 모델이나, 친척집, 심지어 많은 비용을 주고 호텔에서 묵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리를 잘 몰라 시험당일 아침에는 택시를 타고 고사장을 가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 연고지가 없는 사람은 시험을 치루고 바로 교통편으로 지방에 내려간다. 얼추 비용을 계산하면 1인당 15만원~20만원 정도(숙박, 식사, 왕복교통비)의 비용이 든다. 정말 비효율적이다.
[제안]
정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데, 지방 즉, 광역시, 특별자치도(지역별 주요거점 확보)의 학교를 섭외하여 일제히 같은 시간에 시험을 치룬다면 수험생의 비용부담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관리감독 상 어려움, 예산의 과다지출 등을 우려하겠지만, 시험의 주인공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아니라, 시험을 치루는 응시생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4) 시험지 관리문제와 시험과목의 배정문제이다.
시험지의 경우 글자의 크기와 종이의 질, 편집상태가 당일 수험생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8회 시험의 경우 종이의 질은 좋았으나, 글씨의 크기가 작았으며 줄간격 또한 좁아서 지문을 독해해 나가는 데 쉽지 않았다.
시험과목의 배정에서는 1교시가 120문제, 2교시가 60문제이다. 1교시는 120분인데, 2시간 동안 집중하여 풀어나가고 OMR을 한꺼번에 표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2급이나 1급 시험과목의 선택과목이 2과목이라 그렇게 한 듯한데, 그것은 OMR지 양식에 해당과목을 기입하고 시험을 치루는 현재 방식에서는 충분히 구분하여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 [1교시를 망치고 2교시를 잘 봤다]라는 수험생의 후기를 들어보면 1교시가 힘든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제안 1]
책형의 형태로 문제지를 만들고 - 왼손을 주로 쓰는 사람의 경우 8회처럼 스테이플러로 왼쪽 위를 철하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 - 시험지의 상태가 수험생 입장(간혹 40~50대의 고령자의 편익)에서 만들어져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하는 집중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지를 관리해 주길 바란다.
[제안 2]
점심시간이 없다면 90문제씩, 2교시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고 본다. [청소년상담사는 떨어뜨리는 시험]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길 바란다.
부디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여성가족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착실히 다져가길 바라며 청소년상담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있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아동·청소년 상담·복지사업의 확대와 활성화] 의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사업목표를 2010년에 착실하게 이루어나가길 기원한다.
(주) 나눔씨패스(청소년상담사 관련 교육기관) 대표 김형준 드림
첫댓글 여러분들의 힘이 보태져서 좀 달라졌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험이 엄청 어려웠었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이 이번엔 많이 떨어뜨리려 했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기출문제라도 있음 유형파악이라도 가능할텐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결국 시험 본 사람들 입으로밖엔 들을수 없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