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재~망덕산~ 검단산~남한산성 남문 트레킹 (2023년 7월 정기산행)

[박재원]

♧ 날      짜 : 2023. 7. 9 (일)

♧ 산 행  지 : 망덕산/검단산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 코      스 : 이배재고개(300m) ~ 형제봉 ~ 망덕산(500.3m) ~ 검단산(534.7m) ~ 남문(370m)

♧ 주요지점 통과시간

                  +11:00 이배재고개 도착(10여분 이상 막걸리 타임 가진 후 출발)

                  +11:12 이배재고개에서 산행 시작

                  +12:05 망덕산 도착

                  +12:33 검단산 도착

                  +13:18 남한산성 제1옹성 인근 쉼터(정자)에서 17분 정도 2차 막걸리 타임)

                  +13:35 쉼터(정자) 출발

                  +13:45 남한산성 남문 (지화문) 도착

                  +13:57 뒤풀이 장소 식당(산성별장)에 도착 - 산행종료

♧거      리 : 7.0km
♧소요시간 : 2시간 57분 (11:00 ~ 13:57 /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날      씨 : 이배재고개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다가 소강상태로 가더니 검단산 가기 전부터 천둥번개가 치면서 폭우가

                  내리디가 산행 끝날 무렵 비가 그침
♧참석인원 : 14명 (김영식,나인찬,박두열,박상욱,박재원,배종목,서상택,신현국,윤  탁,이동혁,이상교,전영준,조민규,최병윤)

♧기      타

    + 금일 김영식,나인찬 친구들의 산악회 신규 회원 가입을 축하하며 앞으로 산악회 발전을 위하여 많은 활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 1차 뒤풀이 비용을 부담한 배종목 친구와 2차 호프집에 초청해 주신 신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집결지인 모란역 6번 출구 앞

산행은 야외활동이라서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오늘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서울에서 거리로 좀 있고

해서 참석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살짝 염려하면서 모란역 6번 출구를 나오는 순간 아하 노파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주자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3-3번 버스를 탄다

성남시내를 빠져나와 이배재터널을 통과하여 20여분 만에 산행들머리에 가장 가까운 목현2통·GS주유소 정류장에 하차를 한다

여기서 산행들머리인 이배재고개까지는 약 1km로 무더위에 힘들지만 걸어서 가는 수밖에 없다

오늘 정해진 산행코스를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봤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도로를 따라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20여분 걸어서 이배재고개 정상에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습하고 덥다

이배재고개에 도착하자마자 올라올 때 힘들었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막걸리부터 한 잔 하고 시작하자는

누군가의 열화 같은 절규에 모두 동참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나무 밑 정자에서 10여분 이상 막걸리 타임을 가지고 난 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이배재고개 표지석

이배재고개(二拜)는 338번 지방도(이재배로)가 지나가며 성남시 중원구와 광주시의 경계로서 해발 300m이다

'절을 두 번하는 고개'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에 경상도,충청도 지방의 선비들이 과거시험보러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에

도달하면 한양이 보여서 임금이 있는 쪽에 한 번 절하고 부모가 계신 고향을 향해 두번 절했다고 한다

이배재를 지나는 338번 지방도로는 만성정체와 사고가 많았던 도로여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배재터널을 뚫어서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는 바람에 지금은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한산한 구 도로가 되었다

이제 막걸리 타임을 끝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배재고개에서 남한산성 남문(지화문)까지는 크게는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검단지맥의 일부분이고 작게는 성남누비길2코스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도,시 등  행정구역의 경계는 주로 산능선을 경계로 삼는 경우가 아주 많다

오늘 산행지도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기준으로  좌측은 성남 우측은 광주라고 보면 얼추 맞다

친구들이 등산육교를 건너가고 있네요

잠시 비가 오다가 그쳤다

등산육교

영장산과 망덕산을 연결하기 위하여 2015년 6월에 길이 30m, 폭 3m의 이 등산육교를 설치하였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단절된 산을 연결하여 동물들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고개에 동물생태이동 통로를 설치하여 사람도 다니고

동물도 다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좋을 듯한데 이건 동물들이 접근하기는 조금 부족한 듯하다

등산육교에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다

이배재고개에서 망덕산 정상까지는 1.6km로 200m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하나 난이도는 별 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나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힘들 수 있는 구간이다.

그러나 망덕산 정상을 지나고 나면 남문까지 거의 평지 수준이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는 아주 쉬운 구간이다

이배재에서 0.44km 지점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여기가 형제봉 정상입니다

박상욱 친구 외 몇 명이 밴치에 앉아서 쉬고 있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숲이 우겨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겨울철에는 조금 더 가면 있을 망덕산과 검단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다가 큰 암덩어리를 만납니다

보통골(성남쪽)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두리봉갈림길입니다

우쯕 광주 쪽으로 두리봉,군두레봉으로도 산행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망덕산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넓고 밴치도 많이 있어서 여기서 간식도 먹고 갈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서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갑니다

망덕산望德山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과 광주시 목현동 및 남한산성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500.3m이다. 망덕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상대원동 쪽에서는 보통골 서광사에서 오르는 길과 사기막골 대원사 방면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광주 쪽에서는

목현동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망덕산에서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약 2km 정도 더 가면 검단산(536.4m)이 나오고, 광주 쪽으로는

두리봉(457.3m)과 곤두레봉(365m)으로 연결된다. 상대원동 쪽에 근린공원이 망덕체육공원이 있다.

망덕산 정상(500.3m) 표지석

望德山은 왕기봉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정상석에 '왕기봉'이라고 세워져 있었다

덕을 바란다는 의미인 것 같다

천둥 번개가 요란스럽게 떠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신없이 발걸음을 옮겨 검단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여기에 세워져 있지만 실제 정상은 위쪽에 있는 군부대 안에 있다

黔丹山은 그 이름이 하남에 있는 검단산과 한자까지도 똑같다

검단산은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서 은거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각처에서 한강을 통하여 한양

으로 들어가는 물자가 여기에서 검사받고 단속하였는데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남한산성 제1옹성 아래 쉼터 (정자)

뒤풀이식당 시간을 맞추고 가져온 막거리도 소비하기 위해서 남문까지 얼마 남지 않는 이곳 쉼터 (정자)에서 2차 막걸리 타임을

가졌다

깜빡하고 사진 촬영을 못해서 옛날 사진을 갖고 오는 바람에 친구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이해를 구하는 바이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에 오늘은 간식 먹을 시간도 갖지 못해서 여기에서 17분여 동안 간식과 막걸리를 마셨다

↓이제 다시 종점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남한산성 성곽

누비길 2구간 종점이라는 문구가 우리를 맞이해 준다

수령 467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다

인조 4년에 남한산성 성곽이 축조될 때에 심었던 느티나무인데 2006년에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있었고 조선 인조 때 축조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정비를 하고 그 후 정조 3년에 개‘보수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축조의 원조는 신라인가 백제인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는 듯하다

다행히도 비가 그쳐 편안하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남한산성 남문 (지화문)

´남한산성 남문(至和門)은 정조 3년 성곽을 개‘보수할 때 至和門이라고 칭하였고 4대 문 (남문,서문,북문,동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문이며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할 때 바로 이문을 통해서 들어왔다

뒤풀이 장소인 산성별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폭우 속에서 산행을 마치고 닭백숙과 막걸리로 피로를 풀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회장님의 인사말과 신입회원 (나인찬,김영식)들의 앞으로의 산악회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은 '산 넘고 물 건너 수성 터전'으로 천정이 무너질 듯 울부짖고 마무리한다

마지막 인증 사진을 남긴다 (이상교 친구가 빠졌고 찍사는 사진 밖에 있으니 참고해 줘요)

친구들 모두 우중산행에 고생했습니다

다음번에도 빠지지 말고 전원 참석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