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1.13. 10:39 그제 "칠갑문화"를 받아보고 장천 윤 선생의 글이 올랐음을 확인하고 제 글만 먼저 올려주신 점 감사하며, 한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권을 통독하였는데 청양인들의 문예활동이 참으로 참신하고 사려가 깊다는 점에 더욱 감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윤 선생의 이 수필은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우며, 전가족 4대가 참여하는 문화의식이 짙게 깔려있음을 보고 읽고, 또 읽어도 좋은 글입니다.
고라니의 영감은 1682년 반계 유형원이 부안에서 죽어 3개월 후 용인의 부모님 묘소로 이장하려 했을 때 사슴 100마리가 와서 축복해주었다는 내용이 조선시대의 제1 사가인 안정복이 쓴 반계 연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성스러운 일에 동물과 인간이 동화되었음을 밝혀주는 사례입니다. 그런 현상을 350년 후 장천 윤 선생에게서 일어났음을 확인하고 축복을 드립니다. 청양문화원에서 요청하여 "칠갑문화" 5부를 받았는데 참으로 소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누구에게 보내줄 가 고심 중입니다. 참으로 보배로운 서적입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외로운 사정도 아닌데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울컥할 일도 아닌데 울컥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마음 여린 탓인가요. 나이 탓인가요. 잠잠히 돌아보면서 성찰하다가 문득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부모님도 과거 그러셨을 것을 생각합니다. 자식 손자가 늘 그립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자식 손자이기에 더욱 그립습니다. 부모님도 생시에 그러셨을 것이 분명한데, 그 당시 불효자는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저는 낙암 교수님 따뜻한 댓글을 읽으면서 남다른 사랑을 느낍니다. 집안 어르신의 자애로움을 느낍니다. 큰 위로가 됩니다. 저의 ‘고라니 이야기’를 귀하다 평하시면서 그 유명한 역사적 인물 반계 유형원의 ‘사슴 이야기’를 불러오셨습니다.
이 세상 어느 독자가 ‘반계의 사슴 이야기’를 ‘고라니 필자’에게 들려주겠는지요. 한국사를 전공하신 깊고 넓은 학문의 낙암 교수님을 ‘올사모’ 글 마당에서 뵙고 귀한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큰 복을 누리는 일입니다. 과분하지만 큰 사랑과 격려 말씀에 감동합니다. (윤승원 올림)
첫댓글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1.13. 10:39
그제 "칠갑문화"를 받아보고 장천 윤 선생의 글이 올랐음을 확인하고 제 글만 먼저 올려주신 점 감사하며, 한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권을 통독하였는데 청양인들의 문예활동이 참으로 참신하고 사려가 깊다는 점에 더욱 감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윤 선생의 이 수필은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우며, 전가족 4대가 참여하는 문화의식이 짙게 깔려있음을 보고 읽고, 또 읽어도 좋은 글입니다.
고라니의 영감은 1682년 반계 유형원이 부안에서 죽어 3개월 후 용인의 부모님 묘소로 이장하려 했을 때 사슴 100마리가 와서 축복해주었다는 내용이 조선시대의 제1 사가인 안정복이 쓴 반계 연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성스러운 일에 동물과 인간이 동화되었음을 밝혀주는 사례입니다. 그런 현상을 350년 후 장천 윤 선생에게서 일어났음을 확인하고 축복을 드립니다.
청양문화원에서 요청하여 "칠갑문화" 5부를 받았는데 참으로 소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누구에게 보내줄 가 고심 중입니다. 참으로 보배로운 서적입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외로운 사정도 아닌데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울컥할 일도 아닌데 울컥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마음 여린 탓인가요. 나이 탓인가요. 잠잠히 돌아보면서 성찰하다가 문득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부모님도 과거 그러셨을 것을 생각합니다. 자식 손자가 늘 그립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자식 손자이기에 더욱 그립습니다. 부모님도 생시에 그러셨을 것이 분명한데, 그 당시 불효자는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저는 낙암 교수님 따뜻한 댓글을 읽으면서 남다른 사랑을 느낍니다. 집안 어르신의 자애로움을 느낍니다. 큰 위로가 됩니다. 저의 ‘고라니 이야기’를 귀하다 평하시면서 그 유명한 역사적 인물 반계 유형원의 ‘사슴 이야기’를 불러오셨습니다.
이 세상 어느 독자가 ‘반계의 사슴 이야기’를 ‘고라니 필자’에게 들려주겠는지요. 한국사를 전공하신 깊고 넓은 학문의 낙암 교수님을 ‘올사모’ 글 마당에서 뵙고 귀한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큰 복을 누리는 일입니다. 과분하지만 큰 사랑과 격려 말씀에 감동합니다. (윤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