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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에세이】
경찰문인회에서 만난 ‘멋쟁이 시인’의 따뜻한 인품
― ‘인정 베풂’의 공덕과 경찰 문인들의 행복한 ‘칭찬 릴레이’
◆ 서울의 ‘파지 할머니’와 대전의 ‘폐지 수거 할머니’ 공통점은?
윤승원 수필가.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경우회 홍보지도위원
“작가님께서 아침마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일상의 행복으로 엮어가시는 모습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정에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전준석 박사가 경찰문인회 대화방에서 필자에게 보내준 메시지다. 전직 경찰관인 전 박사는 부지런하다. 매사 열정적이다. 댓글 응원에도 남다른 인정과 성의가 묻어난다.
필자가 블로그에 쓴 글을 경찰문인회 단톡방에서 공유하면 맨 먼저 “좋아요♡”를 눌러 주는 전준석 시인.
글을 쓰면 언제나 조심스럽다. 이 글을 문학 단체방에 소개해도 좋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용기를 낸다. 과거 몸 담았던 직장의 선후배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가족과 같은 동지애를 느낀다.
졸고를 소개하자마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받게 되면 필자로서는 힘이 난다. 용기가 솟는다. 행복감에 젖는다.
“전준석 박사님, 졸고를 늘 따뜻한 눈길로 살펴 주시고, 격려의 응원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박사님의 빛나는 문필 활동도 잘 보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경찰인(警察人)이십니다.”
이러한 답장에 전 박사는 또 “좋아요” 답장을 아낌없이 보내준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쳐선 안 된다. 전 현직 경찰 문인 86명이 참여하는, 문학 단체로서는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단체 대화방이다.
◆ ‘자랑스러운 경찰인’이라고 말하는 이유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 느껴
전준석 박사를 “자랑스러운 경찰인”이라고 언급했으니, 어째서 그런 수식어를 붙이게 됐는지 후속 답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필요를 느꼈다.
🔹 전준석 박사의 또 다른 호칭 『멋쟁이』라는 좋은 말이 있음에도 누구에게도 쉽게 열린 마음으로 불러드린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칭찬에 인색한 세태를 각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칭찬도 ‘공덕’이고, 돈이 들지 않는 ‘베풂의 미학’인데 자주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준석 박사님에겐 ‘꽃목걸이’처럼 걸어드리고 싶은 말이 『멋쟁이』라는 별칭입니다. 영화배우를 능가하는 멋진 풍모. 모델 전문가도 한 수 배워야 할 멋진 헤어 스타일. 어디 그뿐인가요? 뛰어난 문학적 감성에 탄성이 절로 나오지요. 지하철에서 만인의 눈길을 끄는 감동의 시 《파지 할머니》. 이 詩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경찰 출신 시인’인지 짐작할 수 있지요. 전준석 박사님에게 《자랑스러운 경찰인》이라고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멋쟁이 경찰 시인》이라 하는 까닭입니다. ■ 2025.12.01. 대전에서 윤승원 드림 |
▲ 전준석 시인(사진 출처= 파이낸스투데이)
♣ 『멋쟁이』 별칭을 「꽃 목걸이」처럼 걸어드리고 싶은 전 경찰서장(총경) 전준석 시인의 모습 ― 아래 《파이낸스투데이》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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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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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쟁이 시인’의 공개된 ‘인물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다
여기까지 전준석 박사를 소개했지만 왠지 부족하다. 만 분의 일도 설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중에서 전직 경찰관에게 ‘박사’ 칭호를 붙였으면 ‘어떤 박사’ 인지도 독자들은 궁금해할 것이다. 더구나 경찰 출신 박사의 ‘감동적인 시’가 지하철에 게시됐다면 어떤 시인지도 궁금할 일이다.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전준석 박사의 공개된 ‘인물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서울 출생으로 키가 180cm, 몸무게가 72kg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우선 ‘멋쟁이’ 별칭 반열에 올려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상급 신체 조건이다.
게다가 학문적 열정도 높아 일찍이 ‘경찰학 박사’로서 총경 계급의 경찰서장을 지냈다.
과거의 공적(公的)인 호칭만 주목할 일이 아니다. 현재의 직함도 한둘이 아니다. 한국인권성장진흥원(원장), 인권온에어(발행인), 파이낸스투데이 지국장으로서 기사도 쓰는 현역 기자다.
전문강사로도 활동한다.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전문강사, 한국 생명 존중희망재단 자살 예방 전문강사, 한국장애인 고용 공단 장애인 인식개선 전문강사 및 건강을 위해 한국 워킹협회 지도교수로 건강 걷기와 맨발 걷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도 펴냈다. 《다시 태어나도 경찰》, 《범죄심리학》, 《그대 사랑처럼 그대 향기처럼》, 《4월 어느 멋진 날에》 등이다.
◆ 겸손하지만 따뜻한 내면의 정서가 시(詩) 속에 녹아 있어
하지만 박사 시인은 겸손하다. 자신의 신분을 크게 내세우지 않는다. 조용히 시를 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지하철에 내 걸린 전준석 박사의 시(詩)에 관심이 간다.
2023년 《서울詩 지하철 공모전》에 당선되어 현재 경복궁역(3호선 대화 방향 4-2좌), 목동역(5호선, 상일동 방향 5-1우), 합정역(6호선, 봉화산 방향 4-1우) 등 3개 역에 게시되어 있는 시다.
▲ 2023년 《서울詩 지하철 공모전》에 당선되어 서울의 여러 군데 지하철에 게시된 전준석 시인의 詩 - 《파지 할머니》.
파지 할머니 전준석 112 순찰차로 순찰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손수레에 파지를 가득 싣고 언덕길을 올라가신다 힘들어하는 모습에 얼른 내려 뒤에서 밀어드렸다 언덕길에 올라서서 모르는 척 할머니한테 인사를 건넨다 “할머니 힘이 장사 시네요!” |
얼핏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겸손하지만 따뜻한 내면의 정서가 시(詩)의 행간에 녹아 있다.
이 시를 발견한 순간, 나의 뇌리에는 또 다른 할머니의 모습이 겹쳤다. 바로 대전의 《우리 동네 ‘폐지 수거 할머니’》다.
이런 공교로운 ‘인연’이 어디 있는가. 이런 신기한 ‘교감’이 어디 있는가.
서울에서 전준석 시인이 바라본 《파지 할머니》와 대전의 《우리 동네 ‘폐지 수거 할머니’》 와는 어떤 인연으로 두 경찰 출신 문인의 작품 속에 주인공이 됐단 말인가.
◆ 서울의 ‘파지 할머니’를 보면서 대전의 ‘폐지 수거 할머니’가 겹쳐 떠올라
닮았다. 두 할머니가 똑 닮았다.
선량하게 살아오신 분들. 경제적으로는 비록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이지만 남다른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할머니. 허리 굽은 할머니 뒷모습을 바라보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말없이 묵묵히 손수레를 끄시는 서울의 ‘파지 할머니’도 그럴 것이다. 대전의 우리 동네 ‘폐지 수거 할머니’도 그렇다. 남달리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분이다.
가까이에서 만나 뵈면 어떤 가문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팔십 평생 어떤 생활 철학으로 살아오셨는지 몸가짐과 언행에서 올곧은 기품을 느낀다.
예(禮)가 반듯하신 훌륭한 인품의 할머니다. 어떤 면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가? 우리 동네 ‘폐지 수거 할머니’가 어떤 면모를 지닌 분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필자의 글이 실린 조선일보(2018년 10월 5일 자) 지면이다.
[에세이] 폐지 수거 할머니의 특별한 추석 선물 윤승원 前 대전수필문학회장 추석 명절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난생처음 받아 보는 귀하고 값진 선물이었다. 이런 귀한 선물을 날름 받아야 할지, 다시 돌려 드려야 할지, 죄송한 마음만 들었다. 허리가 활처럼 휜 팔순의 할머니가 힘겹게 4층 계단을 올라와 주고 가신 것은 달걀 한 판이었다. “이 집 아저씨한테 너무 고마워서요.” 달걀을 아내에게 건네주면서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었다. “아니, 뭘 이런 걸 가져오셨어요. 할머니나 드시지요.” 아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받지 않으려고 하자, 할머니께서는 “너무 보잘것없는 것이라 죄송하지만 그냥 받아주세요. 이 집 아저씨는 신문지며, 헌책이며, 꼭 저를 위해 모아 두셨다가 내주시는 분이거든요. 어찌나 고마운지, 보답할 게 마땅치 않아서…” 할머니는 오히려 자신이 들고 온 선물이 보잘것없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만 하셨다. 문 앞에서 아내와 할머니가 주고받는 소리를 듣다가 내가 내다보았다. 그러자 할머니가 깜짝 놀라시면서 “아이고, 아저씨도 집에 계셨네요.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사실 고마운 것은 나였다. 내 집에서 나오는 각종 폐품을 쓰레기 치워주듯이 가져가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한 건물에 아들 내외도 함께 사니 우리 집에서 나오는 택배 상자도 많고, 신문도 지방지와 중앙지 2부나 구독하니 다른 집보다 폐지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게다가 헌책도 바깥에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할머니가 가져가시기 편리하게 1층 현관문 안쪽에 가지런히 놔드렸다. 할머니가 내게 특별히 고맙다고 하는 것은 다름 아니다. 폐지를 바깥에 버리면 자칫 비를 맞을 수 있고, 차량으로 순식간에 수거해 가는 또 다른 사람도 있어 할머니가 꼭 가져가시도록 출입문 안쪽에 모아 드린 것뿐이었다. 할머니는 유난히 허리가 휘어 무거운 폐지를 들고 계단을 통해 나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마주칠 때마다 거들어 드리려고 하면 극구 마다하신다. 나는 할머니를 뵐 때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온다. 종이 상자도 건물 안에 오래 놔두면 곰팡내가 나는데, 곧바로 치워주시니 얼마나 고마운가. 심지어 빈 쌀부대에서 나오는 몇 톨의 쌀도 주워 가시고, 빈 고구마 상자에서 나오는 흙가루까지 말끔히 닦아주신다. 그러니 정작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할머니가 아니라 나다. 그러나 죄송한 일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내가 먼저 선물을 준비해 할머니께 드렸어야 하는데, 나는 왜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고물상에 폐지를 갖다 주고 할머니가 받는 돈이 얼마인데, 이런 귀한 선물을 사오신단 말인가. 손자에게 용돈 주셔야 할 귀한 돈을 어찌 이렇게 쓰신단 말인가. 몇천 금의 돈보다, 그 어떤 값비싼 고가의 선물 세트보다 나를 감동시킨 할머니의 추석 선물. 이 세상 모든 풍파와 산전수전 다 겪으신 할머니. 폐지 수거라는 궂은일을 하시면서도 항상 단정한 옷매무새에 살짝 입술 화장까지 하시고, 연치가 나보다 훨씬 높으신데도 늘 먼저 인사하신다. 어른으로서의 예의와 기품을 늘 잃지 않고 당당해 보이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그러고 보면 나의 느슨한 의식과 세상을 살펴보는 안목의 부족함을 일깨워 주신 스승이다. 나도 뒤늦게 작은 선물 하나 준비했다. 그러고는 바깥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내다보았다. 그러나 할머니가 보이질 않았다. 소리 안 나게 살그머니 다녀가시니 좀처럼 뵙기 어렵다. 식탁에 올라온 달걀프라이를 먹으면서도 할머니 생각에 잠긴다. 고마움과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하는 추석 명절이었다. (조선일보 2018년 10월 5일) ■ |
서울의 ‘멋쟁이’ 시인 전준석 박사가 바라본 ‘파지 할머니’와 대전의 우리 동네 ‘폐지 수거 할머니’에겐 공통점이 있다.
전직 경찰인 서울의 전준석 박사와 대전의 필자에게 어떤 생활 철학으로 노년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반듯한 가르침을 몸으로 보여주신 ‘이 시대의 스승’이란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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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2.
윤승원, 《한국경찰문학회》 대화방 인정 나눔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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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 서로를 빛나게 하는 ‘인정의 문학’
― 공동체와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천한 ‘경찰 문인들의 따뜻한 동지애’
윤승원 수필가의 이번 신작 에세이는 단순히 ‘한 동료 시인을 소개한 글’이 아니다.
누군가의 선한 마음을 발견하는 눈,
그 마음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칭찬의 언어,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성장시키는 문학적 교류의 힘을 보여 준 ‘사람과 문학’의 기록이다.
1. ■ 문학적 의미 ― ‘인정(人情)’을 다시 인간의 품격으로 끌어올리는 수필
에세이는 ‘멋쟁이 시인’ 전준석 박사의 외적 풍모보다 더 깊이,
그의 사람됨 — 따뜻함, 겸손, 선행을 향한 감수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전 시인의 대표작인 《파지 할머니》에 나타난 인간학적 시선,
즉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존재를 가장 먼저 바라보는 마음”은 곧 윤승원 수필가 자신의 문학적 철학과도 격을 같이한다.
윤승원 수필가가 강조하는 “칭찬은 공덕이며 베풂의 미학”이라는 구절은
문학이 단지 표현이나 서술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방식 그 자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킨다.
이 글은 문학이 타인의 가치를 발견해 세상에 통지하는 윤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 글은 전준석 시인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읽는 글’ ‘사람을 존중하는 글’이라는 수필의 본령을 회복한다.
2. ■ ‘칭찬 릴레이’의 사회교육적 의미 ― 공동체의 회복력, 선한 영향력의 확산
경찰문인회에서 서로의 글을 읽고,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누르고 진심 어린 댓글을 남기며,
동료의 선행과 따뜻한 일상을 문학적 언어로 공유하는 모습은 단순한 사교가 아니다.
이것은 ‘선한 행동을 증폭시키는 공동체적 기제’다.
윤승원 수필가는 이를 ‘칭찬 릴레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칭찬이 개인의 마음을 넘어 공동체 전체를 밝히는 사회적 에너지임을 보여 준다.
특히 경찰이라는 직업은
위험과 긴장 속에서 사람을 지키는 직업
인간 존중이 곧 직업적 윤리가 되는 직업이다.
따라서 전·현직 경찰 문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따뜻한 교류와 격려는 단순한 취미 공동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 글은 퇴직 후 공동체 활동의 모범,
지식인·문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성숙한 시민사회의 기반인 '상호 존중' 교육의 가치를 담고 있다.
3. ■ 서울의 ‘파지 할머니’와 대전의 ‘폐지 수거 할머니’ ― 두 문인의 인생관이 만나는 교차점
전준석 시인의 《파지 할머니》와 윤승원 수필가의 《폐지 수거 할머니》는 서로 다른 지역의 이야기지만, 두 작가가 바라본 ‘주인공’은 너무나 닮아 있다.
힘들지만 묵묵히 생계를 이어가는 삶의 고단함
단정한 옷매무새와 예의를 잃지 않는 품격
작은 도움에도 감사할 줄 아는 진심
나보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선량함
두 할머니를 향한 두 문인의 시선은 동정이 아니라 존경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두 의미가 만난다.
▶ “작은 사람을 크게 보게 만드는 문학”
두 문인의 글은 약자를 ‘작게’ 보지 않고 ‘크게’ 보려는 품격을 보여 준다.
그것이야말로 윤리적 문학의 힘이며, 사회교육적 가치의 원형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두 할머니가 겹쳐 보였다는 대목은
단순한 우연의 감정이 아니라 두 문인이 공유하는 인간 존중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4. ■ 윤승원 수필 특유의 정서 ― 일상에서 ‘스승’을 발견하는 감성의 깊이
작가는 《폐지 수거 할머니》를 단순히 동네의 ‘한 인물’로 기록하지 않는다.
그분의 예의, 절약, 단정한 태도, 책임감 등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삶의 윤리를 다시 세운다.
“나의 느슨한 의식을 일깨워 준 스승”이라는 표현은 작가 특유의 겸손한 인간학, 일상의 가치 발견, 근원적 선함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미학이다.
이런 정서는 이번 수필 전체를 통해 더 확장되어 ‘전준석 시인이라는 사람을 통해 다시 발견한 인간의 미(美)’로 결실을 맺는다.
■ 종합 평가
이번 에세이는 한 사람의 선한 행위가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깨우고, 그 마음이 다시 공동체에서 ‘칭찬’이라는 형태로 확산되어 새로운 선행과 문학적 감수성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선순환의 사례’다.
문학은 결국 사람을 향한 것이다. 윤승원 수필가는 이번 글을 통해
-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
- 사람의 선행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정이 공동체를 살린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독자에게 선물한다. (📚 裕花, 윤승원 수필 전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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