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 편
제사장적 기도
요절: 2절
내용 관찰
67편의 중심점은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2) 한 ‘주의 도'와 ‘주의 구원'에 있습니다.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이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시려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실까요.
1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셀라)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우리'는 선민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하신 말씀은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요4:22)하신 대로 선민 유대인을 통하여 메시야가 오심으로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1절에서 ‘우리에게'하고 시작한 기도는 "모든 나라에게"(2) “모든 민족"(3) "땅 위의 나라'(4)로 확장되어 나감을 봅니다. 이 계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22:18하) 신 언약에 근거하고 있으며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3절과 5절이 동일함을 주목하십시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3,5) 합니다. 이는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말1:11) 하신 의미입니다.
67편은 이런 날이 어서 속히 오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을 가리켜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출19:6) 하셨는데, 시편 기자는 지금 제사장적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요17:20하)고 대제사장적 기도를 드리심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란 기도와 상통합니다.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이 만방에 전파되어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에 나라들을 다스리실"(4하) 메시야 왕국을 대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맥에서 "땅이 그의 소산을 내었도다"(6상)는 말씀도 은혜의 단비를 받아 구원얻게 된 영적 추수를 생각하게 합니다(참고, 85:10-12). 결론 부분에서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6-7)의 ‘우리'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막힌 담을 허시고 둘로 하나를 만드사 ‘우리'(엡2:18)가 될 날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그 날에는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7하)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67편의 중심 주제가 무엇입니까?
구원이 어디에 나타나 만방에 알려지게 됩니까?
67편의 기도는 누구의 기도와 맥을 같이 합니까?
적용: 67편은 제사장적 기도입니다. 이게는 형제가 제사장이요 형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암송: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2).
께 68 편
주의 백성 앞에서 행진하시는 하나님
요절: 7절
내용 관찰
68편은 승리의 행진곡입니다. 한 곳에 좌정해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계속 행진하시며 승전하시는 하나님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4) 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 행진하셨을 때에(셀라)"(7) 하고 감격해 합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이 주께서 행차하심을 보았으니"(24) 합니다.
하나님을 행진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함은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렘33:2)를 의미합니다. 즉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에서 완성되는 구속의 역사를 성취해 나가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도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말씀하셨습니다. 구원계획이 완성되는 날까지 하나님은 쉬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68편의 역사적인 배경은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올 때에 지은 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24). 그것을 또 하나의 행차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68편은 법궤가 지어진 후로 첫 행차하던 시내 산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1절은 모세가 시내 산을 출발할 때에 말한 민수기 10:35의 인용입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합니다. 하나님이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시기 위하여 행차하시는데 그 앞을 가로막고 그렇게는 못합니다 하고 대적할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주의 행차하심은 시내 산(8, 17)을 출발하여 광야를 통과하고(7) 가나안에 입성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려고 택하신 시온 산(16)에 이르기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여 어느 곳에 좌정하느냐 하는 문제는 구속사의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심은 메시야가 나실 땅을 준비하심이요. 열두 지파 중 어느 한 지파를 통하여 메시야가 나실 터인데 그 지파가 어느 지파냐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법궤가 가나안에 입성하여 처음에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분배된 실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셨다"(78:67-68)고 말씀하심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성막은 실로를 떠나 시온 산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78:60). 이것이 본문 16절에서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하신 의미입니다.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하고 메시야가 시온에서 나실 것을 말씀합니다.
또 주목해야 할 말씀이 있는데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한 18절 말씀을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심으로 성취되었음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엡4:8-10). 영광의 보좌를 떠나셔서 이 땅에 오심은 최고의 행차요 주께서 뱀의 머리를 상케 하시고(21) 사망의 권세자에게 매여있던 자기 백성들을 구원해주신 부활 승천하심이야말로 최대의 승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행차하시고 전투하시는 하나님은 아니십니다.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16)고 말씀합니다. 이 산은 시온 산인데 성막과 성전이 세워진 곳입니다. 이는 예표로써 참 성전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시온에서 나실 것을 의미합니다만 온전한 성취는 계시록 l4:l에서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사천이 섰는데" 하실 때에 완성될 말씀입니다. 또 하늘에서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계21:10) 이 때에 구속의 역사는 완성되는 것이며 행하시던 하나님은 영원히 안식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까지 하나님은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7) 행진하십니다. 즉 구속의 역사를 주권적으로 성취해 나가십니다. 그것도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19) 말입니다. 짐이란 백성들을 먹이고 치료하시는 부양책임뿐만 아니라 그들이 범한 원망과 불순종과 음행과 우상숭배 등의 죄짐까지를 의미합니다.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사1:14)고 말씀합니다.
68편은 마지막 부분에서 (32-35) 찬송과 능력과 위엄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묵상해 봅시다.
68편은 어떤 하나님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까?
최고의 행차와 최대의 승리가 무엇입니까?
7절과 19절의 의미를 묵상해 보십시오
적용: 행진하시는 하나님은 지금 형제 속에 내주하셔서 형제와 함께 행진하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암송: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