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일요일이 설연휴와 겹치고 다른 행사와의 중복을 피하려다보니 부득이 네째주 일요일로 산행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대구 쪽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여 공교롭게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연속이다. 아예 매년 2월은 대구쪽으로 가자는 얘기도 들린다. 그리고 이번 2월 산행이 300차 산행이라는 것을 산악회보에 적어 놓기는 했지만 기억하는 회원이 몇이나 되려나? 소산 회장에게는 별도로 전화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100회, 200회, 300회 27, 8년쯤 된 것 같기도 하다. 제법 긴 시간이다.
며칠 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여 산행날은 맑았으면 좋으련만 하는 마음으로 날짜를 보냈다.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냥,,, 일요일 아침부터 카톡이 울린다. 대구 윤찬원 친구가 사진 두 장? 그냥 보고 덥었는데 아침 먹는데 전화가 왔다. 지금 대구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우의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감사 인사하고,,, 회장에게 바로 전화하여 전달하고, 총무의 문자가 오네! 우의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눈만 안 오면 다행이겠다 싶다. 아침 먹고 배낭 챙겨 나가면서 콜택시 부르고 나가니 금방 도착한다. 상냥한 기사 양반 어느 산에 가느냐고 묻는다. 대구 간다고 하니 좋았단다. 대구까지 대절하는 줄 알고,,, 대구까지는 10먄원~! 마산세무서까지라고 하니 웃는다. 쭈욱 가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다. 왼쪽 봉화산을 보란다. 헐~! 눈이 하얗게 덥혀 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잣으니,,, 택시가 세무서 앞에 도착하여 요금주고 내린다. 거스럼돈은 되었다고 하니 그냥 싱글벙글 인사! 마산합포구청에 들어서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약한 가랑비가 내린다. 소산 회장이 건물 바깥 처마 밑에 서 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학봉을 바라보니 눈이 하얗게 내려 있다. 그러면 대구는 얼마나 내려 있을까? 작년 2월 비슬산 산행 때도 눈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산이 낮아서 눈은 없을 테고 그냥 가랑비 정도는 내리려나?하고 얘기 중에 진천 총무가 오고, 일석 도착하고 진천 커피 사러 가고 나니 두릉 부부가 커피를 네 통이나 들고 온다. 헐~! 월봉 부부 도착하고, 그리고 버스가 도착하여 차로 이동한다. 총무가 커피를 두 통이나 들고 타니 오늘은 커피 풍년이다. 이리저리 나무어 마시면서 버스가 출발한다. 네 사람이 중간에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안내한다. 창원에서 3, 4명이 타고 오네. 버스도 바뀌고,,,
☆. 08:32 마산합포구청 엎 출발하다. 11~12명? 300차 산행이니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와이ㅣ퍼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나 보다. 눈 얘기를 잠시하면서 육호광장을 지난다. ☆. 08:46 서마산IC를 지나 고속도로에 오르니 봉화산에 덥힌 하얀 눈이 장관이다. 차 안에서 갑자기 탄성이 울린다. 내서쪽은 더 하얗게 쌓여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달린다. 마제고개를 기점으로 마산쪽은 비가 내리고 내서(중이)쪽에는 눈이 온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통했나 보다. 지금도 눈이 조금 내리고 있다. 온 산이 하얗게 분칠을 하고 있다. ☆. 09:00 칠서 휴게소는 Passed~! 주차한 차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비오눈 주말은 왠지 썰렁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ㅋㅋㅋ ☆. 09:10 창녕 화왕산(?)도 눈으로 덥혀 하얗고,,, 비사벌강야국 얘기도 잠시하면서,,, 도로변 밭에는 마늘과 양파가 푸르게,,, ☆. 09:31 현풍 휴게소 도착. 여기에 정말 오랜만에 들린다. 잠시 볼일 보고 쉬기로 하다. 여간는 가랑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다. 갑자기 단 자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 호주머니를 뒤졌지만 잔돈이 없다. 이XX 여사가 천원을 주시네. 여산과 둘이 한 잔씩 마시다. 잘 마셨습니다. 바깥에서 잠시 얘기하고 쉬다가 다시 버스에 오른다. ☆. 09:38 버스 출발하다. 박충원 전화 10:05에 도킹하자고. 조금 늦겠단다. 몇 년전에 곤돌라 타고 올라가 덕유산의 추억 얘기도 하고,,, 이럴 때 덕유산 가면 풍성한 눈산행이 될낀데,,, 아이젠과 스틱 얘기는? ☆. 09:44 옥포 터널(지금은 달성 터널?) 지나다. 지명을 따서 헷갈리지 않게 작명을 다시 했는강? ☏☆. 09:47 소산 회장의 건의 ; 앞으로 산행 요일을 변경(일요일에서 토요일로)하면 어떻겠느냐고? 오늘 회원들의 의견은 어떤지요? 오늘 참가자는 모두 OK~! 산악회보에도 공지하고 3월 산행 때 최종 협의 후 4월부터는 둘째주 토요일에 산행하기로! ☆. 09:59 다리는 지난다(이름은 모르겠고, 나중에 찾아서,,,). 10:05 윤CW 전화! 지금 오디쯤 오고 있느냐고 물어 대답하고. ☆. 10:10 다사IC 돌아서 다사읍내로 향하다. 차파트가 무지하게 많은 동네네. 이름하여 대구 근교 신도시답게 아파트가 많네. ☆. 10:11 한솔병원 앞 도착하다. 김YG, 윤CW 두 사람은 병원 앞에 기다리고 있다. 박ㅊㅇ, 김ㅊㅈ 두 사람이지 조금 늦겠다고 전화 통화하다. 먼저 온 두 사람도 어디서 오는지 지켜 보고 있다. ☆. 10:14 잠시 후에 박ㅊㅇ 부부, 김ㅊㅈ 세 사람 도착하여 차 타다. ☆. 10:16 모두 도착하여 타고 출발하다. 차 안에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김ㅇㄱ 친구가 버스 기사에게 설명하면서 들머리를 향해서 차를 이동한다. 뒷골목을 따라 올라가는데 큰 차이면 갈수도 없는 길이다. 알아서 잘 안내를 했겠지만. 수고하였습니다.
★. 10:21 대실 휴포레 아파트 옆에 도착하여 하산하고 바로 들머리를 올라 내뺀다. 산행 시작하다~! 머시 이래 바뿌노? 천천히 가자고! 눈이 녹아서 그런지 길이 질퍽그린다. 모두 17명 산행한다. ★. 10:23 특히 소나무숲이 우거진 능선에는 눈이 녹은 물이 비처럼 흐른다. 결국은 가다가 우산을 바쳐 든다. 쓰일 때가 있네? 동네 산꾼이 몇몇 보인다. 단체로 오르는 우리가 이상한가? 낙엽에 눈이 쌓인 곳도 더러 보이고,,, 전국 물을 관리하는 보(洑)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작년 충청도쪽 물난리일 때 보가 있었으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환경운동가들의 반대로 보를 짓지 않아 말이 많았다는 얘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 강정보가 중요하고 또 물이 풍부하다는 얘기 등등,,, ★. 10:44 오랜 된 죽곡산 안내판이 나오는 삼거리! 여기서 정상은 400m 거리라니 다 왔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먼저 간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나무 계단을 오르고 바위길을 조금 걸어 가니 먼저 간 사람들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다. ★. 10:51 죽곡산 모암봉 도착하다. 제300차 산행 기념 플랙카드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온 다른 팀들이 비켜주고 내려 가면서 마산의 무학산이 좋은데 하면서,,, 소산 회장이 어제 밤에 플랙카드를 일부 고쳐서 만들어 왔단다.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300차 산행 플랙카드 사진 찍고 다시 산악회기 사진도 남기다. 모두들 300ㅊ차 산행! 화이팅입니다! ★. 11:03 여회원 사진 몇 컷하고 돌아서니 아무도 없다? 진짜로 바뿐가베. 전화로 진행 방향 확인하고 내려간다. 비가 오고 나니 멧돼지가 땅을 들쑤셔 산소고 땅이고 엉망이다. 후손이 봤다면 기절할 수준이다.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사람소리 들리고,,, ★. 11:19 강정대~!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자인데 소나무가 커서 앞을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다. 정자에서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거나하게 요기를 한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협찬한 사람들을 일일이 모르겠네. 총무가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해 줄라나? 두릉주/멸치/고추장, 회장 명태?煎, 과일 등으로 맛있게 입맛을 다시다. 준비해 오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 11:38 주변 정리라고 출발하다. 이제 우산은 접어 배냥에 꼽고,,, 내리막길이니 조심하라고 공지한다. 알겠습니다. 조금 미끄럽긴 하지만 조심하니 무난하게 내려올 수 있는 길이다. 10여분 조금 넘게 조심해서 내려가다. ★. 11:52 드디어 산행이 끝나는 지점이다. 강정보 데크길에 도착하다. 이름하여 낙동강 자전거 & 트레킹 길이다. 단체 사진 찍다. 지나가는 어르신에게 부탁하여 17명 전원의 기념 사진을 찍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평소 단체 사진도 다시 찍고 잠시 쉰다. 강가의 트레킹길이라서 속이 후련하다. 그런데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서 걷기가 조금은 힘들것 같다.
☆. 12:12 데크길(자전거길) 표시한 터널도 지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자전가 탄 사람은 한 명만 보았다. 길가 산수유와 매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물가에 왜가리 한 마리가 놀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보았는지요? ☆. 12:30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안내판 읽고 서로 아는 만큼 설명하기도 하고,,, 사진으로 담는 게 상책이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다시 검색해 보기로 한다. 자전거길 옆에 트레킹길도 같이 있다. ☆. 12:48 먼저 와 있는 버스에 배낭 풀어 놓고 낙동식당 2층에 입장! 헐~! 무슨 손님이 이리도 많은가? 실내가 후끈한다. 넓기도 한데 손님이 꽉 찼네! 이런 곳에서는 손님 대우를 별시리 못 받는데,,,? 대구 친구가 별실에 예약을 해두었네. 감사합니다.
☆. 12:55 모두 자리 잡고 소산 회장이 준비해 온 떡과 휘장과 촛불을 켜고 제300차 산행 기념 행사를 조촐하게 거행한다. 총무의 사회로 먼저 소산 회장의 인삿말을 듣기로 한다고,,, ☎ 소산 회장 : 오늘은 우리 32산악회가 산행한지 300회을 맞이하는 뜻깊은 산행입니다. 특히 이런 자리를 대구회원님과 달성군 다사읍 죽곡산 모암봉에서 함께하여 의미가 더 큽니다. 공자님께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요 지자요수(知者樂水)’라 했습니다. 지자(知者)는 활동적이어서 인생을 즐길 줄 알고, 인자(仁者)는 평정하여 오래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32산악회는 400회까지 무난하리라 믿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장, 변화, 극복, 불멸을 상징하는 나비는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탄생하므로 종종 우리의 생활모습에 많이 비유합니다. 300회 이 시간을 통하여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를 한 번 돌아보고 나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찬란한 탄생을 꿈꾸듯이 우리도 각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은 여생 희망찬 내일을 꿈꾸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 윤찬원 대구 지역장 : 300회 산행을 대구에서 실시하고 참가하여 뜻깊고 감사합니다. ☏ 진천 총무 : 3월 정기 산행은 '마산 진북면 영동 편백나무숲길'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토요일 산행 변경은 4월부터 실시하고 3월 회보에 공지하고, 문자로도 공유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먼저 빙어튀김 그리고 미꾸라지 튀김이 나온다. 거기다가 성주 생막걸리와 함께,,, 알고 보니 성주 생탁은 8%짜리네? 헐~! 회장의 산행 300회 기념 건배하고 한 잔 쭈욱하고 박수를,,, Main인 메기매운탕이 나오고 점심 식사를 한다. 매운탐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그러니 손님이 많지. 25인승 버스와 12인숭 버스로 손님을 막 실어 나른다. 기업이나 다름없다. 바로 낙동강 강가라서 더 좋다. ☆. 14:01 서서히 마무리 짓자고 총무가 안내하고,,, ☆. 14:08 마치고 식당을 나오다. 볼일 보고 구경 잠시 하고,,, ☆. 14:15 모두 탑승하고 주차장을 출발하다. ☆. 14:27 계명대 동산병원 근처에서 대구 회원들 하차하다. 다음달에 보입시다. 안녕~!! ☆. 14:47 달성(현풍) 터널 지나고,,, ☆. 14:57 현풍 휴게소 들러 잠시 쉬고,,, ☆. 15:26 남지대교 지나다. (남지 낙동강변 유채꽃 축제 얘기?) ☆. 15:36 칠서(?) TG 통과하고,,, ☆. 15:46 마산NC야구장 지나고,,, 반가운 조각물을 한 컷 하다. ☆. 15:57 신마산 경민시티텔 하차. 더 가도 되는데? 나머지 몇 명은 창원까지 쭈욱,,, 수고했습니다. 잘 가시고,,, ☞ 3월 '진북면 영동(서북동) 편백나무숲길' 산행에서 만나기로 합시당~!
★ 3월 산행지 가는 방법은 73번 시내버스 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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