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부흥이란 말을 자주 듣고 말한다. 그런데 부흥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은 양적성장을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교인수 증가, 헌금증가, 외적으로 선교적 일을 많이 할 때 “우리교회가 부흥하고 있어요!!” 쉽게 말을 한다. 이런 외적 부흥은 겉만 강조한 것이다. 진정한 부흥은 내적 부흥에서부터 시작된다.
‘부흥’은 영어로 ‘리바이벌’(Revival)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다. 즉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후5:17) 그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어느 순간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영적생활이 추락하는 벼랑 끝 위기에 봉착하여 일어서지 못할 때가 있다. 유럽 기독교가 예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는 이런 유럽교회의 추락을 보고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다. 그래서 이런 영적 상황을 보고 다시 부흥을 외치기에 희망을 갖는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아 다시 일어나는 내적부흥이 일어나야한다. 이런 영적변화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이 회복 되고 진정한 부흥을 가져 올 수 있다.
1907년 평양에서 대 부흥집회가 한 주간 열렸다. 성도들이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리는데 마지막 날이 되도록 별 다른 변화가 없자 집회를 인도하는 길선주 장로는 안타까웠다. 1500명이나 모였는데, 웬일인지 성령의 은혜가 내리지를 않는 것이었다. 기도 하던 중에 길선주 장로는 은혜가 없음이 자기의 탓인 줄 깨닫고 성령에 감동되어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여러분 저는 아간과 같은 놈입니다. 저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에 나의 친구 한 사람이 임종하면서 부탁하기를 ‘장로님, 나는 이제 죽는데 내가 죽은 후에 재산을 잘 처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 아내는 이런 관리를 잘 할 줄 모르니 꼭 부탁합니다. ’ 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과부의 재산을 모두 정리하기는 하였으나 그 중에서 100원을 잘라 먹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내일 날이 밝은 대로 돈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이 같은 길선주 장로의 공개적인 회개의 자복이 터지자 모든 청중이 일시에 죄를 자복하게 되었고, 이 집회는 은혜의 도가니가 되었다. 이 집회가 바로 평양 대 부흥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내 영혼이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어 회복의 불씨가 타오르는 순간 진정한 부흥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