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입니다.
신진연출가전 경연작 부문 최종선정 발표와 함께 안내드렸어야 할 심사평이 내부 일정으로 인해 하루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신진연출가전 심사평>
올해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공모에는 66개 단체(개인)가 참여하여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현실문제에 기반한 시의성, 신체극·부조리극·서사극·정극·오브제극 등 형식적 다양성, 공간구성의 입체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선정 단체(개인)의 수는 정해져 있기에 충분한 역량을 담보한 지원 단체(개인)들이 대거 탈락한 것은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올해로 13년이 된 ‘신진연출가전’에 대한 연극계의 관심이 분명 제고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차 서류심의는 재택으로 진행하여 18개 단체(개인)를 선정하였고, 2차는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여 최종 4개 단체(개인)를 확정하였다. 이번 공모의 목적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연출가를 선정하는 것이기에 연출콘셉트의 실험성, 주제/소재의 독창성, 기획의 과감성, 제작 시스템의 안정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3인의 심사위원은 치열하게 토론하였는데,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추천과 배제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결과를 조율하여 결국 만장일치의 합의에 이르렀다. 선정된 단체(개인) 각각의 장단점은 다르지만 연극만의 언어를 어떻게 무대화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성찰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권오윤 연출
-김호준 연출
-이주영 연출
-정욱현 연출
(이상 가나다 순)
여전히 남성연출가의 비중이 절대적이고, 청년문제에 집중하여 소재/주제적 다양성이 부족하며, 내용과 형식의 적합성이나 우리 연극사에 대한 관심·이해가 취약한 점은 아쉬웠다. 그리고 예년에 비해 1인극, 2인극 등 소규모 프로덕션을 구성한 경우가 많았는데, 열악한 제작환경의 반증인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극의 미래를 견인할 신진연출가들의 도발적 패기와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심사가 행복했다. 선정된 단체(개인)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단체(개인)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전한다.
심사위원단 이은경(평론), 김용선(배우), 박경식(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