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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마음챙김과 교육, 학교 현장에서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효과를 다룹니다. 학교 현장에서 마음챙김 연구들의 메타분석, 마음챙김 훈련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집행한 프로그램의 결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감성지능 향상, 교사들의 마음챙김 훈련의 결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11월호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마음챙김 효과의 영역이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교 내 마음챙김 개입은 친사회적 행동, 회복 탄력성, 주의 집중력 향상에는 확실한 효과(A등급)를 보입니다. 반면,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우울 감소나 단순한 웰빙 증진에 대해서는 효과가 혼재되어 있거나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마음챙김을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인지 조절과 회복력을 기르는 뇌 훈련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둘째,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덴마크의 대규모 연구는 훈련이 부족한 교사가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마음챙김 수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반면, 제대로 훈련된 마음챙김은 학업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지속적 주의력(Sustained Attention)을 담당하는 뇌 신경망(DMN-DLPFC)의 연결성을 보호하고, 비판적 사고력과 같은 고차원적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합니다. 즉, 단순한 도입보다 프로그램의 질과 자발성이 핵심입니다.
셋째, 교사의 마음이 먼저입니다. 결국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것은 교사입니다. 네덜란드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MBSR 훈련은 교사 개인의 스트레스를 낮출 뿐만 아니라 자기 효능감과 학급 분위기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내적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번 호가 단순히 마음챙김의 효능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근거 기반의 마음챙김"을 설계하는 데 있어 회원 여러분께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마음챙김 개입의 효과에 대한 증거는 질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불안과 집중력, 회복력, 주의 조절, 문제행동의 개선에는 확실하지만 우울과 웰빙 등의 효과는 보장하기 힘듭니다. 보장된 효과들을 중심으로 개입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Phan, M. L., Renshaw, T. L., Caramanico, J., Greeson, J. M., MacKenzie, E., Atkinson-Diaz, Z., ... & Nuske, H. J. (2022). Mindfulness-based school interventions: A systematic review of outcome evidence quality by study design. Mindfulness, 13(7), 1591-1613.
[연구목적]
이 연구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와 그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질적수준)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메타 연구다. 특기 단순히 효과가 있다는 양적 보고와 달리 연구 설계의 품질을 나눠서 엄격하게 평가했다. 이를 위해 5개 대륙의 총 12,35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77개의 연구를 분석했으며 증기 기반 지침에 따라 연구의 질을 A 등급(가장 높음)부터 D 등급'(가장 낮음)까지 등급을 매겨 조사했다.
[연구 결과]
1. 가장 높은 품질의 연구(A등급)에서 나타난 마음챙김 효과
⦁증가한 영역 :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 회복 탄력성(Resilience),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주의 집중(Attention), 마음챙김 인식(Mindfulness)
⦁감소한 영역 : 불안(Anxiety) (특히 전반화된 불안 장애, 걱정, 공황 장애), 주의력 문제/ADHD 행동, 행동 문제(Conduct behaviors)
2. 가장 높은 품질의 연구(A등급)에서 혼재되거나 효과 없는 결과
⦁웰빙 (Well-being)에 대한 결과는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일부 연구에서는 증가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 (Depression)에 대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 연구 결과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3. (B등급) 연구에서의 효과 증거들
⦁ 정신 건강 (Mental Health) : 불안 증상 감소, 트라우마 증상 감소
⦁ 자기 조절 및 정서 (Self-Regulation & Emotionality) : 자기조절, 감정조절, 인지 조절, 긍정적 기분의 증가, 부정적 감정의 감소
⦁ 사회적 기능 (Social Functioning) : 공감능력, 사회적 능력 향상, 외부 집단에 대한 편견 감소, 친사회적 행동
⦁ 주의 집중 (Attentional Focus) : 집중력(Concentration) 향상, 산만함(Distractibility) 감소, 충동성(Impulsivity) 감소, 마음-방황(Mind-wandering) 감소
⦁ 문제 행동 (Problem Behaviors) : 공격성(Aggression) 감소
⦁ 스트레스 (Stress) :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스트레스 생리(코르티솔 등) 감소
⦁ 자기 연민 (Self-compassion) : 학교 자아 개념(School self-concept) 향상
[결론 및 시사점]
① 마음챙김 개입은 학교 환경에서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행동, 회복 탄력성, 불안, 주의력 문제 및 행동 문제와 같은 특정 결과를 개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② 자기 연민, 심리적 및 생리적 스트레스, 학업 성과, 프로그램 수용성과 같은 영역은 아직 더 높은 품질의 증거(A 등급)가 부족하다. 개입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평가(follow-up evaluation)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③ 가장 높은 품질의 증거(A등급)은 특정 영역에서 확실한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개입 프로그램의 실행과 계획, 예산과 시간 투자 등에서 이런 영역에 우선순위 목표를 둘 수 있다.
④ 연구자의 경우,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 통제군과 비교하는 것을 넘어 다른 활동(능동적 통제군)과 비교하여 개입 자체의 고유한 이점을 명확히 입증하여 편향을 최소화하고 증거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보고식 설문에 의존하지 않고 교사 보고, 행동 관찰, 객관적인 인지 테스트, 생리적 테스트 등 다중 특정 방법을 사용하여 신뢰와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⑤ 프로그램의 충실도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 훈련과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전달할 때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이탈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훈련받은 교사들이 학교 정규과정에서 개입한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정신적 웰빙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학교 교사를 통한 의무 교육 과정에 마음챙김을 통합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와 전략적 고려가 필요합니다.
Juul, L., Frydenberg, M., Bonde, E. H., Beck, M. S., Goetzsche, K., Bruggisser, S., & Fjorback, L. O. (2025). Introducing a mindfulness-based intervention in school curriculum to 16–24-year-olds. A nationwide cluster-randomized trial. npj Mental Health Research, 4(1), 37.
[연구목적]
본 연구는 덴마크 내 16~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 과정에서 마음챙김 중재 프로그램(Mindfulness-Based Intervention, MBI)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마음챙김 지도 역량을 훈련을 받았다. 30시간의 MBSR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4일간 35시간의 합숙 과정을 거쳐 실습 프로그램 구현 문제와 관계 역량에 초점을 맞춘 48시간의 감독 세미나를 그쳤다.
지도 역량을 훈련한 교사들이 교실 환경에 맞게 조정된 10주 간의 세션(각45~60분) 구성하여 집행하고, 학생들에게는 주 3회 이상 15분의 일일 명상 실천을 권장했다. 전국 단위의 총 43개 학교(상급 중등학교, 사회 및 보건 의료 직업 학교)에서 시행했다. 사전, 3개월 후, 6개월 후의 측정을 통해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 결과]
① 전체 학생군에서 정신 건강 지표(SWEMWBS)에 대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② 3개월 시점에 상급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성 학생군에서 작은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지만 6개월 시점에는 효과가 지속되지 않았다.
③ 17가지 보조 결과 측정치 중 6가지에서 그룹 간 차이가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나 일부는 예상치 못하게 유익하지 못한 효과를 보였다.
⦁전체 집단에서 대조군에 비해 6개월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회복탄력성>의 향상을 보였다.
⦁3개월 시점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큰 <탈중심화> 향상을 보였다.
⦁상급 중등학교의 여학생들은 3개월 시점에서 대조군에 비해 <지각된 스트레스 감소>와 <탈중심화>가 향상이 더 크게 보고했다.
⦁상급 중등학교 남학생들은 대조군에 비해 <수면의 질>이 더 크게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개입군 학생들은 6개월 시점에서 대조군에 비해 <또래 관계 문제>가 더 크게 증가했고, <친사회적 행동>이 더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결론 및 시사점]
① 정신 건강에 대한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마음챙김 참여자가 자발적이었고 광범위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 의해 진행되었던 기존 연구의 긍정적 연구와 상반된다.
② 마음챙김 훈련 개입을 의무적인 교과 과정에 학교 교사를 통해 통합하는 시도에 대한 논쟁을 제기한다. 자발성 없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개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슷한 시도를 했던 영국의 MYRIAD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③ 현재 연구에서 적용된 교사 훈련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MBSR 교사 훈련보다 짧았으며 개입의 불충분함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 교사가 지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는 지도자의 숙련이 개입의 성공에 중요한 변수임을 암시한다.
④ 마음챙김 개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식을 높이는 것을 넘어, 참가자가 인지한 어려움을 건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과 지원을 충분히 갖추도록 중재 프로그램이 최적화될 필요가 있다.
⑤ 일괄적인 집단 개입보다 학생들의 상황이 고려된 맞춤형 및 목표화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마음챙김 훈련은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며, 이는 뇌 신경 네트워크의 변화로 증명되었습니다.
Bauer, C. C., Rozenkrantz, L., Caballero, C., Nieto‐Castanon, A., Scherer, E., West, M. R., ... & Whitfield‐Gabrieli, S. (2020). Mindfulness training preserves sustained attention and resting state anticorrelation between default‐mode network and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Human brain mapping, 41(18), 5356-5369.
[연구목적]
마음챙김 훈련이 청소년의 지속적 주의력(sustained attention)과 이와 관련된 뇌 연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무작위 대조 실험(RCT)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8주간 마음챙김 훈련을 받은 그룹과 코딩 교육(활성 통제군)을 받은 그룹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1. 기저 상태(기준선) 결과
⦁모든 학생들에서 ‘지속적 주의 과제’ 수행이 더 뛰어난 학생은 기본모드네트워크(DNM)와 배외측전전두엽(DLPFC)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강한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 DMN-DLPFC 역상관 관계는 잡념(DMN)을 억제하고 과제 지향적 사고(CEN/DLPFC)에 집중하는 인지 조절(cognitive control) 능력의 신경학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지속적 주의력은 집행기능(DLPFC)이 활성화 되고, DMN의 활성화가 감소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휴지기 역상관 관계를 보인다는 것은 인지 조절이 잘 된다는 것을 의미. 아동기 동안에는 양의 상관 관계에서 성장하면서 음의 상관 관계로 변한다.(인지 조절 능력이 향상)
2. 마음챙김 훈련 후 변화.
① 마음챙김 훈련을 받은 그룹은 주의력 저하 없이 지속적으로 주의력을 유지하고, DMN-DLPFC의 역상관 관계도 유지되었다.
② 코딩 훈련을 받은 대조군은 주의력이 저하되고, DMN-DLPFC의 역상관 관계도 약화되었다.
③ 오직 마음챙김 그룹에서는 지속적 주의력의 변화와 DMN-PFC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코딩그룹에는 이런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및 시사점]
① 학기말 스트레스가 많은 기간 동안 마음챙김 훈련이 지속적 주의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결과는 신경 연결성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학업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주의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② 주의력을 유지하는데 DMN-DLPFC 간의 기능적 역상관 관계의 유지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결과는 마음챙김 훈련이 주의력과 신경 가소성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를 잘 설명하고 있다.
③ 마음챙김 그룹에서만 주의력과 뇌 연결성(DMN-DLPFC)의 역상관 관계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마음챙김 훈련 자체가 신경 가소성(neural plasticity)의 변화를 유도 및 보존했다는 것이다. (마음챙김 훈련은 뇌 신경 변화를 통해 주의력을 향상 시킨다는 의미 → 마음챙김 훈련이 인지 조절과 관련된 신경 회로의 성숙을 촉진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④ 학교 기반의 마음챙김 훈련은 학생들의 인지적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 시키고, 실행기능 기능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간의 균형을 통해 주의집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⑤ 이 실험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low socioeconomic status)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도시 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이 결과는 마음챙김 훈련이 초기 역경을 경험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인지 조절을 지원하는 데 특히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⑥ 지속적 주의력(sustained attention)은 학습과 학업 성취에 필수적이며, 높은 인지 조절은 능력은 학문적, 직업적 성공과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비판적 사고(체계적 추론, 창의적 사고)는 강력한 인지 조절 능력(과제에 집중하고, 부적절한 생각을 억제하는 능력)에 기초하고 있으며, 정서 조절을 통한 감성지능의 발휘하는데도 필수적이다.
중고등학생들의 마음챙김 훈련(6개월) 훈련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감성지능을 유의미하게 향상시켰습니다.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 능력도 강화되는 상관관계를 확있습니다.
Molbassynova, Z., Toxanbayeva, N., Naubayeva, K., Sarybekova, Z., Danikeyeva, A., & Zhamirova, U. (2025). Exploring the impact of mindfulness training on enhancing critical thinking and emotional intelligence. Revista de Psicodidáctica (English ed.), 500178.
[연구 목적]
본 연구는 마음챙김 훈련이 중고등학생의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와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마음챙김의 정서적 조절능력이 복합적인 인지 능력(비판적 사고)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중등학교(5~11학년) 학생 1,07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주2회, 45분씩)의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을 개입 받지 않은 통제군(일반 교육과정)과 함께 진행했다.
[연구 결과]
① 비판적 사고와 감성지능
⦁마음챙김 훈련을 받은 실험군은 훈련 전과 비교하여 비판적 사고 능력과 정서 지능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반면, 대조군은 동일한 기간 동안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거나 실험 군에 비해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② 상호 연관성 확인
⦁정서 지능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 능력이 강화되는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즉, 마음챙김을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력도 함께 증진됨을 입증했다. 특히 자기인식과 논리적 사고 간의 강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론과 시사점]
① 마음챙김 훈련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감성지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적 도구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웰빙 도구로 여겨지던 마음챙김이 학업적·인지적 성취를 위한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② 두 능력 간의 상호 강화 관계는 심리적 자기조절 능력이 고차적 사고의 기능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음챙김 훈련이 단순한 스트레스 완화가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역량을 통합하는 성장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③ 비판적 사고 교육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마음챙김과 같은 정서 훈련을 병행할 때 학습 효율과 판단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 주요 프로그램 소개
⦁기초 주의력 훈련 : 호흡 마음챙김(집중력과 충동조절), 바디스캔(메타인지)
⦁정서 인식과 조절 : 감정 이름 붙이기, 생각과 사실 구분하기
⦁일상과 관계 적용 : 마음챙김 경청, 감사와 자비 명상
교사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훈련을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 감소와 웰빙 증진의 효과와 더불어 마음챙김 기술, 자기 연민,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결과는 교사의 수업에 대한 자기효능감, 학급 분위기 개선과 같은 교육 환경으로 확장 되었지만 학생-교사의 관계 개선에는 유의미한 효과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Lensen, J. H., Stoltz, S. E., Kleinjan, M., Kraiss, J. T., Scholte, R. H., & Speckens, A. E. (2024, April).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for elementary school teacher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In Frontiers in Education (Vol. 9, p. 1385375). Frontiers Media SA.
[연구목적]
본 연구는 네델란드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정신 건강과 직무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표준 MBSR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 89명을 대상으로 8주 간의 MBSR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과 대기자 통제 대조군 그룹으로 나눠서 조사했다.
MBSR 프로그램 참여 후 교사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웰빙,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 내부 역량으로 마음챙김, 자기 연민, 감정 조절 능력과 함께 교사의 수업에 대한 자기효능감, 학급 분위기 품질 인식, 학생-교사의 관계 변화 등 다양한 측면을 조사했다. 또한 이런 효과가 교사들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균일하게 유지되는지 다양한 조절 변수를 탐색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① 인지된 스트레스 감소(주요 목표)와 복지 증진
⦁MBSR에 참여한 교사들은 통제그룹에 비해 인지된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훈련 직후에는 상당히 높은 효과가 나타났으며(-0.84), 3개월 추적 시점에서도 중간 정도의 효과(-0.69)가 유지되었다.
⦁참여한 그룹 교사들의 복지(Well-bing)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아졌으며, 3개월 추적 시점에도 중간 정도의 그룹 간 효과 크기가 발견되었다. (정서적, 사회적, 심리적 웰빙: 네델란드판 웰빙 측정 도구 MHC-SF활용)
② 내적 역량 강화
스트레스 감소를 가져오는 내부적 작동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개인의 기술(마음챙김, 자기 연민, 감정조절)도 크게 향상되었다.
⦁ 마음챙김 기술: 훈련 직후와 3개월 추적 시점 모두에서 큰 효과를 보이며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 자기 연민 증진: 훈련 직후와 추적 관찰 시점 모두에서 큰 효과를 보이며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 감정 조절 능력 : 훈련 직후에는 중간 정도의 효과를, 3개월 추적 관찰 시점에서는 큰 효과를 보였다.
③ 직업적 및 교육 환경 개선
⦁ MBSR은 교사의 수업에 대한 자기효능감에 중등도 이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MBSR 그룹은 교사가 인지하는 학급 분위기 품질에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 교사가 인지하는 학생-교사 관계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④ 일관된 효과 측정(조절 변수)
⦁MBSR의 효과가 교사의 과거/현재 심리적 문제, 학교 환경의 복잡성, 교육 경력, 연령과 같은 요인에 의해 조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탐색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결론 및 시사점]
① 교사들의 MBSR 훈련은 인지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개인의 웰빙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추적 관찰 시점에서도 유의미하게 유지되었다. 표준 MBSR 훈련이 교사들에게 설득력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② MBSR에 참여한 교사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복지향상은 마음챙김 기술, 감정 조절, 자기 연민과 같은 근접 이차 결과에도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스트레스와 웰빙을 유지할 수 있는 내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③ MBSR 그룹에 참여한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자기 효능감, 학급 분위기 품질에서도 중등도 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MBSR이 단순히 개인의 스트레스 감소를 넘어 직업적 환경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과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④ ‘학생-교사 관계’에는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런 행동 변화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다 장기적인 훈련과 탐색이 필요하다.
⑤ 탐색적 분석 결과, MBSR의 긍정적 효과는 교사의 과거 또는 현재의 심리적 문제, 학교 환경의 복잡성, 교육 경력, 연령 같은 요교인에 의해 조절되지 않았다. 이는 MBSR이 다양한 배경과 경력을 가진 교사들에게 일관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⑥ 교육 정책자나 당국은 교사들의 개인적인 회복 탄력성과 전문성 개발을 증진하기 위해 MBSR을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장에서 교사들의 스트레스와 웰빙은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자기 효능감, 학급 분위기 품질 인식, 학생-교사들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MBSR의 도입은 교사 개인과 학교 전체의 환경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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