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강국가정원은 2019년 7월에 국가정원 제2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두 번째 국가정원지정을 받자 울산이란 도시브랜드의 가치가 상승되었다. 울산시민들은 태화강국가정원을 태화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울산은 태화강을 따라 사시사철 푸른 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십리에 걸쳐 있어 십리대숲 이라고 부른다. 울산 읍지인 학성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적어도 고려시대부터 대숲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십리가 아닌 백리대숲을 조성한다는 야무진 꿈도 가지고 있다. 여름이면 은하수 길의 빛 축제만 보러오는 관광객도 있다고 한다. 언제나 제자리에 우뚝 서서 울산을 지키고 있는 십리대숲은 한국관광100선에도 올라있다. 봄꽃의 정원 태화강국가정원에는 벚꽃구경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웃음꽃도 함께 피어 사진 찍기에 바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도 고목에 피어있는 작은 벚꽃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피어있는 기간이 짧아 늘 아쉬웠던 벚꽃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까봐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다. 꽃구경 나온 시민들은 꽃비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애원한다. 2002년부터 태화강부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울산행정기관과 기업체, 민간단체들이 앞 다투어 수질개선에 참여했다. 울산시민들은 시민환경감시단도 활동에 나섰다. 오폐수와 빗물을 분리하며 태화강변의 보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수질과 수변환경이 크게 회복 되어 물고기와 철새와 텃새가 찾아오고 있다. 울산이 산업이 발전하며 인구가 늘어나자 자연생활하수가 태화강에 악영향을 초래했다. 그러자 울산시에서 태화강에 생태복원작업을 하였다. 울산은 공업도시 산업도시를 연상하게 했지만 지금은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졌다. 백로와 왜가리 때를 기다리고 있는 울산시민들은 봄과 가을이면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사방이 트여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상시개방하며 이용요금은 없다. 계절따라 묘한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지금 활짝핀 벚꽃과 십리대밭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