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길동 투어입니다.
오늘은 아주 따끈따근한 통가리로 국립공원 후기로 돌아왔어요.
11월 30일부터 1박 2일로 떠난 여행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닷!^^
<통가리로 국립공원 - 출처 : 두산 백과>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천 년 마오리족의 역사가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복합문화유산(자연유산이면서 문화유산)이자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입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세 개의 화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절경이며 이 곳의 화산 활동은 2백만년 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지대와 산 정상의 만년설, 분화구는 전체적으로 황량하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킵니다.
오클랜드에서 남쪽으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한 통가리로 국립공원.
첫 날은 오클랜드에서 통가리로 국립공원으로 이동, 둘째 날은 트레킹 후 오클랜드로 귀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가는 동안 비가 내리고 구름이 잔뜩 껴 있어 왠지 모를 조그만 불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나들이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 묵을 숙소인 4성급 Chateau Tongariro Hotel입니다.
외관으로 부터 풍기는 고풍스러운 느낌에 내부는 어떨까 궁금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운데 날씨가 안 좋아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네요.
로비에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벽난로에 몸과 함께 마음도 따뜻~ 내부도 아주 고급스럽네요.
호텔 스텝들도 다들 친절하고 젠틀해서 중세시대의 귀족 혹은 왕족의 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대 시설로는 피트니스 룸, 인도어 풀, 사우나, 영화 상영관 등이 있습니다.
이제 체크인을 하고 내일 트레킹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트레킹은 훑어보기만 하는 15분 코스부터 총 4-6일이 걸리는 코스까지 다양한데요.
원래는 총 8시간이 소요되는 19.4km의 대장정 Tonariro Crossing에 도전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기상악화로 인해 내일은 코스가 문을 닫게 된다고 노티스가 되어있네요.
어쩜 이래?!
그래도 포기할 수 없죠!
통가리로 크로싱 대신 Tama Lakes 코스를 가기로 결정합니다.
Tama Lakes 코스는 총 6시간 17km로 통가리로 크로싱과 맞먹는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다음날 아침 다들 준비 단단히 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기상이 좋진 않았지만 다들 힘내서 출발~
잔뜩낀 먹구름 덕에 더욱더 황량한 느낌을 풍기지만.. 나름 운치가 있네요.ㅎ
중간에 있는 개울가를 보며 잠시 쉬기도 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등반!
날씨가 조금씩 맑아지나 싶더니?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우비 착용이 시작됐네요.ㅎㅎ
따로 표지판은 없고 세워져 있는 폴로 가는 길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점점 거세지는 눈.
뉴질랜드는 이제 여름에 다가가고 있지만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계절에 역행(?)을 하고 있네요.^^;;
비바람까지 거세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졌지만 다들 꿋꿋히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중간 중간 멈춰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다시한 번 화이팅을 다짐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만년설!
여기까지 올라온 노력에 대해 보상하듯 날씨도 점점 맑아지네요~^^
등반하고 처음으로 활짝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풍경을 보기위해 이 머나먼 여정을 시작했죠.
눈 앞에 보이니 대 자연에 압도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보이기 시작하는 Tama Lake!
타마 호수는 Lower, Upper 총 2개인데요.
일단 위에있는 호수부터 관람하고 다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다시 위로 쭉쭉~
Upper 타마 호수에 도착 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배고픔에 허겁지겁 먹다보니 너무 꿀맛이었어요.ㅎㅎ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도전에 성공한 나.
아주 뿌듯한 마음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Lower 타마 호수
다시한 번 만년설을 바라보며 다시 내려오는데..발걸음이 쉽게 띄어지지 않네요.
아쉬워라~
중간에 Taranaki 폭포에도 들려 우렁찬 물소리를 달래며 다들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오클랜드로 귀환.
거리에 핀 노란색 거스 잡초가 너무 예쁘더라구요.ㅎㅎ
피곤한 나머지 차 안에서 쿨쿨~

마지막 사진은 신비주의 훈남이신 우리 홍길동 투어 사장님.
궂은 날씨에 트레킹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자연에 맞서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떠세요?
정말 잊지 못 할 추억이 되실겁니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