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잘 울 수 있는 비법 책, 그러다 보면 느껴지는 몸의 전환
이 책을 보자 첫째가 유치원 다닐 때 한 말이 떠올랐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데, 한참을 울던 딸아이가 울음을 그치더니,
“엄마, 울음은 기분 좋아지라고 나오는 건가 봐! 우니까 괜찮아 졌어. 신기해"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그게 너무나 맞는 말이어서,
‘잘 기억해 두었다가 두고 두고 써먹어야지.
딸아 고맙다! ’ 다짐했다.
‘울음은 기분 좋아지라고 나오는 거!’
발달심리학의 '정서발달' 파트에서도,
그림책심리학의 ‘정서반응의 두가지 경로’ 부분에서도
매우 유용한 사례가 되었다.
정서의 영어 단어 emotion은 라틴어 e '~부터'와 movere ‘움직여나가다’의 합성어이다.
즉, 정서의 본질은 종류가 무엇이든 움직여나가고,
흘러가는 것이다. 그걸 막아두면 범람하거나 둑이 무너진다. 댐에 수문을 만드는 이유이다!
‘울어서 나쁠 건 조금도 없어.
눈물은 어디서나 통하는 언어거든.
말보다 훨씬 낫다니까!’
책 속의 한 문장이다.
이 책은 '움직여 나가게 하는' 온갖 비법을 담고 있다.
무척 기발하고 창의적인 울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잘 우는 아이나 어른에게 강력 추천!!
울음이 나올 때 마다, 책 속 장면을
하나씩 꼭 실행해 보시기를.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당신의 우는 몸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저는 그림책체화주의자^^홧팅!
#그림책신간크리틱
#그림책신간크리틱_신혜은
@picturebook.critics
#네가분수가된것처럼펑펑울어버린다면
#노에미볼라
#웅진주니어
#그림책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