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2012.6.11) '이미령의 대지도론 산책' 발췌]
경전을 읽다보면 부처님을 부르는 이름이 참 여러 가지입니다.
별명이 하도 많아 아예 여래10호라고 하여 따로 정리해두고 있을 정도인데
여래10호란,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입니다.
이 가운데 니카야 등 초기경전을 읽자면 사람들은 부처님을 향해 ‘부처님!’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여래시여!’ ‘선서시여!’ ‘세존이시여!’라고 부르는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세존이시여!’라는 호칭을 가장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 믿음을 일으키지 않았거나
붓다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한 번 시험해보려고 찾아온 사람들은 여래10호의 호칭을 쓰지 않고
그저 출가하기 전 부처님 세속의 성을 따서 ‘고타마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고타마여!’라는 호칭은 부처님의 법문이 끝난 뒤
‘세존이시여!’라고 슬그머니 바뀌게 마련입니다.
세존(世尊):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
인도말: 바가밧(Bhagavat) - '복덕을 갖춘 자' 라는 뜻
베다성전이나 서사시에서 제자가 스승을 향해 ‘스승님’ 이라 부를 때 쓰던 말인데,
불교가 그것을 채용.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불교어대사전'>
※대지도론: 바가밧을 소리 나는 대로 옮겨서 바가바(婆伽婆)라 부르고 있으며,
여기에는 네 가지 뜻이 들어 있다고 함.
<1>덕이 있다
<2>잘 분별할 줄 안다
<3>명성이 있는 분
<4>번뇌를 깨뜨릴 수 있는 분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나모- 닷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쌈 붓닷싸-)
그 분, 존귀하신 분, 공양받아 마땅하신 분,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팔리어 예경문>
☞ 왜 '대웅전'인가? http://cafe.daum.net/santam/IZ0A/32
첫댓글 귀의합니다 . . . _()_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