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골] 제82회차 모임

[김주곤]

[리사골] 제82회차 모임

이름 : 리사골회 [리비아 사리르 골재모임]

회원 : 8명 [김정대, 김종욱, 김현택, 김주곤, 이기원, 정경수, 전태충 , 황의욱]

최초 : 1993년 11월 11일 [리비아 근무당시 결성한 부부동반모임]

현재 : 제82회 [19년경과 평균2~3개월 간격으로 모임]

오늘은 [리사골]제82회차 회의를 마치고 을지로3가 노가리집을 찾았다.

을지로3가역 3번출구에서 골목을 끼고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가면 왼쪽에있다.
1981년 OB BEAR 체인점으로 노가리와 매운고추장을 특화시켜 개점했던 가게가 지금까지
				인테리어 하나 바꾸지 않은체 33년이 흘렀다. 당시 인기리에 전국에 체인화 하였으나 이제는 이곳밖에 없단다.
(왼쪽부터)

이기원씨부부,  김정대,  정경수,  김주곤,  김현택씨부부,  김종욱

한번맛보면 다시찾게되는 호프집

나는 1997년 imf시절 첫시음후 15년단골로 현재도 평균 일주일에 한번꼴로 찾는집이며, 

오늘은 [리사골] 회원들과 찾았다.

물론 회원들도 어언 10년정도 단골이 되었으니 누가먼저랄 것도없이 인근에서 모임을하면 

2차는 당연히 여기다.

강효근 사장!
함경도에서 월남하여 젊은시절에는 “물랑루즈”같은 큰술집을 운영했으나 망하고 54세때 개업
하여 33년을 이어온집이다. 사위가 00기업에서 고속철도 현장소장이라 우리를 반기신다.
연세도 많으시니 그만하시라고 하면 늙으면 숨안쉬고 밥먹지않느냐고 호통을치고 가게문열어
손님에게 맛있는 맥주를 대접하는 것이 밥먹는 것보다 더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진분이다.

87세인 지금도 아침8시면 출근하여 순간냉각기를 사용하지않고, 서서히 냉각시켜 맥주맛을 

은근하게 하는집. 즉석냉각기로 식히는 맥주는 식은밥 데워서 먹는것과 같으므로,  순간냉각 

기계를 개발하여 서서히 식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맛을 내는집이다.
언젠가 냉각기가 고장났을 때 OB베어 본사에서 수소문하여 고쳤단다.

텔레비전을 비롯한 집기비품도 33년째 사장과 함께 제자리를 지키는집,  나중에 걸을힘이 없어 

그만두면 간판을 비롯한 모든집기 비품은 OB맥주에서 수거하여, 기념으로 본사에 전시하겠단다.

밤10시면 문닫는집.
여자가 술마시면 싫어하는집.
[밤10시가 넘도록 술집에서 술마시면 어떻하나?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생각하고, 자식과 하루
한번은 얼굴이라도 마주봐야지. 술에왕창 취해서 흐트러진 꼴을 식구들에게 보이면 아내와
자식들이 존경하겠나?]
옆집들은 새벽2시까지 영업하지만 10시를 고집하므로 손님들도 알아서 나간다.
한번먹으면 다시찾게되는 호프집
노가리는 조미가안된 천연이고 고추장은 이집만이 가진 특미다.
목말라 호프한잔 하고 안주로 고추장에 노가리 먹으면 입이얼얼 하여 다시금 호프를먹고,
그러면 또 안주를먹고, 이를 반복하다보면 배가부르다.  그래봐야 12,000원이다
닭과 달걀중에는 달걀이먼저고,  맥주와 고추장 중에는 당근 맥주가먼저다.
(2013. 03.16)

[이동로]

보기에 좋습니다.. 많은 발전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