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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 어려워질듯...9월모평 변별력 실패 | |||||||||||||||||||||||||||||||||||||||||||||||||||||||||||||||||||||||||||||||||||||||||||||||||||||||||||||||||||||||||||||||||||||||||||||||||||||||||||||||||||||||||
국어 A형 쉬워지고 수학 B형 어려워질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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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9월모평은 6월모평에서 쉽게 출제된 영역은 어렵게 출제되었고, 어렵게 출제되었던 영역은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9월모평 결과가 발표되면서 2014 수능에서는 국어A형은 약간 쉽게, 수학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들이 우세하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9월모평에 대해 “국어, 수학에서 예상과 달리, A형과 B형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역전된 것은 대체로, 국어A형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두기 위하여 어려운 문제를 2-3개 이상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B형은 자연계 지원자들의 특성(자연계 중하위권 이하는 대체로 9월모평 이후 쉬운 A형으로 이동)을 고려하지 못한 난이도 조정의 실패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 수능보다 수학 및 국어에서 적절한 난이도 조정(국어A형은 약간 쉽게, 수학B형은 약간 어렵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일부영역의 경우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이도 유형의 문제가 좀 더 까다롭게 출제 될 개연성도 있고, 가산점 등을 고려하여 A형과 B형 난이도를 반영해 출제할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유형의 유불리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남은 기간 본인의 수준에 따라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 지 마무리 학습계획을 잘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A형 이동 현상으로 인해 B형에서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수능 마무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1318대학진학연구소 유성룡 소장은 ”9월모평은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능력 수준 파악 및 본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 유지와 모의평가 문항 유형 및 수준을 통한 수험 대비 방법 제시’에 목적을 두고 시행된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 동안 대비해 온 영역/과목별 학습 방법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A형 지원자들 ‘열공’해야> A형 최고점이 132점, B형 최고점이 129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등급구분점수를 보면 1등급 점수를 제외하고 A형과 B형 등급 구분 점수가 유사하게 나왔다. 이는 선택형 수능에 따라 응시하는 계열이 확연히 구분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A형과 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자 표준점수와 비교해 각각 4점, 3점 차이가 나서 원점수로는 국어A 95점, 국어B 96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과 비교할 때, 국어의 경우에 쉬운 A형이 어려운 B형보다 3점 높게 나와, A형이 쉬운 건지, B형이 쉬운 건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특히, 국어는 계열별로 자연계는 응시자 대부분이 국어A형을 보고(예체능계 일부 포함), 인문계는 응시자의 80% 이상이 국어B형을 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수준별 수능에서 쉬운 A형의 표준점수가 낮고, 어려운 B형이 높아야 하는 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가산점을 B형에 주게 되면 국어의 경우 다른 영역과 달리 B형 응시생이 유리해진다. 때문에 A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경우 성적 향상을 위해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B형이 국어A형보다 최고점 표준점수가 1점 높았다. 수능시험에서 국어 영역은 9월 모평과 거의 비슷한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어 B형 1등급 비율이 5.13%로 다소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난도 문제에서 약간의 난이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만점자 많은 B형> 만점자가 가장 많았던 수학 영역 B형을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6월모평에서는 144점이었으나 9월모평에서는 133점으로 11점이 낮아졌고, 1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6월모평에서는 137점, 9월모평에서는 131점으로 6점 낮아졌다. 하지만, 2등급 구분 표준점수의 경우 6월모평에서는 117점, 9월모평에서는 118점으로 1점 높아지는 등 이하 등급 구분 점수에서는 3점 이내로 크지 않았다. 등급별 비율도 6월모평과 9월모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거의 비슷했다. 9월모평에서 수학B형은 만점자가 1등급 비율인 4%에 가까운 3.76%이고, 1등급 커트라인(131점)도 만점자 점수와 2점차이 밖에 나지 않아 수학B형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는 97점으로 추정되어, 수학B형에서 4점짜리 한 문항을 틀리면 2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교해 수학A형은 만점자 비율이 1.41%이고, 1등급 카트라인은 만점자 점수와 6점 차이가 나서 원점수는 92점 또는 93점으로 추정되어, 수학B형과 비교하면 적절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에서 11점 차이로 크게 벌어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A형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왔다는 것이고,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B형은 너무 평이하게 나온 결과이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1등급을 제외하고 이러한 추세는 6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예상과 달리 B형에 응시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B형의 경우 만점자가 3.76%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많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A형도 1등급 비율이 5.36%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난도 문제에서 난이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A형 수준차 커> 영어는 A형 최고점 145점, B형 최고점 135점으로, 6월모평에서와 같이 B형에 비해 A형 응시자 집단 내 수준 차이가 커 A형의 최고점이 B형보다 크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A형과 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자 표준점수와 비교해 각각 11점, 7점 차이가 나고, 만점자 비율도 A형 0.12%, B형 0.29%로 국어와 수학에 비하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로 영어A형이 87점∼88점 정도, 영어B형은 92점 정도로 추정된다. 영어는 이미 예상하고 있는 대로 응시자들의 수준차가 크게 나타나, 쉬운 영어A형이지만 어려운 영어 B형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10점 더 낮았다. 9월모평 결과만을 보면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실제 점수결과에서 A형 응시자가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A/B형 모두 9월 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형의 만점자 비율이 0.12%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과탐은 과목별 유/불리 있어> 탐구영역의 경우 최대선택과목 수가 축소됨에 따라 과목별 응시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과학탐구II 과목 응시비율이 6월에 비해 두드러졌다. 사탐에서 생활과 윤리의 응시 비율이 높아(37.6%→42.4%)진 것 역시 특징이다. 사회탐구의 경우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의 최고점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정치가 65점으로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차이는 7점으로 과목 간 점수차이는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6월에 비해서는 양호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탐구의 지구과학I의 최고점이 77점, 물리II 65점으로 차이는 12점이 되었다. 6월 최고점 차이 14점보다는 차이가 감소했지만 과학탐구의 경우 과목 유불/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9월모평이 상대평가에 의해 점수가 산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등급 비율이 4%대를 넘어선 경제(8.48%), 세계지리(7.09%), 한국지리(5.91%), 세계사(5.90%), 동아시아사(5.48%), 법과정치(5.16%), 생명과학Ⅱ(5.29%), 지구과학Ⅱ(5.07%), 화학Ⅱ(5.04%)와 만점자의 비율이 높은 법과정치(5.16%, 1등급 구분 비율과 동일), 경제(2.84%), 물리Ⅰ(2.91%), 물리Ⅱ(2.49%) 등에서 난이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도 1등급 비율이 높은 일본어Ⅰ(10.85%), 한문Ⅰ(8.24%), 스페인어Ⅰ(7.15%), 중국어Ⅰ(6.63%) 등에서 난이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난이도 조정은 만점을 얻은 최상위권이나 1등급 이내의 수험생에게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등급 이하 대다수 수험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영역별 표준점수의 최고점과 1등급 구분 점수가 6월 모의평가와는 차이가 있었지만, 2등급 이하의 경우 등급 구분 점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등급별 인원 비율도 1, 2등급에서는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하 등급에서는 등급별 비율과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제2외국어-베트남어 지원 대폭 상승> 6월모평(15.8%) 이후 9월모평에서도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는 올해 신설된 ‘기초베트남어’ 강풍이 불어 응시 비율이 제2외국어 응시자 중 27.6%를 기록했다. 제2외국어를 선택한 26,029명 중 7189명이 기초베트남어를 응시해 가장 많은 인원이 기초베트남어를 선택했으며 6월 모의평가보다 응시 비율이 1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이에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금의 추세라면 2014 수능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라고 평했다. 이렇게 신설된 과목인 기초베트남어에 응시자가 몰리는 이유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쉽게 상위 등급이나 표준점수 고득점을 받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국 고교 중 베트남어 개설 학교는 충남외고가 유일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80점으로 6월 모평 때의 100점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가장 최고점이 낮은 일본어보다는 16점이 높아 여전히 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아랍어 역시 77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최고점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난이도와 응시생의 수준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9월모평 응시 경향은?> 9월모평에는 졸업생 7만4293명을 포함한 59만4328명이 응시했다. 이는 6월모평에 60만3000명(졸업생 6만7525명 포함)이 응시했던 것보다 8672명이 줄어들었지만, 9월6일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에는 65만752명이 응시했다. 영역별 응시자수는 국어>영어>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순으로 많이 응시했으며, A/B형으로 선택하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영어B형(43만851명)>수학A형(42만697명)>국어A형(30만8707명)>국어B형(28만2144명)>수학 B형(15만9293명)>영어A형(15만7827명)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전체 응시자 59만4328명 대비 영역 유형별 응시 비율은 국어의 경우 A형 52.2%, B형 47.8%로 A형이 많았고, 수학 영역은 A형 72.5%, B형 27.5%로 역시 A형 높았다. 그러나 영어 영역은 A형 26.8%, B형 73.2%로 B형이 훨씬 높았다. 국어의 경우 A형 응시인원은 증가, B형 인원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문계열 학생 중 6월에 B형에 응시했던 수험생 중 다수의 학생(약 12,000명 이상) 쉬운 A형으로 이동한 것에서 기인한다. 수학의 경우 6월모평 대비 응시인원은 A형은 증가, B형은 감소했다. 이는 자연계열 학생 중 다수의 학생이 쉬운 A형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수능 원서접수결과를 보면 A, B형 모두 응시인원이 약간 증가했다. 이는 9월모평에 시험을 보지 않았던 상위권 졸업생이나 반수생들이 접수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다수의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학에 응시하지 않아 전체 수학 응시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영어의 경우 예상했던 바와 같이 큰 폭으로 B형이 감소하고 A형이 증가했다. 특히 수능접수결과까지 놓고 보면 이 추세는 더욱 더 심화됐다. 탐구의 경우 수능 접수결과까지 함께 보면 직업탐구를 준비하던 수험생 중 일부 수험생들이 사회탐구영역에 응시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영역 유형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문/이과 계열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영어 영역은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B형을 봐야 한다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을 두고 있는 사회탐구 영역은 사회문화>생활과윤리>한국지리>윤리와사상>동아시아사>한국사>세계지리>법과정치>세계사>경제 순으로 응시 인원이 많았고,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Ⅰ>화학Ⅰ>지구과학Ⅰ>물리Ⅰ>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화학Ⅱ>물리Ⅱ 순으로 응시 인원이 많았다. 유성룡 소장은 “이러한 과목 선택 순위는 실제 수능시험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역조합별 응시인원을 살펴보면 인문계 BAB조합과 자연계 ABB조합 응시비율은 감소하고 기타 조합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동 소장은 “서울소재 일부 대학과 지방 거점 대학들이 BAB, ABB를 지정했다”며 ”그러나 A/B형 선택이 가능한 여타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증가와, 가산점을 받기보다는 쉬운 A형을 통해 좀 더 좋은 점수를 얻으려는 전략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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