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으론 개는 돼지와 닭과 달리 먹기만 하지 않습니다. 즉 적당량만 먹고 또 나누어 먹고 저장할 줄도 압니다.
우리집은 "버리"와 "하누리" 라는 진도견 암 수 2마리를 13년 째 키우고 있지요.
집에 헨스(약 70평)를 치고 놓아 기름니다.
항상 주말에만 농사를 지으려 가니 사실인즉 개가 주인인 집입니다.
강아지 입양할 적엔 우리도 무척 고민하고, 자동 먹이 공급기를 제작할까 구상도 했습니다만,
어느 때 대야에 가득 사료를 놓고 물통에 물도 가득 넣어두고 1주일 후에 와 보니 나누어 먹었습니다.
일정 량을 주고 남기면 적정량, 비웠으면 그다음에 더...
이케 하다보니 개들이 먹는 량이 가늠해 집니다.
그러면 개가 내내 집을 본답나다. 개가 주인인 집.
참, 겨울철엔 프라스틱 물통에 저항선을 5cm간격으로 감아놓습니다.
첫댓글 진짜 진도개군요
우리도 키워보니
주인이 없으면 나뉘여가면서 먹드라구요
개마도 못한놈이란 말이
개들도 저렇게 절약하면서 사는데
좋은 사연 잘읽었습니다
또 한가지 기득한 것은 애들은 발정이 와도 절대 교미를 하지 않습니다.
검은 개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만,
암놈이 절대 사양,
진도견 지기들이 하는 말
즈그들은 오누이로 생각한다나! ???
나도 진돗개 숫넘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사료를 나눠먹는 훈련을 시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