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

오타니 탐험대가 베제클리크 석굴사원에서 가져온 서원화 일부

오타니 탐험대가 베제클리크 석굴사원에서 가져온 서원화 일부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년 12월 27일 ~ 1948년 10월 5일)는 일본의 종교가이다. 1903년에 이버지의 뒤를 이어 정토진종 서본원사(浄土真宗 西本願寺)의 22대 세습법주가 되었다. 작위는 백작, 법명(法名)은 경여(鏡如)이다.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했던 혈기넘치는 젊은 인텔리로, 일본 서본원사(西本願寺)의 젊은 주지승이자 학승(學僧)이었다. 27세가 되던 젊은 나이에 중앙아시아 1차 탐험(1902년 ~ 1904년)을 시작으로 1914년까지 총 3차까지 원정을 떠난다.
둔황(敦煌: 돈황)과 쿠차 등지의 예술품들을 구입하거나 약탈해와 소장을 하고 있었는데, 서본원사(西本願寺)의 파산으로 그 일부를 당시 일본의 재벌인 구하라에게 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1916년 구하라의 고향친구였던 데라우치 총독이 있는 조선총독부에 기증되었다. 물론 구하라가 그냥 선물로 준 것은 아니고, 조선광산채굴권에 대한 뇌물로 준 것이다.[출처 필요] 이 물품들은 해방 후 한국 국고에 귀속되어,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오타니의 전체 소장품은 무려 5,000점이나 되었는데, 그 중 1/3은 일본에, 나머지 1/3은 한국에, 나머지는 중국 뤼순(旅順: 여순)에 분산되었다.
승려였던 오타니는 《왕오천축국전》을 저술한 혜초가 당나라 승려가 아니라 신라의 학승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