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3(일)
(윤삼현 찬가 가사체 작품 보냄. 고교 국어교사 출신 광고 동창 친구가 보내옴)
Y: 현이라 고을 중에 으뜸인 현이면서
산수가 수려하고 인심이 풍성한 곳
윤고산 맥을 이어 고향에 터를 잡고
삼락을 실현하니 마음이 부자로다
현산의 넓은 뜰은 시인의 마당이요
박무가 걷히고서 새날이 밝아오니
사랑이 담긴 인생 시 되어 나오도다
서울 사는 광고 동창 친구가 가사체 (3.4조)로 나의 찬가를 보내왔네~^ ^기특한 녀석!^ ^
지금도 준의 마을, 폭풍의 언덕 계속되나?
광주는 봄날 같은 뜨뜻한 하늘 종일 햇살의 비추고 있어. 속맛 아주 달아서 햇살 부스라기 입에 넣고 꿀꺽해 버렸지~
덕분에 내 안이 환히 밝아오는 듯~~^ ^ 변함없이 준의 건강을 기원드림!
H:가사체 음율이 재미있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배운 것이 생각나는데 주로 시조를 읊을 때 사용한 음율이 아니나?
여기는8~18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 바람은 그쳤지만 비가 그리워! 올 해는 비도 늦어지네~
주말 잘 보내고 항상 받는 오늘이 멋지기를!
Y: 응 3.4조나 4.4조의 정형률을 보이는 우리의 가락이지. 담양이 가사문학의 탯자리야.^ ^ 준이 알고있는 대로.
그래 주말 잘 보낼게. 깊어가는 밤, 좋은 꿈 길게길게 많이 꿔!^ ^
2020. 12. 15(화)
끝자락에 서서
윤삼현
12월도 딱 절반 남아 해 꼬리는 갈수록 짧아지더라~
소망 가득 싣고 야심차게 달려온 경자년이 저물어가더라~
앞만 보고 달려운 발걸음,
이제는 뒤에 남아 찍힌 발자국을 살펴보게 되더라~
머리를 헹구고
의식을 가다듬고
주위를 찬찬히 돌아보게 되더라~
커텐자락을 젖혀 반 뼘 남은 오후 햇살을 맞아들이고
밖과 내가 묻고 답하고 몸짓으로 호응한가를
차근차근 따져보게 되더라~
빛살이 그려내는 얼굴들 하나하나 눈맞춤하고
끄덕끄덕 눈시늉하게 되더라~
모두가 소중한 숨결로 떠 있더라~
마음주머니에 그들을 포갬포갬 고이 넣어
힘 주어 체온을 높이라 마음이 일러주더라
사랑의 보자기로 꼬옥 안아보았더라~
준,
한 해가 노루 꼬리 만큼 남아버렸당~
함께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게~
연극 공연 이전, 서구청 무대에서 가곡을 불렀는데,
그 때 장면 사진으로 보내~ 준이 분위기를 느껴보라고~^ ^
무조건 건강해야 해, 그대 첫 사랑이 내린 엄명!!!
화이팅!!!
현.
오늘 투명한 햇살이 좋아 쓴 시^ ^ 햇살의 미소를 그려갈 준을 그려보며~
H: 사랑으로 싸맨 보자기에서 끝자락 잡고 새 싹이 비집고 나오기를 마냥 기다려지더라. ㅎㅎ
너무 좋아! 제발 새 해는 코로나 19라는 딱지가 떼어져서 살 맛 나는 세상이 됐으면~ 성탄절
따뜻하게 잘 보내고~^ ^
(크리스마스 캐롤 이모티콘 보냄)
Y: 성탄절 카드 주고 받고~ 거리에 징글벨 울려나오던 거리의 풍경! 청춘의 주역이던 우리의 잔잔한
성장 시절그 분위기가 참 좋았어~~폭풍 성장이 요즘 청춘의 거리엔 그런 낭만이 부족한 듯~^ ^
준이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성큼 성탄 전야에 서 있는 기분이당~~^ ^
(조연현 문학상 시상 사진 보냄)
한양 어제 잘 다녀왔어!^ ^
H: 사진 보니 더 뿌듯한데~~~~^ ^
Y: 준이랑 맛난 거 사들고 싶당~^ ^
H: 지구본 택배 다시 읽어보고 있어~ 근데 상장+상금 아니나?ㅎㅎ 가까이 있음 한 잔 사라고 했을텐데~
Y: 암 당연하지^ ^ 영원한 마음의 소녀요 연인인데~~^ ^
H: 아유 차암!!^ ^(부끄~~^ ^)
2020. 12. 21(월)
Y: (오라토리오 5.18 40주년 시낭송 기사 게시)
오늘도 준의 은혜로운 시간을~~~~
2020. 12. 23(수)
Y: (고등국어 1학년 교과서에 실린 조연현 평론가의 <오늘의 한국문학> 사진 보냄)
눈은 만리 앞을 꿰뚫는 우주적 속도 초월에 능하지만, 걸음은찬찬히 쉬엄쉬엄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고
수다도 떨면서 시를 먹는 달팽이의 몸짓~ 최저속도의 힐링의 걸음으로!^ ^ 오늘도 준의 행복을 기원하며~
H: (천사들의 노래, 핸드 벨 연주 영상 보내옴)
까마득한 전설처럼 느껴지는 고1 교과서.
시각과 방위표, 동사 형용사의 어미일람표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 하긴 지금은 알 필요도 없지만, 옛날 문장에서
나의 그 시절을 찾아볼 때도 있어. 파묻힌 파편이 지금 내 늙고 굳어진 머리를 자극하고 건들어. 그 시절 나는 무엇
했나? 고 1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잠을 안 자고 단숨에 읽었어. 지금도 젤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이지만,
오늘도 고마운 친구!
흐르는 시간 천천히 음미하며 영랑시인, 함안 평론가와 오손도손 걸어가세요~며칠 남지 않은 이 해도 편안한 발
걸음 되기를~
Y: 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
산과 들이 기뻐서 메아리쳐 울린다
영광 영광 높이 계신 주님께~~
핸드 벨 연주 멋지당! 준희도 연주한 거야?^ ^ 우리 준희가 천국백성 리더가 될 거야!^ ^ 마가리트 미첼 여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그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귀에 익은 이 대사가 공명을 일으키며 울려와!
H: 핸드 벨에 사진 상태가 엉망이어서 구분이 안 되지? ㅎㅎ
그래서 보낸 것~^ ^
Y: 그래도 마음의 소녀 찾아 볼 거얌~ 멋진 꿈 길게 꿔! 화이팅!
2020. 12.24(목)
Y: 기쁨의 별 영원의 별
윤삼현
길손이여 걸음 멈추어요, 하늘의 소리 들으세요
구원의 빛이 땅끝까지 뿌려지고
우리를 영원케 하시는 가난한 그 분의 발소리가 들려요
세상 어떤 목소리도 이 따뜻함 비하지 못해요
세상 어떤 부드러움도 이 살가움 미칠 수 없어요
세상 어떤 목숨도 이 강건함 당하지 못해요
이 순간에도 친구가 되주시려 저희 곁에 머무르시려
그 모든 시름과 근심 잠재우길 원하시는
평화의 아기 예수 오시는 소리 들으세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이 땅에는 평화
햇살 충만한 푸른 풀밭에 부족함 없으리도다
사랑의 강물 위를 걸어오신 아기예수 발소리가 들려와요.
감사함으로 작은 시인이 촛불을 켭니다. 준의 생명의 노래 멈추지 않기를~~
H: 올 해 성탄절의 큰 기쁨, 큰 선물!
촛불이 여러 곳을 비추며 마음을 맑히기를~~
Y: 지상에서 가장 은혜로운 밤. 지상에서 가장 큰 기쁨을 채워가는 밤.
오직 축복 만이 타오르는 밤, 준희의 영혼이 타오르는 밤.
준희가 그렇듯 내가 빛으로 타오르는 밤!
2020.12. 28(월)
(선유도에서 연극 나들이갔던 사진 게시)
Y: 가을날 연극 배우들 선유도 나들이. 가을에 핀 벚꽃을 보고
" 이 애들 미친 거 아냐?" 연극 대사를 즉흥적으로 내뱉고 한 바탕 깔깔 웃어 젖혔당^ ^
준희도 웃음 가득한 연말, 마무리 잘 하고 홧팅!!
H: 겨울이 봄 같은 날씨여서 벌써 벚꽃이 피었나? 선유도에서 신선들과 멋지게 보냈겠네?
건강하게 웃는 모습 보기 좋아! 여기는 모처럼 겨울 느낌. 내일 비가 온다니 기다려져.
올 해는 며칠 안 남은 날 어서어서 가라하고, 새 해 2021년은 오소오소하며 반길 것 같아.
나도 2021년 어서 오소!
현이 덕에 올 해 의미있는 한 해였어. 고마워~
Y: 잃어버린 소녀, 첫 사랑 찾은 경자년!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될 게 분명해.
나 또한 고맙소!^ ^
2020.12.30(수)
Y: 우리가 살아간다는 이유를 소유에서 찾는다면
끝까지 불만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존재에서 찾는다면
'있음' 하나 만으로도 감사할 것입니다.
(영상물 게시)
차분히 한 해 마무리하고 새 날 설계하기!
늘 건강하기!
겸손함으로 하늘 우러르며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기!
새로운 시작의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워지기!
준희와 나의 목표가 똑같기!^ ^
H: 새 해의 소망은 겸손함인데, 하늘 가는 밝은 길에 겸손함으로 가기를~
우리 집 인터넷이 안 돼. 많은 게 불편한데 이 참에 전기 없는 세상처럼 지내볼까 해.
서비스맨이 1월 7일 오기로 했어. ㅎㅎ 한국 같으면 뭐든 재까닥 해결이지만 , 스펙트럼 아주 큰
회사여도 스케쥴에 따라야 하니까 ~덕분에 책 읽고 집에서 영화나 보려고~
현이도 연말 마무리 즐겁게 해. 새해 맞이도 환하게 하고~^ ^
Y: 독서와 영화보기? 멋지고 근사해!
우리 준희가 홈루덴스족이 다 됐구만. 집에서 다 해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