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 경북교육삼락회 문화유적 답사 계획
일시 : 2017년 8월18일(금)
장소 : 단양 온달관광지(온달동굴). 향산리삼층석탑. 다누리아쿠아리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하선암.상선암
반월당(08:00 출발) - (182.6km. 2시간30분) - 단양온달관광지.온달동굴(10:30 도착. 관람 1시간30분. 12:00 출발) - (10.0km. 14분) - 향산리삼층석탑(12:14 도착. 관람 20분. 12:34 출발) - (12.3km. 16분) - 단양(12:50 도착. 점심 1시간. 1:50 출발) - (0.7km. 2분) - 다누리아쿠리움(1:52 도찯. 관람 1시간 30분. 3:22 출발) - (6.6km. 14분) -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3:36 도착. 관람 40분. 4:16 출발) - (9.7km. 15분) - 하선암(4:31 도착. 관람 20분. 4:51 출발) - (5.4km. 8분) - 상선암(4:59 도착. 관람 20분. 5:19 출발) - (150.0km. 2시간 14분) - 반월당(7:33 도착)
고구려의 역사 속으로 온달관광지
단양에서 영춘면으로 가는 길은 내내 남한강을 끼고 달리며, 때로는 강가에 기암절벽이 시선을 압도하기도 하는 대단히 수려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영춘면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방향을 틀어 구인사로 향하다 보면 거대한 기와의 물결이 화려한 온달관광지 입구에 오른다.
이곳은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하여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를 모아놓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풍채를 자랑하는 드라마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최근 KBS의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까지 드라마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되어 있고, 특히,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이라던가 소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국풍의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풍스러운 홍등이 소담스럽게 매달린 복도를 지나 아담한 연못 풍경을 만나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다리를 건너 여인네의 치마폭처럼 활짝 기와를 펼친 정원까지 거닐어보면 현실은 사라지고 꿈 같은 시간만이 남아 영원히 헤어나오질 못할 황홀감이 느껴진다.
세트장에서 850m를 걸어 오르면 온달산성에 이르게 된다. 972m의 온달산성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이기도 하지만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 5,000만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들고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은 동굴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
단양향산리삼층석탑(丹陽香山里三層石塔)
단양향산리삼층석탑(丹陽香山里三層石塔. 보물 제405호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471-1 )
단양읍에서 동쪽으로 16㎞ 떨어진 산골짜기의 밭 한가운데에 서 있는 탑이다. 주변에 자기조각들과 기와가 널려 있어서 이 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고 있으나, 절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1935년경 탑 속의 사리를 도둑맞으면서 허물어졌던 탑을 마을 주민들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형태이다. 기단은 여러 장의 길고 큰 돌로 바닥돌을 놓고 그 위에 쌓은 모습이며, 각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개의 돌로 되어 있다. 몸돌에도 모서리 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특히 1층 몸돌에만 문짝 모양의 조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수가 층마다 4단이고, 지붕돌 위에는 2단의 괴임돌을 두었다. 추녀 밑은 반듯하고, 지붕돌 윗면의 경사 역시 온화하여 네 귀퉁이의 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앙화(仰花:솟은 연꽃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남아있다. 석탑의 형태가 우수하고 비례도 충실하며, 조각수법에서도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단정한 탑의 조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자료)
1층 몸돌에만 문짝 모양의 조각이 있어 눈길을 끈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형태이다. 기단은 여러 장의 길고 큰 돌로 바닥돌을 놓고 그 위에 쌓은 모습이며, 각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앙화(仰花:솟은 연꽃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남아있다.
다누리센터/다누리아쿠아리움(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
버스를 타고 단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손님을 반겨주는 다누리센터는 이제 단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공용시외버스터미널과 함께 즐거운 단양 여행을 도와주는 관광정보관과 단양의 여러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누리센터의 자랑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전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입니다. 국내외의 다양한 민물고기와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수중터널과 대형 수조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 외에도 남한강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다누리도서관까지 다누리센터는 단양군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다~누리'는 단양의 랜드마크입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390)
선사시대 생활의 발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지난 1980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서 이루어진 충주댐 수몰지역 지표조사 도중 중기 구석기시대, 후기구석기시대, 원삼국시대 취락유적이 발굴되었다. 이때 발견된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좀돌날몸돌, 긁개, 밀개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을 한 곳에 고이 모아 놓은 곳이 바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다. 오늘날의 기술문화를 탄생시킨 초석이자 근간이 되어준 유물들만 모여있는 곳이라 그런지 박물관 입구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금방이라도 포효하며 너른 원시의 벌판을 달릴 것 같은 맘모스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가면 어느새 주위는 온통 원시의 세계로 탈바꿈된다.
하선암(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1337)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동글고 커다란 바위를 하선암이라 한다.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한다. 그 중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제6경으로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 같다 하여 부처바위(佛岩)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는 새색시의 발그레한 뺨처럼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아련한 물안개를,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소나무 풍경을 끼고 있는 하선암을 화폭에 담기 위하여 조선시대 많은 화원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떤 그림으로도 하선암의 매력을 다 담아낼 수는 없을 듯하다.
계곡을 아늑하게 감싸고 도는 산세의 호젓함, 바위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면 머리끝까지 퍼지는 청량감과 귀밑머리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 등 그림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하선암의 매력을 마음의 화폭에 마음껏 담아본다.
- 중선암(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868-2)
조선 효종조의 문신인 곡운 김수중 선생이 명명한 곳! 중선암
삼선구곡의 중심지이자 단양팔경의 제7경에 속하는 중선암은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계류와 선연한 대조를 이루는 경승지이다. 밝은 햇살이 계곡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하얀 바위들은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 눈이 부시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눈을 감았다 뜨면 금세라도 사라질 것처럼 신비로운 풍경이다.
그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게 새겨놓고 떠나기도 했다. 바위에 새겨진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중선암을 향한 선인들의 열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개의 군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의 ‘사군강산 삼선수석’이라는 글씨가 더욱 돋보인다.
과거의 풍류를 쫓아 바위 위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시대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어느 자리에 눈으로 꾹꾹 이름 도장을 찍어본다. 그 이름이 지워지기 전에 다시 오리라 약속하며...
상선암(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790)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하는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상선암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8경 상선암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아기자기한 계곡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엔가 길 옆구리를 파고드는 상선암의 풍경.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선경(仙境)이 있었다니 놀랍고도 반갑다.
길 옆으로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따라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면 층층이 몸을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계곡 물이 힘차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를 찰싹 찰싹 때리며 흘러가는 계곡의 맑은소리가 온 숲을 가득 채우고, 그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멀리서 산새가 우짖는다.
이렇게 사람이 오가는 길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한 발짝만 들여놓아도 금세 딴 세상이 되어 버리는 것을…. 행복의 파랑새가 멀리 있지 않듯 우리가 꿈에 그리던 무릉도원도 사실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왜 미처 몰랐는지.
상선암의 맑은 계곡물로 가슴에 먼지처럼 뽀얗게 앉은 고민과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본다.
< 참고자료 : 문화재청. 단양군청>